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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추천 및 섀도캐비닛 구성 대박이다.

네티즌 총리추천을 인기투표로 오해하는 분이 있는 듯 합니다. 네티즌이 총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은 추천과 검증의 역할만 해야 합니다. 인사권자는 어디까지나 노무현이며 우리는 노무현후보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세부기획이 보강되겠지만 네티즌은 두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여 추천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노무현후보가 선정한 인물을 네티즌이 검증하는 절차입니다.

지금 인물추천은 누가 합니까? 대통령비서실에서 합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장상과 장대환의 실패입니다. 네티즌이 추천하는 인물이 장상이나 장대환 보다야 못하겠습니까?

또 인물의 검증은 누가 합니까? 지금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합니다. 이것을 네티즌이 먼저 한번 검증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못된 일입니까?

집권기간 5년간 총리는 여러명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내각과 비서실만 해도 50여명 정도로 시작해서 몇번의 개각을 거치면 100명을 가볍게 넘어갑니다. DJ정권 5년간 200명 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합니까? 우리가 하는 일은 총리나 내각명단의 최종결정이 아니라 인재풀의 구성입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이나 리영희나 이런 신선한 이름들을 거론되게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범위한 개혁세력이 전체적으로 노무현 진영에 합류하게 하는 것이지요.

애드벌룬 효과입니다. 네티즌이 인기투표로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인재들을 거론해서 이들을 양지로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기획하기에 달려있지만 내각과 비서실의 몇 퍼센트를 네티즌이 만든 인재풀 안에서 선발한다는 식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총리도 투표결과가 그대로 총리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사전에 조정이 있어야 합니다. 각계 전문가들도 참여해야 합니다.

아무나 인기 1위가 되면 총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캠프에서 러닝메이트를 복수로 미리 결정해놓고 그 사전에 선정된 복수의 후보 중에서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와 네티즌이 재검증을 하는 것이이야 합니다.

정리하면
1. 네티즌의 인물추천으로 총리와 내각 및 비서실을 채울 광범위한 인재풀을 구성한다.
2. 노무현캠프는 이를 다시 3배수 혹은 5배수로 압축하여 복수의 러닝메이트와 섀도캐비닛을 구성한다.
3. 노무현캠프가 선정한 러닝메이트와 섀도캐비닛을 두고 각계의 전문가로 위촉된 평가단과 네티즌이 투표를 통하여 다시 검증한다.
4. 네티즌과 각계 전문가의 검증과정은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며 최종적으로는 노무현후보가 결정한다.
5. 노무현캠프는 내각 중 몇 퍼센트, 총리투표결과 중 몇퍼센트에 네티즌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할 것인지 사전에 정한다.

예컨데 총리의 최종결정은 각계 전문가투표 30퍼센트, 네티즌투표 50퍼센트, 노무현후보 투표 20퍼센트 식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표하기 전에 후보 자체를 네티즌이 추천한 인재풀 안에서 노무현후보가 직접 복수로 선정해야하구요.

네티즌은 추천과 검증 역할만 합니다. 각계 전문가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최종결정과 사전후보선정은 노무현후보가 직접 합니다. 이런 식으로 세부기획을 잘 짜면 대박입니다.

아무려면 네티즌이 추천한 후보가 김종필이나 장상, 장대환보다야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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