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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119 vote 0 2015.05.22 (15:20:26)

     

    자연선택설의 허구


    과학처럼 보이는 비과학이 많다. 아이디어는 과학적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막연한 이야기들이 많다.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에 많고 프로이드나 다윈의 일부 오류들도 마찬가지다. 왜? 방법론의 부재 때문이다. 구조론을 모르면 이렇게 된다.


    주술사가 푸닥거리로 환자를 고치겠다고 하면 비과학이다. 한의사가 침구술로 고치겠다면 과학인가? 양의사의 기준으로 보면 한의도 비과학이다. 일부 치료효과는 있지만 부분적 효과를 방패막이로 얼버무리면 곤란하다. 엄격해져야 한다.


    인과율이 있다. 언제라도 사건의 원인측을 통제해야 한다. 이게 구조론이다. 자연선택 개념은 결과측 사정이지 원인측 사정이 아니다. 말하자면 침구술 비슷한 거다. 결과적으로 치료만 되는 다 되는게 아니고 정확하게 원리를 규명해야 한다.


    물론 다른 치료법이 없다면 한의를 따를 수 밖에 없다. 한의는 625때 엄청나게 늘어난 환자를 치료할 의사의 부족 때문에 임시변통한 것이 정치권의 의사결정능력 부재로 결정을 미루다가 계륵이 된 거다. 좋은게 있으면 나쁜걸 버려야 한다.


    ◎ 자연선택.. 여러 형태의 부리를 가진 핀치새가 있었는데, 환경에 적합한 것이 살아남았다.


    ◎ 구조론의 유전자선택.. 핀치새는 부리모양을 다양하게 변이시키는 유전자가 있는데 각자 자기 환경에 맞는 지역으로 날아갔다.


    자연선택설은 인과율과 맞지 않다. 결과를 원인으로 되치기한다. 이는 논리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한 마디로 무식한게 죄다. 공부 좀 하자. 새는 잘 날아간다. 날개가 없어서 못 가는게 아니다. 핀치새가 서식지를 선택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흑인은 더운지역에서 살아남고 에스키모는 추운 지역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천만에. 흑인은 더운 지역으로 옮겨갔고 에스키모는 추운지역으로 옮겨갔다. 인간은 발이 있어서 어디든 잘 간다. 옮겨가면 그만이다.


    백인도 아프리카에 살 수 있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있다. 정글에 간 첫째 날에 모든 옷을 벗고 모기들이 맘껏 물게 한다. 며칠만 그렇게 하면 면역이 생겨 모기에게 물려도 괜찮다. 이런 내용의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모기장 안 치고도 잘만 살았다. 자연선택은 없다. 인간이 적응한다. 유전자의 선택이다. 목이 긴 기린이 살아남은게 아니다. 목이 짧은 기린은 풀을 먹으면 된다. 나무가 있는 곳에 어찌 풀이 없겠는가? 풀밭으로 가면 된다.


    기린도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런데 기린은 어떻게 물을 마시지? 앞다리를 벌리면 된다. 물을 마실 수 있는 기린이 풀을 못 먹겠는가? 게다가 아프리카에는 키가 2미터 쯤 되는 롱다리 풀이 많다. 목이 짧은 기린이라도 잘만 살아남는다.


    유전자는 외부의 환경에 대응하는 수단을 만들어낸다. 빛을 쪼이면 눈을 만들어내고, 소리를 들으면 귀를 만들어내고, 냄새가 있으면 코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변화된 외부환경의 자극이 있으면 거기에 대응하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낸다.


    동굴에 사는 장님물고기는 스스로 눈을 퇴화시킨 것이다. 눈이 있는 물고기가 죽고 장님물고기만 살아남은게 아니라 그 물고기는 원래 환경이 동굴임을 감지하면 눈을 퇴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유전자에 이미 그런 기능이 만들어져 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게 아니라 다리도 함께 길어진 것이다. 밸런스가 있다. 기린의 목이 특별히 길어진 이유는 사바나의 동물들은 정기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멀리 봐야 하기 때문이다. 사자가 나타나면 시력이 좋은 기린이 먼저 움직인다.


