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04 vote 0 2015.12.08 (21:37:12)

83.jpg 84.jpg


86.jpg


87.jpg

85.jpg


88.jpg

89.jpg

90.jpg

 

94.jpg

   
    깨달아야 할 것은 먼저 와서 기다린 주최측이다. 주최측은 강체가 아닌 유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링 위에 있지 않고 링 바깥에 있다. 많은 경우 주최측은 이름이 없다. 명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보다 부재를 통해서 그것을 깨닫곤 한다. 시합에 지고나서야 ‘팀 케미스트리’의 부재를 깨닫는다. 팀 케미스트리라는 말도 누가 명명했기 때문에 겨우 그런게 있구나 하고 아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해도 보이지 않게 다수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그 다수의 시선은 이름이 없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집단을 의식하고서야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에 서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열망이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한다. 만약 처음부터 무인도에 두 사람이 살게 되었다면 데면데면하게 지내게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10 사랑의 정석 26, 창의는 훔친다. 2 김동렬 2016-01-05 4805
3309 구조론 사전 8 김동렬 2016-01-04 4917
3308 사랑의 정석 25, 왜 사는가? 1 김동렬 2016-01-04 4505
3307 사랑의 정석 24회, 철학이란? 1 김동렬 2016-01-01 4810
3306 깨달음은 패턴을 복제하는 능력이다 image 김동렬 2015-12-31 4644
3305 사랑의 정석 23회, 길한 점괘는? 1 김동렬 2015-12-31 4605
3304 사랑의 정석 22회 1 김동렬 2015-12-30 4433
3303 복제능력은 언어감각에 있다. 2 김동렬 2015-12-30 4775
3302 사랑의 정석 21회 김동렬 2015-12-29 4566
3301 스타워즈 이해하기 image 1 김동렬 2015-12-28 5823
3300 사랑의 정석 20회 1 김동렬 2015-12-28 4689
3299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김동렬 2015-12-27 4977
3298 사랑의 정석 19회 1 김동렬 2015-12-26 4452
3297 양자화와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5-12-24 4790
3296 사랑의 정석 18회 1 김동렬 2015-12-24 4529
3295 깨달음은 연결이다. image 김동렬 2015-12-23 5170
3294 사랑의 정석 17회 1 김동렬 2015-12-23 4401
3293 사랑의 정석 16회 image 1 김동렬 2015-12-22 4429
3292 구조론 그림풀이 image 김동렬 2015-12-22 4348
3291 구조의 기본형 image 김동렬 2015-12-21 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