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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52 vote 0 2023.06.21 (10:41:42)

    구조론은 상대성이론과 잘 맞고 양자역학과도 잘 맞는다. 이상한 점은 하나도 없다. 문제는 과학자들이 말을 이상하게 한다는 거다. 어처구니가 없다. 황당한 레토릭 중에 하나가 열역학의 ‘쓸모없는 에너지’라는 표현이다. 그게 과학자 입에서 나와도 되는 말인가? 


    ‘무질서도의 증가’도 골 때리는 표현이다. 말을 꼭 이렇게 헷갈리게 해야 하나? 사람 엿먹이려고 일부러 그러나? 구조론으로 보면 대칭의 공유가 깨지면서 척력이 작용하는 것이다. 우주의 기본 힘은 척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참 쉽잖아. 척력이니까 무질서해진다. 


    인력이면 모이고, 모이면 질서가 있지. 척력은 밀고, 밀면 흩어지는게 무질서도 증가다. 그런데 무질서해지는 것은 결과 측 사정이고 사건의 원인 측을 보고 말해야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뭐든 설명할 때는 원인을 설명해야 한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초딩 지식 아닌가?


    하여간 인간들이 참 골때린다. 이공계라서 그런가? 윤석열이 국어교육을 망쳐서 이런가? 힘이 척력인 이유는 척력을 힘이라고 해서 그런 것이다. 힘은 대칭의 코어를 이동시키는데 그게 척력이다. 인력은? 소용돌이나 회오리처럼 진공에 빨려드는 베르누이 효과다.


    햇볕이 공기를 데워 분자의 운동이 활성화된데 따른 척력이 이동을 낳고, 이동이 진공을 낳고, 진공에 빨려들어 가는 것은 척력의 2차 효과다. 인력은 우주 안에 없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사실 물리학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감히 하지 않았던 이야기다.


    솔직히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광속이 불변인 것은 너무나 당연하잖아? 광속은 광자의 탈출속도다. 광속은 전자 안에서도 광속이었고 질량이 없는데 거기서 더 빨라지거나 느려진다는게 가능한가? 질량이 없다는 것은 빛을 추가로 가속시킬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비단 광속이 아니라도 그렇다. 음속이 변한다면 어떨까? 고음은 느리게 가고 저음은 빠르게 간다면 사람 말이 굉장히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메아리가 몇 번 반복되면 서태지 테이프를 거꾸로 트는 것처럼 피가 모자라 하는 괴성이 들린다. 빛이 테이프 늘어지면?


    광속이 일정하지 않으면 빛의 도플러 효과로 밤하늘이 굉장히 이상할 것이다. 소리가 메아리치는 것도 시끄러운데 빛이 메아리치면 끔찍하다. 늦게 오는 빛과 빨리 오는 빛이 충돌하면서 가속되어 볼 만할 것이다. 빛이 한곳에 몰려 소닉붐을 일으킨다면? 눈알 터진다.


    시간이 느려지고 공간이 휘어진다는 둥 하는건 솔직히 개소리다. 그전에 시간이 뭔데? 아무것도 모르는 고딩들 교실에 선생님이 들어와서 질문을 하자. 빠르게 도는 인공위성과 서울역과 심해 1만 미터에 시계를 두고 한 달 후 비교하면 시간은 각각 어떻게 변했을까? 


    나의 대답은 '몰라'다. 선생님이 내게 질문하면? '실험해 보죠.' 사전에 선입견을 가지고 시계가 같아야 한다는 대답을 하는 바보가 있을까? 하느님이 천지창조를 해서 시간을 똑같이 만들었다고 우기는 것은 기독교 관점이고 한국인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


    대추 세 개만 먹으면 300년이 가는데 시계를 어떻게 믿어? 설사 시계가 빨라지고 느려졌다고 해도 그게 시계탓이지 어찌 시간 탓인가? 광속으로 가는 우주선에서 시간을 측정 방법이 없다. 진실을 말하자. 빅뱅 이후로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온 빛이 시간의 기준이다.