    시력이 나쁜 얼룩말은 기린을 보고 있다가 기린이 뛰면 뒤따라간다. 헷갈려서 사자가 있는 쪽으로 도망치면 난감해지기 때문이다. 기린은 사바나의 파수꾼이다. 다들 기린의 눈치를 보고 있다. 왜? 기린은 절대로 잠을 자지 않기 때문이다.


    기린은 애초에 24시간 철야로 근무하는 보초병 유전자를 가진 것이다. 코끼리가 없으면 관목이 우거져서 동물의 이동로가 막힌다. 사바나의 동물은 죽는다. 정글에는 많은 동물이 살 수 없다. 정글은 식량이 없어서 녹색사막이라고 불린다.


    정글은 씨앗을 퍼뜨릴 넓은 공터가 없고 따라서 식물의 씨앗도 적다. 먹이가 부족하다. 정글을 부숴버려야 동물이 살 수 있다. 코끼리가 앞장서서 길을 내는 탱크 역할이다. 기린은 길을 찾아내는 망루 역할이다. 누와 얼룩말은 길을 다진다.


    코끼리와 기린이 앞장서고, 얼룩말과 누가 따르며, 키가 작은 동물은 이들이 가면서 풀을 뜯어먹고 난 자리에 난 새 순을 먹는다. 작은 사슴들은 키가 크고 뻑센 풀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바나는 정기적으로 불타야 동물이 살 수 있다.


    동물의 이동순서는 지켜져야 하며 한 번 잘못되면 전멸하는 수가 있다. 키가 작은 동물은 이동로를 찾을 수 없다. 풀이 금방 자라서 2미터를 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앞이 안 보이므로 길잡이 기린과 누떼가 없으면 이동을 못해 전멸한다.


    생태적 지위라는 말이 있다. 기린의 목이 특별히 길어진 이유는 기린의 생태적 지위 때문이다. 나방이 100만개의 알을 낳으면 100만마리의 애벌레가 일시에 알에서 깨어나 일제히 잎을 먹어치우는데 가끔 나무의 잎이 바닥나서 나무가 죽는다.


    나무가 죽으면 벌레도 죽는다. 과잉번식이다. 생태계는 이를 제어하는 정밀한 장치가 있다. 곧 생태적 지위다. 순서대로 알에서 깨어나게 하는 장치가 있다. 혹은 새들이 벌레의 일부를 먹어치워서 조절하는 정밀한 프로그램이 발달해 있다.


    기린의 유전자는 자신이 어떤 생태적 지위를 갖는지 파악하고 그 방향으로 변이해 온 것이다. 식물도 생태적 지위가 있다. 홍수가 나면 황무지가 생기는데 이때 식물이 재빨리 옮겨오지 않으면 사막화가 진행되어 생물이 살 수 없게 된다.


    이동속도가 빠른 식물이 제비꽃이나 민들레 등 지표를 광범위하게 장악하고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이들은 모두 키가 작다. 이들이 꽃을 피우고 난 다음 여름식물이 도착한다. 가을에 열매맺는 풀이 가장 늦게 도착하는데 키가 크다.


    이런 현상은 숲에서도 관찰된다. 얼레지 등 일찍 꽃피우는 풀은 나무가 잎을 내기 전에 다 자라야 한다. 그늘이 생기면 광합성을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톱니바퀴처럼 정밀하게 돌아가는 장치가 있다. 유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


    키가 작은 조랑말도 있고 키가 큰 말도 있다. 목이 길면 긴대로 살 수 있고 짧으면 짧은 대로 살 수 있다. 각자 자신의 신체구조에 맞는 서식지로 옮겨가서 사는 것이다. 피그미들은 정글이 자신에게 맞다고 보고 그리로 옮겨가서 사는 거다.


    자연이 선택하는게 아니라 유전자가 선택하는 것이다. 정글이 피그미를 선택한게 아니라 피그미가 정글을 선택했다. 피그미 외에도 키가 작은 부족민은 많다. 부시맨도 키가 작지만 이들은 사막을 선택했다. 자연선택은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자연선택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들이 있지만 이들은 결과일 뿐 원인이 아니다. 백곰은 북극에만 사는게 아니고 심심하면 내륙으로도 들어온다. 북극에서만 살 수 있는게 아니다. 동물원에서도 잘만 산다. 흑인은 특별히 땀구멍이 많다고 한다.


