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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768 vote 0 2018.05.29 (20:21:21)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작다.


    사건 안에서 에너지의 상태를 변경하는 데는 반드시 비용이 든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그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반면 엔트로피의 법칙은 그 비용을 감안한다. 상태변경에 비용이 지불되므로 1+1+비용=2다. 2에는 1+1에 없는 입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포함되어 있다. 1+1+비용=2+상호작용이다. 비용문제에 따라 사건을 논할 때는 닫힌계를 설정하여 외부변수를 닫아야 한다.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용조달은 효율에 의해 가능하고 효율은 대칭에 의해 가능하다.


    에너지는 결따라 간다.


    모든 존재는 그것이 그것으로 되는 절차를 거쳐서 그렇게 된다. 그렇게 된 이유는 그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조달되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조달되는 경로가 결이다. 사건은 결따라 간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신념이나 의도나 목적 때문으로 본다면 틀린다. 심리적인 동기는 거짓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쉬웠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할 줄 아는게 그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수렁에 빠지듯이 빠져드는 것이 진짜다. 에너지의 흐름에 휩쓸려서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다.


    대칭과 호응이 존재의 날줄 씨줄이다.


    날줄은 공간에 칼날처럼 날이 서 있고 씨줄은 시간의 북에 씨앗처럼 심어져 있다. 구조의 구構가 날줄이면 조造는 씨줄이다. 최초 플라즈마 상태의 무질서한 에너지가 외력의 작용에 의해 닫힌계를 형성하며 질서를 얻어 확산방향 <- ->를 수렴방향 -><- 로 바꾸어 대칭시킨다. 대칭축이 만들어져 원래 2였는데 외력의 작용에 1로 맞서므로 보다 효율적이다. 존재는 그 효율성을 따라간다. 이때 큰 파장 <- ->를 짧은 파장 -><-로 바꾸는 것이 호응이다. 파장이 짧아졌으므로 상호작용이 감소한 만큼 효율이 발생한다.


    엔트로피가 결정한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공간의 대칭과 시간의 호응에 따라 상호작용이 감소한 만큼 효율이 발생한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정부가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어드는 것이 공간의 대칭에 따른 효율성이고, 호주에서 사오는 철광석을 북한에서 가져오면 운반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시간의 호응에 따른 효율성이다. 짧은 파장이 긴 파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므로 원상복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엔트로피다. 다시 두 개의 정부로 쪼개지려면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만큼 비용이 청구되며 닫힌계 안에서는 비용조달이 불가능하다.


    토대의 공유가 효율성을 만든다


    대칭은 둘이 하나를 공유하는 만큼 상호작용이 감소한다. 구조가 촘촘해진 만큼 파장이 짧아졌다. 이때 에너지의 자투리가 발생하여 이탈한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5회에 걸쳐 촘촘해져서 더 많은 내부 방향전환이 일어난다. 자동차가 엔진에서 바퀴 사이에 뭔가 촘촘하게 들어서는 만큼 에너지가 손실된다. 손실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엔트로피다. 이때 공유되는 토대를 움직여 계를 통제할 수 있다. 에너지가 전체를 관통하지 않고 토대가 되는 코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한다. 코어를 조작하여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


    질은 결합 입자는 독립 힘은 교섭 운동은 변화 량은 침투한다.


    두 팀이 하나의 협회를 공유하면 질의 결합이다. 협회를 조작하면 두 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팀이 하나의 그라운드를 공유하면 입자다. 그라운드를 조작하여 시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두고 경합하면 힘의 교섭이다. 역시 공을 조작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질에서 입자를 거쳐 힘으로 운등으로 량으로 갈수록 통제범위가 좁아진다. 대신 세밀해진다. 이때 조작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 엔트로피에 따라 파장이 짧아지는 방향으로만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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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2018.05.29 (22:20:46)

1 + 1 = 2
1 + 1 (+둘을 더하는 노력 즉 에너지) = 2 (둘을 더하는 노력 즉 에너지를 포함)
고로 등식 성립.
[레벨:5]김미욱

2018.05.30 (08:36:29)

구조는 본질이 짜고 치는 것, 세상은 큰 것이 복제되며 쪼개져 펼쳐진 것이다라는 사실은 혹독한 의사결정비용을 치뤄가며 비축된 에너지가 있는 자만이 터득 가능한 관점입니다.

토대의 공유가 주는 모순을 다룰 줄 아는 능력에서 비롯된 에너지, 그 에너지의 운용방법이 구조론의 요체인 듯한데 바로 이 지점이야말로 뒤통수를 대어놓을 수 밖에 없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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