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365 vote 0 2023.05.02 (15:33:07)

    음지든 양지든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양다리 걸치기는 곤란하다. 영화적 허용도 있고 시적 허용도 있다. 영화 밖에서 그러면 안 되고, 시 밖에서 그러면 안 된다. 그 공간 안에서만 허용되는 것이다.


    여인의 벗은 몸을 미술관에 걸어놓고 공개적으로 보는 것과 국회의원이 스마트폰으로 훔쳐보는 것은 다르다.


    김구라는 개고생을 해서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왔는데 신동엽은 자발적으로 음지로 내려간 것이며 그렇다면 다시 양지로 올라올 수 없다. 그것이 엔트로피 비가역성이다.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간 것은 인간이 성숙해서다. 이때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미성숙한 인간 김구라를 주변에서 보증을 서주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인정할 수 있다.


    반대로 양지에서 음지로 내려간 것은 인간이 퇴행해서다. 이때 주변과 관계가 단절된다. 그러므로 원상복구가 안 된다. 주변에서 보증 서준 사람을 배반한 것이다. 주변에서 신동엽을 끌어올려 주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신 씨가 제 손으로 구원의 동아줄을 잘라버렸다.  


    구조론의 원리다. 질의 결합에서 입자의 독립으로 가면서 라인이 망가졌다. 에너지 회로가 끊어졌다. 복구될 수 없다. 비가역성이다. 음지에서 다시 양지로 돌아간다는 것은 엎어진 물을 주워담아 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깨진 유리창은 복원될 수 없다. 신동엽은 사실이지 진작에 공중파에서 퇴출되었어야 하는 인물이다. 


    자연을 관찰해봐도 알 수 있다. 풋과일이 익을 수도 있고 썩을 수도 있는데 썩었다가 다시 익는 일은 없다. 김구라는 사고 칠 시점에 풋과일이었으므로 구제될 수 있다. 프로야구선수 안우진도 마찬가지다.  


    강용석, 이준석, 조영남들은 썩은 과일이다. 그들은 다시 양지로 돌아갈 수 없다. 그래야 한다. 어린이는 괜찮다. 어른이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어른은 안 된다. 이끌어 줄 어른들이 나이가 들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일본도 AV배우는 월셋집이나 신용카드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어야 한다. 검찰권력과 정치권력을 동시에 가지겠다는 것은 쿠데타적 발상이다. 군대권력과 문민권력을 동시에 가지겠다는 것은 전두환 생각이다. 그것은 민주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폭출신 유튜버나 음란방송 BJ 많다. 그들은 음지에서 수익을 올린다. 그들이 공중파로 진출하게 허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B급 세계에서만 허용되는 자유가 있다. 현찰과 권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인간이 사회의 편에 서느냐, 반사회적 인간이 되느냐는 전략의 문제다. 전략에 전술이 연동되므로 비가역성을 가진다.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바뀌지 않는다. 주변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조폭 출신 유튜버가 인간 될 리 없고 음란 BJ도 마찬가지다. 


    범죄자가 개과천선했다는 경우는 제압된 것이다. 이들이 제압되어 힘이 없으면 괜찮다. 소인배가 힘을 가지면 사회에 재앙이 따른다. 그들은 기어코 사회에 복수한다.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67 상대성이론이 이상해? 1 김동렬 2023-06-21 3555
6366 원자폭탄 맞은 일본 1 김동렬 2023-06-20 4199
6365 보편원리[도서 확인 부탁) image 김동렬 2023-06-20 3313
6364 과학의 눈 1 김동렬 2023-06-19 3742
6363 문재인 침묵에 고통받는 조중동 김동렬 2023-06-18 4058
6362 청개구리 현상 김동렬 2023-06-18 3611
6361 게임의 세계관 image 김동렬 2023-06-18 2959
6360 구조론의 자부심 김동렬 2023-06-17 3451
6359 사이코패스가 돌아다닌다. 김동렬 2023-06-16 3704
6358 구조론을 이야기하자 image 김동렬 2023-06-15 3326
6357 한국의 전성시대 김동렬 2023-06-15 3989
6356 천재의 직관 김동렬 2023-06-14 3999
6355 진리를 이야기하자 1 김동렬 2023-06-13 3397
6354 유체의 성질 김동렬 2023-06-12 3271
6353 비트코인 유나바머 김동렬 2023-06-12 3790
6352 신과 인간 2 김동렬 2023-06-11 2971
6351 김동렬의 구조론 image 4 김동렬 2023-06-11 3452
6350 신의 이야기 1 김동렬 2023-06-11 3100
6349 정의당 말아잡순 진중권 김동렬 2023-06-10 3174
6348 이론적 확신의 힘 김동렬 2023-06-10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