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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476 vote 0 2011.06.12 (16: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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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둘을 하나의 영역 안에 밀어넣으면 대칭이 성립하며 구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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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구조는 축 1과 날개 2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입자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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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나에 둘이 공존하는 다섯가지 상황이 있으며 그 다섯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누가 엎드리고 누가 타고넘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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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둘이 하나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 경우 서로의 형편을 살펴 공존의 형식을 세팅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질서가 유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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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는 눈에 보이는 형태가 있으므로 알 수 있다. 힘과 운동도 익숙한 개념이다. 질과 양이 어렵다. 질은 구조를 세팅하는 과정이고 양은 구조가 해체되는 과정이다. 질은 활에 줄을 매기고 양은 화살이 활에서 떨어져 나간다. 구조가 세팅되고 해체되는 과정도 구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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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시위를 매기지 않은 부린활 상태, 입자는 시위를 매긴 얹은활 상태이다. 활시위를 얹는 절차를 생략하는 것이 질을 빠뜨리는 상식의 오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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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풀무질하고, 입자는 모루에 집게로 집은 쇠붙이를 올려놓고, 힘은 망치로 내려치고, 운동은 낫을 갈고, 양은 그 낫을 사용한다. 질은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입자는 쇳덩이를 올려놓고, 힘은 모양을 만들고, 운동은 사이즈를 조절하고,  양은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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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용광로에서 나온 그대로의 쇠, 입자는 모루에 올려놓고 형태를 잡은 것, 힘은 구체적인 용도가 결정된 것, 운동은 사이즈를 조절한 것, 양은 최종적으로 완성한 것이다. 동전의 제조도 원리는 같다. 


1. 주물(쇠를 녹인다),

2, 압연(철판을 만든다)

3, 압천(철판을 뚫어 동전의 원재료인 flans를 생산한다.) 

4, 압인(동전에 디자인된 무늬를 넣는다.)

5, 마감(검사하고 포장한다.)


약간 다른 관점에서 동전이라는 상품의 생산이 아닌 순수한 동전의 제조만 본다면 용해, 주물, 압연, 압천, 압인으로 한 단계씩 앞당길 수 있지만 구조는 같다.


용해>원광석을 녹인다.(질은 구리, 니켈, 주석, 알루미늄 등의 원재료를 비율대로 결합한다.)

주물>쇳물을 붓는다.(입자는 덩어리 형태의 독립된 소재를 획득한다.)

압연>철판을 민다.(힘은 소재와 프레스가 교섭한다.)

압천>철판을 뚫어 flans를 얻는다.(운동은 동전의 형태가 변화한다.)

압인>flans에 무늬를 넣는다.(양은 동전에 무늬가 침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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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모루 안에 동전을 생산하는 용해, 주물, 압연, 압천, 압인의 다섯가지 공정이 모두 숨어 있다. 각각 질대칭, 입자대칭, 힘대칭, 운동대칭, 양대칭을 성립시킨다.

 

1. 모루를 쇠붙이로 만든 것은 금속 대 금속의 질 대칭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다. 모루에 올려놓고 가공하는 금속이 쇠붙이 이므로 모루도 쇠붙이 대 쇠붙이의 대칭을 성립시키기 위해 쇠붙이로 만들어져야 한다.

 

2. 쇠붙이가 액체나 기체가 아닌 입자 형태의 덩어리므로 모루도 입자 형태의 덩어리를 이루어 입자대칭을 성립시켜야 한다.

 

3. 모루의 윗부분이 평평한 것은 쇠붙이에 힘을 가하기 위해서다. 힘대칭이 성립된다.

 

4. 모루가 길쭉하고 둥근 형태인 것은 역시 쇠붙이를 길쭉하게 혹은 둥글게 가공하기 위해서이다. 운동대칭이 성립된다.

 

5. 모루의 뾰족한 코부분과 위에 있는 뚫린 구멍은 역시 쇠붙이를 뾰족하게 가공하거나 구멍을 뚫기 위해서다. 양대칭이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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