    개는 땀구멍이 없어도 잘만 산다. 추운 뉴욕에도 많은 흑인들이 있다. 그들이 따뜻한 플로리다로 몰려들고 있지만 흑인이 반드시 거기에만 사는 것은 아니다. 자연선택은 결과를 보고 유추한 것이며 과학의 잣대로 엄격하게 따진 것이 아니다.


   DSC01488.JPG


    무엇이 다를까요? 조절능력이 다릅니다. 자연선택이나 구조론이나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연에는 조절장치가 없고 유전자에는 있습니다. 조절장치가 있는 쪽, 스위치가 있는 쪽이 사건의 원인측입니다. 밥을 먹었기 때문에 똥을 쌀 수도 있고, 그냥 화장실에 갔기 때문에 똥을 쌀 수도 있습니다. 언뜻 보면 둘 다 맞는거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밥은 똥을 결정해도 똥은 밥을 결정 못합니다. 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자연선택설이죠. '오늘은 똥을 조금만 눌꺼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제 밥을 열그릇 먹었다면? 이때도 오늘은 똥을 조금만 누겠다는 계획이 성공할까요? 천만에. 오늘 많이 먹었을 때 이미 내일 많이 싸기로 다 결정되어 있는 겁니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걸쳐 5회 조절되는데 질이 중요하고 양은 조금 조절합니다. 자연선택은 극히 미미하게 조절합니다. 무시해도 됩니다. 


[레벨:3]낙오자

2015.05.22 (18:22:16)



'자연에는 조절장치가 없고 유전자에는 있습니다. 조절장치가 있는 쪽, 스위치가 있는 쪽이 사건의 원인측입니다.'

 

  자연은 뭐고 유전자는 또 뭐죠? 원래 하나의 자연이 있는 거 아닌가요?

자연은 무기물을, 유전자는 유기체를 말하는 것인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5.22 (19:25:51)

질문이 안 되는 헛소리네요. 

'국가는 뭐고 국민은 뭐죠? 원래 하나의 국가가 있고 국민은 포함되는거 아닌가요?' <- 이러겠소.

국가와 국민이 대립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어처구니 없소. 

국가에 내는 국세도 있고 집주인에게 내는 사글세도 있듯이 엄연히 구분되는 겁니다. 

사글세나 국세나 다 같은 세금 아닌가요 이러면 곤란합니다.

[레벨:4]njd

2015.05.22 (19:29:54)

◎ 자연선택.. 여러 형태의 부리를 가진 핀치새가 있었는데, 환경에 적합한 것이 살아남았다.   
◎ 구조론의 유전자선택.. 핀치새는 부리모양을 다양하게 변이시키는 유전자가 있는데 각자 자기 환경에 맞는 지역으로 날아갔다.
[레벨:3]낙오자

2015.05.22 (21:49:08)

제 질문은 도대체 유전자라는 게 뭐냐는 것입니다.

유전자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고 왜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는가-구조론적으루다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입니다.

너무 무식한 질문인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5.22 (22:19:06)

그건 유전자를 연구하는 학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검색해도 나오는데.


왜 소는 뭐냐? 돼지는 뭐냐? 말은 뭐냐? 개는 뭐냐고 묻지 않나요?

질문은 5억 3천 7백만개도 더 되는데.


검색하면 다 나오는걸 가지고 제게 검색이라는 노가다를 시키면 안 됩니다.

유전자는 단백질 생산공장입니다.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공정을 바꾸면 거기에 맞는 

단백질이 만들어져서 진화가 일어납니다. 

[레벨:15]르페

2015.05.23 (08:09:26)

컴퓨터 반도체에 디지털 정보가 기록저장되는 것과 같아요.

물질에도 화학구조가 저장되어 있고요.

정보와 물질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올겁니다.

양자역학적으로 물질은 정보의 한 표현이죠.

사실 물질이라는 것은 인간(물질) 차원에서의 관점이고, 존재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일 뿐입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5.05.23 (01:44:45)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자주봤는데, 결론은, 서양인들이 동물들을 미치도록 사랑하는게 아니라, 서양, 아니 유태인들과 영국인들이 이미 정글과 극지와 고산과 동굴과 탄광을 이미 다 겪어본걸 적어놨다는걸 알게되었소.


