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561 vote 0 2016.04.21 (14:39:29)

     

    창작자의 행복은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부터 관객 앞에 작품을 전시하기까지 전체과정을 책임지는데 있다. 연주자의 행복은 처음 곡을 연습할때부터 숙달되기까지 자신이 변해가는 과정을 기억하는데 있다. 귀에 들리는 소리가 향기롭고, 눈으로 보는 때깔이 아름다운 것은 진짜가 아니다. 내가 여기에 오기까지 변화의 과정을 기억하는 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럴 때의 전율함이 존엄이다. 울컥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생각의 정석 99회]


    극적인 자기변화의 순간에 신과의 정직한 대면이 있다.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지점 말이다. 극장에서 눈물이 핑 도는 지점이 있다. 그것은 구조의 복제가 일어날 때다. 언어로 설명되는 감동이나 교훈은 조미료 뿌린 가짜다. 물리적인 구조의 복제가 진짜다. 복제는 전체의 완전성을 건드릴 때 일어난다. 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을 타고가지 않으면 결코 완전할 수 없다.


aDSC01523.JPG


    주인공이 울면 관객도 따라울지만 가짜입니다. 천박한 눈물 짜내기 수법이죠. 그런데 넘어가면 안 됩니다. 짜내지 않아도 눈물이 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처음과 끝이 호응될 때입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이 받아들여질 때입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4.21 (17:29:58)

[생각의 정석 99회] 보수주의는 열등의식을 들킨 결과

http://gujoron.com/xe/63555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11 완전한 것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05-10 5294
3510 인간은 왜 사는가? image 김동렬 2016-05-09 9310
3509 성선설과 성악설 image 김동렬 2016-05-09 6821
3508 사랑 106, 완전한 것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5-09 5240
3507 완전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05-06 5676
3506 패턴을 추출하라 image 김동렬 2016-05-05 6061
3505 사랑 105, 깨달음의 적기는? image 4 김동렬 2016-05-04 5664
3504 구조론의 관점부터 받아들이자. image 4 김동렬 2016-05-03 5926
3503 사랑 104, 사랑의 정답은 image 1 김동렬 2016-05-03 5800
3502 바둑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6-05-02 5564
3501 왜 남인세력이 문제인가?(수정) image 김동렬 2016-04-30 6617
3500 공자의 죽음과 부활 image 김동렬 2016-04-29 6754
3499 사랑 103, 남의 잘못에 화내기 image 2 김동렬 2016-04-28 6063
3498 사랑 102, 어려운 결정에 도전하라 image 4 김동렬 2016-04-27 5722
3497 사랑 101, 운전석에서 바라보라. image 2 김동렬 2016-04-26 5268
3496 율곡이 퇴계보다 높다 image 3 김동렬 2016-04-26 6356
3495 서구철학은 죽었다 image 4 김동렬 2016-04-25 6422
3494 사랑 100, 팀은 복제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4-25 4993
3493 신을 부정할 수는 없다. image 김동렬 2016-04-22 6000
3492 신은 누구인가? image 1 김동렬 2016-04-21 6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