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1997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819 허장성세 윤석열 김동렬 2021-11-30 3357
1818 윤석열은 신이 아니다 김동렬 2023-10-22 3355
1817 첫번째 물음 1 김동렬 2021-10-09 3354
1816 나폴레옹의 비결 1 김동렬 2019-07-12 3354
1815 유시민의 대권도전 1 김동렬 2023-01-03 3352
1814 전광훈이 미통당 잡는다 2 김동렬 2020-08-16 3352
1813 에너지 회수가 근본이다 4 김동렬 2019-07-08 3352
1812 초기 신라사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17 3351
1811 이해찬 이낙연 이재명 학원폭력 엔트로피 1 김동렬 2020-08-29 3350
1810 강한 개인의 시대 김동렬 2021-04-02 3349
1809 이건희 정주영 김우중 1 김동렬 2020-10-25 3349
1808 반성 성찰 진정성 그리고 쇼 김동렬 2022-08-30 3348
1807 미국의 패배와 민주주의 리스크 김동렬 2021-08-24 3348
1806 천재의 비밀 김동렬 2020-04-13 3348
1805 유나바머 1 김동렬 2020-05-20 3346
1804 에베레스트의 눈 1 김동렬 2018-11-02 3346
1803 이재명의 이기는 정치 김동렬 2022-07-18 3345
1802 말이 아니라 무기다 2 김동렬 2018-11-01 3345
1801 인간은 왜 사기를 당하는가? 4 김동렬 2020-07-02 3344
1800 머무르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2 김동렬 2019-02-07 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