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3578 vote 0 2005.11.29 (19:28:59)

짜증나는건 우리나라에 바보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바보들이 교수 따위의 직함을 가지고 언론 방송을 주름잡고 있으니 문제다.

MBC는 무조건 지게 되어 있다. 당사자인 환자와 그 환자의 가족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최소 5만명이라 치고 그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을 합치면 50만명이 된다. 이 사람들이 5명식 설득하면 250만명이 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환자가 아닌가. 언제라도 병원 신세 한 번 안질 사람이 있나.

부안문제만 해도 그렇다. 부안군민이 당사자이다. 당사자가 싫다는데 제 3자가 감놔라 배놔라 해봤자 의미없다. 당사자가 죽어도 승복을 안하겠다는데 어쩔 것인가?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MBC의 결론을 받아들일 확률은 0이다. 그들은 죽어도 승복하지 않는다. 끝까지 간다. 끝까지 가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쪽이 무조건 승리하게 되어 있다.

MBC는 어떻게 어물쩡 넘어가게 되어 있다고 믿겠지만 애초에 그들은 발언권이 없는 제 3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게 되어 있다.

바보들은 정신 챙기기 바란다. 환자들은 당신네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에 지금도 상처를 입고 있다. 이건 비유하자면 현행범이다. 당신은 지금 환자와 그 가족 입장에서 볼때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16 네이처가 탐낼 정명희의 처녀생식 논문 김동렬 2006-01-11 13465
1515 노무현이 미워서 유시민을 때린다 김동렬 2006-01-09 13331
1514 유시민 그리고 강준만 김동렬 2006-01-04 12443
1513 황박-미즈메디사건의 중간평가 김동렬 2006-01-04 16716
1512 수렁에 빠진 MBC 김동렬 2006-01-02 13207
1511 허준영은 버텨라 김동렬 2005-12-28 15929
1510 학문의 역사 김동렬 2005-12-27 9955
1509 음모론 유감에 유감 김동렬 2005-12-27 14485
1508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김동렬 2005-12-27 12783
1507 왜 한국인은 강한가? 김동렬 2005-12-25 13662
1506 토종 학문의 죽음 김동렬 2005-12-24 16766
1505 오마이뉴스와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변질 김동렬 2005-12-23 13728
1504 어느 우상 파괴자의 죽음 김동렬 2005-12-23 13544
1503 얻을 것과 잃을 것에 대한 검토 김동렬 2005-12-22 13686
1502 "인간이 대세다" 김동렬 2005-12-21 11944
1501 박근혜 사학에 뼈를 묻나? 김동렬 2005-12-20 14151
1500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만 김동렬 2005-12-19 17662
1499 단상 - 황우석은 벤처를 했어야 김동렬 2005-12-18 15707
1498 노짱방 다른생각님의 글에 대해 김동렬 2005-12-18 12009
1497 서프가 대통령을 구했는가? 김동렬 2005-12-17 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