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125 vote 0 2003.02.13 (13:31:57)



"김정일이 똥줄이 타서 급하게 개성공단을 애걸하고 있군요."



'경의선 육로 개통' 北 제의 거부

앵커: 북한측은 오늘 동해선 육로에 이어서 경의선 육로도 개통할 것을 제의해 왔지만 우리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북측은 또 현 정부 임기 마지막날에 개성공단 착공식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2일 남측 사전 답사단 30여 명이 오늘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내 왔다고 통일부와 현대, 토지공사측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조성 공동사업자인 토지공사측은 북측이 워낙 급하게 초청장을 보내 왔다는 이유로 북측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현대와 북측이 이미 19일과 24일 사이에 개성공단 착공식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토지공사측이 난색을 표해 착공식도 결국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토지공사측은 당초 작년 말로 예정됐던 착공식이 어차피 연기된 만큼 설계나 시공 준비를 모두 마친 뒤에 제대로 된 착공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이 북측의 제의를 거부한 진짜이유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즉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대 꽃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착공식을 차기 정부 출범 후에 하겠다는 의도가 개입됐다는 것입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공사측의 입장이 곤란해졌다며 정부를 통해 인수위측의 뜻이 전달을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길이 다 뚫리고 공단착공식 날짜까지 사실상 합의됐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행사시간을 끄는 배경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737 진중권의 망신 1 김동렬 2022-01-26 3274
1736 슬픈 대한민국 김동렬 2021-12-06 3274
1735 이기는 힘의 이해 김동렬 2022-08-23 3273
1734 쥴리 볼케이노 대폭발 김동렬 2021-12-01 3273
1733 한명숙과 룰라의 독수독과 김동렬 2021-03-12 3271
1732 이야기의 단초 김동렬 2021-07-08 3269
1731 기독교의 본질 3 김동렬 2020-06-24 3269
1730 말을 똑바로 하자 1 김동렬 2019-05-31 3268
1729 김기태의 복수야구 1 김동렬 2019-05-22 3268
1728 윤석열 가면을 벗긴 조성은 1 김동렬 2021-09-11 3267
1727 사랑은 방해자를 밀어내는 것이다. 1 김동렬 2019-03-15 3267
1726 존재는 액션이다 김동렬 2023-07-03 3266
1725 구조론을 알고 있다 2 김동렬 2019-07-05 3266
1724 진중권 패 이준석 승 3 김동렬 2021-05-29 3265
1723 의식의 구조 2 김동렬 2019-02-10 3265
1722 깨달음으로 가는 길 3 김동렬 2018-12-12 3264
1721 차원의 이해 1 김동렬 2018-11-13 3264
1720 엔트로피를 써먹자 2 김동렬 2019-07-19 3263
1719 문제는 가방끈이 아니라 방향이다 1 김동렬 2020-05-08 3262
1718 귀신은 없다 2 김동렬 2021-09-29 3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