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129 vote 0 2020.12.16 (19:06:53)

      닫힌계 코어 대칭 방향 위치


    구조는 얽힘이다. 얽힘의 형태는 닫힌계와 코어와 대칭과 방향과 위치다. 사건의 주체는 에너지다. 에너지가 닫힌계를 만들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닫힌계가 무너지면서 코어를 얻고, 코어를 잃으면서 대칭을 얻고, 대칭을 잃으면서, 방향을 얻고, 방향을 잃으면서 위치를 얻는다.


    위치마저 잃으면 사건은 종결된다.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하고, 힘은 교섭하고, 운동은 변화하고, 량은 침투한다. 반대로 질은 결합할 닫힌계를 만들고, 입자는 독립할 코어를 만들고, 힘은 교섭할 대칭을 만들고, 운동은 변화할 방향을 만들고, 량은 침투할 위치를 만든다.


    4차원 질은 닫힌계의 결합이다. – 계의 안과 밖이 있다.
    3차원 입자는 코어의 독립이다. – 체의 중심과 주변이 있다.
    2차원 힘은 대칭의 교섭이다. – 각의 좌와 우가 있다.
    1차원 운동은 방향의 변화다. – 선의 앞과 뒤가 있다.
    0차원 점은 위치의 침투다. – 점의 위치가 있다.


    정확히는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에너지는 작용한다. 작용하면 움직인다. 움직이면 균일해진다. 균일하면 접점을 공유한다. 균일하게 접점을 공유하는 형태는 사면체다. 모든 지점이 다른 모든 지점과 접점을 공유하는 형태다. 식구들은 누구를 통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


    누군가를 통해야만 특정인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은 접점을 공유하지 않은 것이다. 자연에서 그러한 형태는 사면체다. 거기에 에너지가 작용하면 사차원이다. 에너지가 작용하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닫힌다. 안과 밖의 구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래는 안도 밖도 사건도 없다.


    원자는 쪼개지지 않는 것이다. 사실은 쪼개면 안 되는 것이다. 올림픽 경기다. 활을 쏘는데 관객이 방해하면? 축구시합에 관중이 난입하면? 권투경기에 타이슨이 난입하면? 그러면 안 된다. 시합은 불성립이다. 바둑을 두는데 누가 바둑판을 발로 차버리면? 그 바둑은 무효다.


    사건을 쪼갤 수 있지만 쪼개면 안 된다. 외부에서 개입하면 안 된다. 닫아걸어야 한다. 컨닝을 하면 안 된다. 학부모가 창문에 매달려서 답을 알려주면 안 된다. 인도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반칙을 하면 우리는 거기서 질서를 찾아낼 수 없다. 외부 개입은 차단되어야 한다.


    자체의 원리에 의해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발선에 나란히 서야 한다. 질의 균일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런 상황이 4차원이다. 사건을 구성하는 모든 자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변화는 구성원들 모두에게 즉각 전달된다. 그런 상태만 콕 찝어서 4차원이라 한다.


    4차원은 사면체이므로 가운데 코어가 만들어진다. 실제 변화가 시작되면 코어가 전체를 장악하고 끌고간다. 입자다. 이때부터 계 내부는 불균일해진다. 계는 대칭을 이루고 코어가 대칭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힘이다. 머리와 꼬리가 나눠지면 운동이다. 멈추면 량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400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image 9 김동렬 2012-01-13 16433
6399 Re.. 일단 껴안았다면 뽀뽀라도 해야죠. 김동렬 2002-11-26 16433
6398 12월 15일 세상을 바꾼다 김동렬 2003-10-13 16428
6397 노무현은 화끈하게 본심을 밝혀라 image 김동렬 2003-05-06 16427
6396 긴장되네요. 덜덜이 2002-12-18 16419
6395 동렬박사에게 감사한다. 조미숙 2002-10-23 16413
6394 근혜는 울고 미애는 절하고 image 김동렬 2004-04-03 16412
6393 유권자의 자존심을 건드려라! image 김동렬 2002-11-14 16412
6392 최홍만 패배의 전략 김동렬 2007-12-28 16409
6391 [연합펌] 이래서 한나라당은 망해야 한다. 참관인 2002-12-21 16409
6390 [날씨] 19일에도 오늘처럼 약간 비 탱글이 2002-12-16 16406
6389 노무현 이제 승부수를 둬야 할때다 아다리 2002-11-06 16394
6388 인생의 롤러코스터 image 김동렬 2011-07-19 16393
6387 몽이 양보해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2-11-19 16393
6386 죽음의 두려움에 대하여 image 8 김동렬 2012-06-22 16390
6385 조갑제의 쿠데타 기도 image 김동렬 2003-08-24 16388
6384 구조론적 사고의 훈련 김동렬 2010-02-19 16385
6383 유승준의 선택 김동렬 2003-06-06 16382
6382 맨 아래 까지 보시오. image 김동렬 2002-11-29 16368
6381 천재형과 노력형 김동렬 2014-07-21 16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