    지역에 따라서 느리고 빨라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고 고장난 시계다. 시간은 원래 약속을 하려고 정한 것이다. 동짓날 정오에 스톤헨지에서 보자고 하면 부족민이 모이지만 다른 장소면? 각각 자기 나라 기준으로 정오에 통화하자고 하면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이건 시계문제다. 시계를 똑같이 맞출 방법이 없는거지 이걸 가지고 시간이 느려지거나 빨라진다고 하는게 해도 되는 개소리냐? 아인슈타인 형님 이전에는 이 문제를 생각해 본 사람이 없고 아인슈타인은 발견자로서 권위가 있다. 그 형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각을 안 해봤으니까. 먼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 명명권을 가진다. 시간은 느려지거나 빨라지지 않는다. 그냥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정한 것이다. 시간은 약속을 지키자는 것이고 약속을 지킬 방법은 원래 없다. 그게 있다면 기독교 창조론이다. 


    나는 처음부터 광속이 일정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자리바꿈이고 자리를 바꾸려면 상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과 합을 맞추려면 속도는 일정할 수밖에 없다. 일정한게 하나는 있어야 우주가 돌아가지.


    조금만 틀어서 생각해 보면 광속의 불변은 너무나 당연하다. 광속이 일정하지 않으면 우주는 빛의 쏠림 때문에 3초 안에 파괴된다. 시간은 느려지지 않는다. 시계가 느려질 뿐. 인류는 시간에 대해 엄격하게 정의한 적이 없으므로 빨라지고 느려진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호환불가다. 소행성이 지구로 추락한다고 치자. 궤도를 계산하려면 반복하여 값을 보정해야 한다. 우주 안의 두 지점에서 정확하게 약속을 정하려면 계속 값을 보정해야 한다. 우리는 같은 태양을 보고 시간을 맞추지만 시간은 원래 지역마다 다르다.


    광속으로 가는 시계의 바늘은 돌지 않는다. 시계 바늘이 돌면 광속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럼 시간이 느려진 거냐? 아니다. 시계가 느려진 것이다. 누가 손목시계 쓰랬냐고? 광속으로 달리는 물체 안에서 시간은 측정되지 않는다.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리학자들이 말을 젓같이 해서 그렇지 이상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나는 예전부터 이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상한게 없는데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시계가 느려지면 시계를 버려야지 왜 시간을 탓하냐? 시간의 기준이 뭔데? 언어의 문제를 사실의 문제로 돌려치는 거.


    동영상 자막에 나오는 말이 이렇다. '빛은 입자이면서 파동입니다. 말도 안된다구요?' 그런데 솔직히 한국인 중에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본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나는 저것이 말도 안 된다구요 하는 말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말이 참 잘 되는구만.


    솔직히 조또 모르는 학생이 책상에 얌전히 앉아서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는 거지 어떤 미친 넘이 손 번쩍 들고 '흥 말도 안돼. 입자이면서 파동이라니 누가 그런 해괴한 주장을 했나요?' 이런 개소리 하겠는가? 그전에 입자는 무엇이고 파동은 무엇인데?


    솔직히 빛을 입자라고 하니까 입자인가보다 하는 거지 그게 어찌 입자인가? 입자의 기준이 뭔데? 질량이 있어야 입자라고 정의하면 빛은 입자가 아닌 것이다. 입자도 파동도 아닌 에너지라 해도 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홍길동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보자. 


    빛은 입자가 아니고, 파동도 아니고, 홍길동이라고 명명하면 된다. 아인슈타인 형님이 겸손해서 그런 짓을 벌이지 않은 것이다. 하여간 황당한게 너무 많다. 대개 정상적인 것을 억지 비정상이라 우기고 너스레를 떠는 것이다.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으면서.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다녀왔다. 마르코폴로는 동방을 다녀왔다. 이븐 바투타는 세계를 여행했다. 그들이 가봤더니 그렇더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흥 말도 안돼. 마르코 폴로 뻥까지 마. 무슨 중국 도시에 인구가 백만이 넘냐. 기껏해야 3만이겠지. 이럴 건가? 


   양자통신 기술로 안드로메다 아저씨와 실시간 통화를 한다고 치자. 세슘원자시계로 각자 시계를 정확히 맞추고 통화시간 약속을 잡자고 하면 그게 될까? 그게 잘 안되는게 정상이 아닐까? 굉장히 많은 보정과 엇박자와 곤란이 있는게 정상이 아닐까? 그게 상식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레인3

2023.06.21 (11:43:09)

시간이 아니라 시계가 느려진다는 표현이 아주 이해하기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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