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33 vote 0 2023.03.10 (11:06:15)

    우리가 아는 세상은 모양과 짜임새다.
    모양이 외부에 전시된 형태라면 짜임새는 내부에 감추어진 구조다.
    인류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외부에 전시된 모양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는 내부에 감추어진 짜임새다.
    내부의 짜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우주의 질서다.
   
    구조라고 하면 건축구조와 같은 정적구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구조를 생산하는 것이 질서라면 그 질서를 생산하는 것은 움직임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에 움직임이 있을 뿐이며 그 움직임은 원래부터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에너지는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에너지의 방향성이 짜임새의 자궁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어머니다.
    존재의 엔진이자 우주의 궁극적인 동력원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동적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결정하는 것과 결정된 것의 차이다.
    동적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정적구조는 결정된 것이다.
   
    에너지로 표현되는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은 방향성이 있고, 방향성은 질서를 낳고, 질서는 짜임새를 낳고, 그것을 우리가 보는 것이 모양이다.
   
    동적구조론은 구조론을 보다 더 원인 측, 능동 측, 작용 측에서 해석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87 동원력과 생산력 김동렬 2023-04-27 2521
6286 성범죄자 편드는 여성단체 1 김동렬 2023-04-27 3489
6285 폭군 윤석열 김동렬 2023-04-26 2653
6284 게임이론의 의미 김동렬 2023-04-26 2232
6283 내팀내의 과학 2 3 김동렬 2023-04-25 2047
6282 사색정리 완결 image 김동렬 2023-04-24 2013
6281 내팀내의 과학 김동렬 2023-04-24 2116
6280 사색정리 2 image 김동렬 2023-04-23 2073
6279 사색정리와 한붓그리기 image 김동렬 2023-04-23 1925
6278 구조론 이야기 3 김동렬 2023-04-23 1832
6277 머피의 법칙 김동렬 2023-04-21 2417
6276 잔 다르크와 윤석열 김동렬 2023-04-20 2599
6275 구조론 3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19 2045
6274 노무현과 문재인의 운명 김동렬 2023-04-18 2848
6273 시스템적 아이디어 김동렬 2023-04-18 2156
6272 초기 신라사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17 3290
6271 원인 중심의 사유 2 김동렬 2023-04-16 2325
6270 에너지와 권력 김동렬 2023-04-14 2513
6269 권력과 균형 김동렬 2023-04-14 2062
6268 코끼리를 고질라로 키우는 김기현 2 김동렬 2023-04-13 2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