위에 나온, 정글에 대한 묘사가 곳곳에 나오는데, 아직도, 한국에서는 정글을 저렇게 묘사하는 사람이 없소. '보지못한' 죄요.

그럼에도, 스마트시대에는 안보고도 아는 검색이 필요. 네이버식 지식인 검색 말고, 구글식 계통형 검색.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05.23 (03:47:04)

정보는 빠르게 융통되어져야 하는데,
모아진 정보를 최종 취합집산하는 곳이 구조론,

결론, 세련되어짐이 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05.23 (03:58:25)

유전자는,
환경이만들어지니, 환경을 표현한 형태가 드러나게 된 것.
그렇다고 지구환경이 가만히 있나.
유전자도 변화해 감...
그 시간이 우리 시간보다 아주
길었다는거
..
유전자가 변하면 다르게 행동하는 것..
괜히 바다 것이 육지로 기어 올라옴
환경이 변하면 괜히 네발 달린 것이 두 발로 걷는 짓거리를 함.
어쩌겠어요..두 발로 서면 따로 살아야지...
이게, 맞물린 순간도 있었다고 봄.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처럼....
중간 조절 장치가 있는 것..

유전자란,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이식된 것.
그래서 유전자가 흥미로운 것.
최초 다세포 때 확립된 것이라면, 이미 환경변화에 대한 변이체제가 가능 했다는 것
그러나, 정신이 이식되듯이, 유전자도 그 이식된(환경 변화에 따른)기능이 있다라는 것.
환경에 맞게 변이가 가능하다라는 것....유전자적 변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5.23 (12:17:49)

도무지 무슨 질문을 하려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구조론은 항상 바깥을 중요시 하는데 


유전자는 안에 있으니까, 바깥의 자연이 답이 아니냐 

대략 이런 의문을 품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구조론을 너무 만만하게 보시면 곤란합니다. 

구조론은 정밀한 프로그램입니다. 


구조론은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가지로 설명하는데 각각 역할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만 알고 수업끝.. 이건 아니죠.


진화는 변화이고, 변화는 운동이고, 운동의 원인은 힘입니다.

힘은 안에서 작동하는 것입니다.


자연은 질인데 아직 질 근처에 안 갔어요.

프로야구라면 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게 구조론입니다. 


근데 지금 시합중에 그런 소리 하면 그건 아니죠.

구단은 비시즌 스토브리그때 선수영입을 어떻게 하느냐 이런 거지. 


지금 9회말 투아웃인데 무슨 구단주?

축구도 마찬가지.. 월드컵이 4년 남았을 때와 3개월 남았을 때가 다르죠.


바둑도 초반 포석과 중반 전투가 다른데

구조론은 포석을 강조하니까 포석만 하고 바둑끝.. 이건 아니죠. 


1의 집을 얻기 위해서 포석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1이라면 

같은 크기의 집을 얻는데 전투나 끝내기는 다섯배, 그리고 다시 다섯배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끝내기에서 한 집을 늘리기는 정말 어렵다는 거죠.

반면 포석은 한 점을 둘 때마다 몇십 집이 왔다갔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거.


이런 메커니즘을 알아야지 그냥 어느 하나만 선택하고 끝.

이건 입자의 마인드입니다. 빨간약이냐 파란약이냐 선택하고 끝.. 이건 아니죠. 


제가 봤을 때 입자의 마인드로 구조론에 덤비면 이렇게 됩니다.

쉬운걸 먼저 하고 어려운건 나중 해라.. 이런 말인데 넘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진화는 변화이고, 그 변화는 운동이고, 운동의 원인은 힘이며

힘은 교섭하고, 그 교섭의 주체는 유전자입니다.


진화는 변이에 의해 일어나고 

변이가 힘이라면 유전자는 입자가 되는 거죠. 


유전자가 환경을 읽고 능동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는 거지

환경이 뭘 어쩌는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변이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어요.

동굴에 사는 물고기가 눈이 멀어지는건


눈이 먼 물고기가 경쟁자를 제거하는게 아니고

다른 물고기는 동굴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미쳤다고 어두운 동굴에 살아?

동굴에서 박쥐 똥 먹고 살 넘은 에너지가 부족하므로 눈을 잠그는 거죠.


