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29 vote 0 2016.03.10 (14:42:48)

     

    우주의 존재는 확실하다.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는 법, 그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 자궁의 존재도 확실하다. 우주의 자궁에서 사유를 출발시켜야 한다. 우주의 어머니인 당신은 아직 우주를 낳지 않았다. 어쩔 것인가? 모든 사유의 출발점이다. 반대로 자기 자신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잘못되고 만다. 자신의 사이즈를 제한하게 된다. 우주의 자궁이라 할 신의 포지션은 있다. 신이라는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미지수 X로 두더라도 좋다. 의사결정으로 볼 때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모두 연결된 전체로부터 사유를 진행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바른 판단이 가능하다. [생각의 정석 71회]


    과거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는 ‘나 너 우리 우리나라 대한민국’으로 시작되었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거다. 나는 너의 존재를 전제로 하므로 을이다. 숨은 전제가 있다. 자신을 을로 규정하므로 사유가 좁아지고 만다. 공격하지 않고 방어한다. ‘안녕!’ 하고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 내가 먼저 말을 건다는 것은 내 안에 에너지가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숨은 전제다. 내 안의 에너지가 전제라야 한다. 그 에너지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에서 나온다. 구김살없이 자란 황제의 조카 곽거병이 황제의 빽을 믿고 마음껏 실력발휘하는 것과 같다. 반면 노예로 자란 위청은 한무제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좁아지고 말았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신이라는 빽을 믿고 창의적인 전투를 벌여가야 한다.



aDSC01523.JPG


[레벨:30]솔숲길

2016.03.10 (16:35:47)

[생각의 정석 71회] 중국무술은 없다.

http://gujoron.com/xe/576347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70 탈레스, 니체, 공자 image 1 김동렬 2016-04-06 5283
3469 잔다르크의 성공과 실패 image 김동렬 2016-04-05 5623
3468 사랑 90, 사실주의가 답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4-05 4700
3467 사랑 89, 아름다움에 도전하라 image 1 김동렬 2016-04-04 4755
3466 조절되는 것이 완전하다 image 김동렬 2016-04-03 4970
3465 아름다워야 완전하다 image 김동렬 2016-04-02 4864
3464 사랑 88, 관측의 문제 image 1 김동렬 2016-04-01 4768
3463 의사결정원리 image 3 김동렬 2016-03-31 5706
3462 사랑 87, 역사의 정답 image 1 김동렬 2016-03-31 4710
3461 사랑 86, 역사자랑은 수치다 image 3 김동렬 2016-03-30 4985
3460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6-03-29 5099
3459 사랑 85, 평등에서 평등으로 image 1 김동렬 2016-03-29 4864
3458 완전하면 예측할 수 있다 image 김동렬 2016-03-28 4798
3457 사랑 83, 내 안에 내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3-28 4768
3456 조절장치가 있어야 한다. image 김동렬 2016-03-26 4882
3455 깨달음 5분 요약 image 김동렬 2016-03-25 5006
3454 사랑 82, 강자의 자유는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3-25 5600
3453 니체 쇼펜하우어 공자 image 김동렬 2016-03-24 5500
3452 사랑 81, 나의 바깥과 사귀어두라 image 1 김동렬 2016-03-24 4932
3451 공자 대 쇼펜하우어 image 2 김동렬 2016-03-23 5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