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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091 vote 0 2003.06.06 (20:51:14)

노무현이 어려워지니
사이비들이 알아서 하나 둘씩 떠나주는가보다.
어찌 고맙지 아니하랴!

마치 작년 12월에
몽이 스스로 노무현 곁을 떠나주듯이
하나 둘씩
제가 알아서 떠나주니
어찌 복되지 아니하랴!

그러나 아직 멀었다.
노무현 거품 더 빼야 한다.
노무현 지지율 더 떨어져야 한다.

롤러코스터가 창공을 박차고 올라가려면
내려갈 수 있는 바닥까지 내려가야만 한다.

인터넷에서 정치!
거품이다.
정치과잉이다.

게시판에서 정치하려는 자들
헛품 팔지 말고 꺼져달라고 말하고 싶다.

집 나와서
골목길에서 서성거리는 애들
해도 저물었으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먼저 인간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시판에서 기성정치인 흉내내려는 자들
돌아가는 정치판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편먹고, 진드기 붙고, 껌붙으려는 자들
이제는 떠나주어야만 쓰겠다.

정치하려 해서 안된다.
정치 그 자체를 두들겨 부수지 않으면 안된다.

돌아가는 정치판
그 자체를 박살내지 않으면 안된다.

여야당으로 이루어진 정치구도
그 자체를 뒤집어엎지 않으면 안된다.

인터넷이 정치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

누가 우리편인가?
민주당, 한나라당, 개혁당 그 누구도 우리편일 수 없다.

당 먹고 편먹으려는 자들은 모두 우리의 적이다.
당 끼고 정치하려는 자들은 모두 네티즌의 적이다.
금뺏지 달고 설레발이 치는 자들
모두 우리의 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노무현을 대표로 그곳에 투입한 것은
정치판을 박살내기 위해서이지
그 정치판에서 한구찌 얻어걸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꿈이 있는가?
묻고 싶다.
꿈을 믿지 않는 자들의 시대를 끝장내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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