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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119 vote 0 2010.07.30 (11:31:27)

zzz5.JPG 


영월 한반도마을이다. 표시한 네 지점에 암반이 돌출하여 있다. 그 밑은 깊다.


 zzzk.JPG


물이 바위를 안고 휘돌아 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보통의 상식과 다른 것이다.


zzzttt.JPG


정상적인 코스는 이 경우다. 암벽을 만나면 암벽 뒤에 모래가 쌓이고 물의 진행방향이 꺾여야 한다. 그런데 물이 바위를 안고 돈다.

zzzv.JPG


이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지형이다. 영일만 호미곶 뒤에 모래가 쌓여있음을
알 수 있다. 동해안에 갯벌이 있어서 이상하다. 선암마을은 구룡포 밑에 모래가 없다.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보통의 사행천과 다른 특이지형이다.

zzzc.JPG 

어라연계곡도 선암마을과 비슷한 한반도 지형이다. 역시 구룡포에 모래가 없다. 재미있는 것은 깎여나가야 할 그 반대쪽에 오히려 모래
가 쌓여 상식과는 완전히 반대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운데 화살표 부분에 모래가 쌓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위 옥천한반도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물이 바위를 만나면 바위를 안고 돌기 때문에 상식과 반대되는 특수지형이 만들어진다. 

물놀이 사고는 상식과 반대되는 이런 지형때문에 일어난다. 구조론의 에너지 조달루트 결정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계에 밀도가 걸리면
개체는 에너지를 조달받기 쉬운 형태로 정렬하려고 한다. 에너지를 먼저 획득한 쪽이 잉여를 남기면 다른 개체들이 그 잉여를 취하여
모여들기 때문이다. 날은 심을 얻어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물 분자들이 돌출한 절벽을 심으로 삼기 때문에 돌출한 바위를 중심으로
심과 날의 밸런스 구조가 만들어진다. 돌출부가 천칭저울의 축이고 그 왼쪽과 오른쪽이 천칭의 접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07.30 (13:47:11)

작년 구조론 문경 모임에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했소. 물살이 빨라지다가 큰 바위가 나타났는데, 바로 그 곳이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었소. 물이 유입되다가 바위에 부딛히면  물 속에서 휘돌아 나가는데, 그것이 오랜시간 반복되면 점점 모래가 패이면서 수심이 깊어지는 게요. 그 원리를 몸으로 체득했소. 다시는 물가에 안갈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7.31 (15:46:12)



물살은 바위를 만나면 서로 부딪힘이 있기에 힘이 세진다.
바위는 조금씩 부서지거나 깍이는데  물은 소용돌이를 만든다.
힘과 힘이 만난 것. 서로 일을 했으니 잉여를 남기는데...
바위는 모래를 남기고 물은 운반한다.
물의 힘은 지형을 만들고 바위의 부서짐은 지현의 환경을 조성한다.

바위가 많은 바닷가를 가보면 바위와 물이 만나는 지점이 가장 위험함을 알 수 있다.
파도도 바위에 부딪히면 크게 물보라를 일으킨다.
지속적으로 부딪히는 것과 부딪히면서 돌아가는 것은 같은 원리?
특히 돌로 된 무인도의 경우를 보면 물살이 세다.
그러나 대체로 바위가 많은 주변에는 그 근처나 그 건너편 섬에 백사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물놀이 조심하기...^^
이리 생각해보다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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