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886 vote 1 2016.04.07 (11:29:05)

       

    일체의 줄세우기 행동에 침을 뱉어줘야 한다. 진실하게 줄을 세우든, 용감하게 줄을 세우든, 감동깊게 줄을 세우든 모두 거부해야 한다. 개인이 어떻게 해서 수단으로 무마하면 반드시 뒷탈이 난다. 나는 줄을 서지 않을 테니 문제가 있으면 버스를 증차하라. 택시나 자가용도 괜찮다. 신호등을 잘 안 지키는 홍대입구 스타일이 미래의 정답이다. [생각의 정석 92회]


    마주보고 달리는 두 대의 열차가 있다. 어느 열차도 양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선로가 하나 더 생긴다. 양방향으로 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는 브레이크를 떼버려야 한다. 거리에서 줄을 서는 이유는 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줄을 서는 이유는 대기표가 없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줄을 서는 이유는 인터넷 예매를 안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줄을 서지 말아야 하며 절을 하지도 말아야 한다. 초상 치르는 일과 같은 예외가 아니면 절하지 말자. 절하는 정치인에게 투표하지 말자. 사람 줄 세우는 능력자에게 권력 주지 말자. 사람을 길들이지 말고 답답하면 시스템을 건설하라. 이것이 진보의 방향이다.


aDSC01523.JPG


    단기적인 임시변통에 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매뉴얼을 못 만들어 망하는게 한국의 병폐입니다. FM을 거부하고, 원칙과 상식을 거부하고, 융통성을 좋아하고 꼼수와 뒷거래에 능한게 한국인입니다. 그러므로 노벨상 나와주는 큰 프로젝트를 못하는 거죠. 천장이 낮으면 애초에 집을 크게 지으면 되는데 고개를 숙이고 조심해서 다니는게 한국 방식입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제한을 걸어, 소심해지고 처참해집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4.07 (12:18:37)

[생각의 정석 92회] 권력을 주고 책임을 묻는 게 정치의 정답

http://gujoron.com/xe/619385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47 구조론의 원점 김동렬 2016-06-17 5557
3546 구조론의 출발 3 김동렬 2016-06-16 5540
3545 사랑 117, 낚이지 말고 낚아라 1 김동렬 2016-06-16 5394
3544 이스터 섬의 진실 image 1 김동렬 2016-06-14 6274
3543 최초에는 최초가 없다 image 김동렬 2016-06-13 5379
3542 인지혁명이 시작되다 image 1 김동렬 2016-06-13 6218
3541 사랑 116, 쾌락과 고통 image 4 김동렬 2016-06-13 5252
3540 무속과 종교의 차이 image 1 김동렬 2016-06-10 6084
3539 인생의 의미는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06-10 5578
3538 역사는 종교로부터 시작되었다 image 6 김동렬 2016-06-09 6346
3537 공자의 최종결론 image 1 김동렬 2016-06-08 5706
3536 한국인에게만 있는 것 image 김동렬 2016-06-08 5755
3535 한국이 강한 이유 image 김동렬 2016-06-07 5972
3534 사랑 115, 나를 키우는 것이 정답이다 2 김동렬 2016-06-07 5655
3533 율곡의 천도책 image 3 김동렬 2016-06-06 5754
3532 진중권의 수구꼴통 논리 image 3 김동렬 2016-06-05 5972
3531 브라질 땅콩 법칙 image 김동렬 2016-06-03 5715
3530 정유재란의 주범 노자 image 3 김동렬 2016-06-03 5518
3529 공자 율곡 퇴계 노자 image 1 김동렬 2016-06-02 5470
3528 사랑 114, 두려움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6-02 5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