메커니즘을 보지 않고 막연하게 주워섬기는게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인데, 보이지 않기는 개뿔, 다 보입니다.


눈 뜨고 그걸 못 본다면 바보죠.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든 뭐든 구체적인걸 들고나와야지 


막연하게 안 보인대.. 장난하나.

프로이드도 이드가 어떻고 하며 막연한 이야기 하면 안 됩니다.


한의사가 기가 어떻고 하는 막연한 이야기 안 쳐줍니다.

기가 아니가 바이러스입니다.


정확하게 콕 찍어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마르크스, 프로이드, 애덤 스미스, 다윈 다들 비과학적 봉건언어, 


부족민이 쓰는 주술사의 언어를 쓰고 있어요.

그러나 그 안에 어떤 핵심적 과학원리가 있는 것이며


콕 찍어서 말하면 그게 자연선택이 아니고 유전자선택이란 말입니다.

굳이 자연선택이라고 하고 싶다면 그 자연선택은


최초에 지구에 유전자가 출현한 35억년 전에 한 번 선택하고 끝났어요.

그 이후의 진화는 유전자가 스스로 알아서 가는 겁니다.


35억년 동안 지구에는 생태계라는 하나의 생물이 있었으며 

그 생물이 스스로 진화해온 것입니다. 수동이 아니라 능동이라는 말씀.


여성이 미혼 때 긴 생머리를 자랑하다가 결혼하고 퍼머머리로 바꾸니까 

다윈 왈 미혼 때는 옥탑방에 살다가 결혼후 아파트로 옮겨오니까


아파트가 생머리를 죽이고 단발 퍼머머리를 선택했다 이러고 나자빠진 개소리.

아파트가 환경에 적합한 퍼머머리를 선택한거 아닙니다. 


걍 아줌마가 미장원에 가서 머리 자른 거에요.

뭘 아파트가 선택해? 돌았나?


런던의 거리가 석탄매연에 오염되어 꺼멓게 되자 

흰나방이 떠난 거지 런던의 검은 담벼락이 검은나방을 선택한거 아닙니다.


엉뚱한 소리 하면 안 됩니다. 나방타령은 정말이지 정신병자같은 소리에요.

나방들은 보호색이 있어서 자기 색깔과 같은 색깔에 숨는 거에요.


하여간 과학자가 등신같은 소리 하면 안 됩니다. 

진화의 핵심동인은 유전자이며 유전자는 환경을 읽어들이는 능력이 있고


그 환경의 복잡성을 복제하므로 환경이 복잡하면 유전자도 복잡해지고

유전자가 복잡해지면 주변 환경을 더 복잡하게 변화시키며 


그 변화된 환경이 다시 유전자를 복잡하게 만들고 

유전자가 복잡해지는게 진화입니다.


이러한 진화의 메커니즘은 구조론의 자기복제원리에 따라 일어난 것입니다.

구조론을 논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메커니즘을 주목하지 않고


빨간약 파란약을 찾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공자가 노자보다 형님이고 두보가 이백보다 형님인데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구조론의 수순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근데 노자가 강조한 이유극강이 더 구조론의 질에 가깝고


이백의 자유주의가 두보의 권위주의보다 더 잘에 가깝고 

그러므로 노자가 공자보다 윗길이고, 이백이 두보보다 윗길이 아니냐?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게 다 빨간약 파란약입니다. 

메커니즘을 보라니까요.


공자는 제자를 키워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전개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두보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질을 강조하는건 안쳐줍니다.


그런 뻘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에요.

잡스가 스마트폰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중요한데 도구에 의존하다니.. 

이런 식으로 빈정대는 녀석은 패죽여야 함다.


스마트폰이 있어야 마음을 전달하지 참 나.

말로 아는척 누가 못합니까?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테크닉 하나도 없으면서 진정성 타령하는 한국 야당 정치인들 다 그런 자슥들이죠.

패죽여야 합니다. 그게 입으로 때우려는 거죠.


노무현은 진정성이 아니라 테크닉입니다.

노무현은 노자가 아니라 공자, 이백이 아니라 두보입니다.


테크닉이 작동하는 메커니즘 없이 마음만으로, 진정성만으로 우째 어필해볼라는 녀석들은

다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세치 입으로 공짜먹으려는 얌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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