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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9시 뉴스를 보았다. MBC,KBS 공히 노-정 양측이 막상막하 혼전으로 나왔다. 유권자는 과연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 어느 한쪽으로 몰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특히 호남은. 내일 조사는 분명히 틀릴 것이다.

정몽준은 더 이상 가져올 표가 없다. 한나라당 지지자에서 이탈한 표 말고는. 그렇게 되면 지들이 만든 이회창 35% 안전장치 때문에 조사 자체가 무효가 된다. 이미 전체적 대세도 노무현으로 약간 기울 었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된 지금, 핵이 더 강한 노무현이 더 치고 나갈 것이다. 호남 뿐이 아니라 부산,경남,수도권도 조금씩 이동할 것이다.

문제는 이회창 35% 이하가 나올 것이 문제이다.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다. 노-정 단일화가 관심사인 지금 역선택하려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끼어들고 싶은 사람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노무현은 정몽준을 줄어든 이회창 수보다 많이 이겨야 한다. 즉 이회창 지지율이 32%라면 줄어든 3%가 역선택에 참여했다고 보고 이 3%보다 더 큰 차이로 노가 정을 이기면 역선택 표가 전부 노무현에게 갔다고 하더라도 원래 표는 노가 정을 이긴 것이 된다.

이것이 합의문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이것으로 밀고 나가야 할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상황에서 통합21은 합의문을 내세워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고 정몽준이 단일화를 깨고 뛰쳐 나가기는 힘들다. 후보등록 마감일은 11월 27일이 아니다. 28일까지 계속 단일화 협상을 하여야 한다. 이러는 동안 노-정 간 지지율은 더 벌어질 것이다.

이번 단일화 싸움은 끝까지 가보아야 할 것 같다. 세계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고난도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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