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721 vote 0 2016.05.25 (13:48:12)

     

    보수와 진보는 양초와 심지의 관계다. 진보를 서두르면 촛농이 흘러넘치고 보수가 완강하면 촛불이 꺼져버린다. 딱 중간은 원래 없고 적절히 밀당을 해줘야 한다. 단 그 밀당의 주도권은 언제나 진보에만 있고 보수에는 없다. 보수는 필요한 악역이지만 방치하면 위험하고 수시로 밟아줘야 한다. 보수와 일베는 밟히는게 그들의 일이다. 보수를 디딤돌 삼아 사뿐히 즈려밟고 우리는 더 높은 세계로 올라서야 한다. [생각의 정석 111회]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의 관계와 같다. 머리와 꼬리는 밸런스를 이루어야 하지만 물고기는 언제나 전진할 뿐 후진하지 않는다. 그 밸런스는 중간이 아니다. 무게중심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며 흔들린다. 그런데 앞으로 더 많이 치우친다. 딱 가운데가 중심이면 오도가도 못하게 교착되기 때문이다. 밸런스는 가운데에서 앞뒤를 오가며 흔들리되 조금이라도 앞으로 더 기울어져야 한다.



aDSC01523.JPG


    역사의 축구장은 언제나 진보에 유리하도록 앞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습니다. 뒤쪽으로 기울어진 보수 축구장도 있지만 그럴 때는 인터넷이나 SNS 같은 외부의 힘이 개입하여 다시 진보에 유리하게 축구장을 기울여 버립니다. 조중동과 종편이 10년간 작업해서 한국 축구장을 기울여 놓았는데 순식간에 원위치 되었습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5.25 (15:55:23)

[생각의 정석 111회] 문재인, 대통령 되겠네~

http://gujoron.com/xe/669155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87 인간은 왜 잘생겼을까? image 2 김동렬 2016-08-08 9058
3586 역사는 진화의 역사다 image 1 김동렬 2016-08-08 6068
3585 태초에 무엇이 있었는가? image 5 김동렬 2016-08-07 6155
3584 누가 역사의 승리자인가? image 3 김동렬 2016-08-06 5915
3583 강자의 철학으로 갈아타라 image 김동렬 2016-08-05 6010
3582 구조론자의 교양을 학습하라 image 김동렬 2016-08-04 6864
3581 서양철학은 없다 image 4 김동렬 2016-08-02 8771
3580 사랑 126, 첫 키스의 추억 image 1 김동렬 2016-08-01 5634
3579 주최측의 의도를 헤아려라 image 1 김동렬 2016-07-31 6247
3578 인생의 비애가 그곳에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07-29 6718
3577 신간 ‘공자 대 노자’를 내면서 image 6 김동렬 2016-07-28 21845
3576 사랑 125, 빛과 그림자 image 1 김동렬 2016-07-26 5341
3575 왜 공자이고 또 노자인가? image 5 김동렬 2016-07-25 5627
3574 진리의 매개체는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07-25 5226
3573 사랑 124, 진격은 쾌속이 정답 1 김동렬 2016-07-21 5175
3572 존재론과 인식론 1 김동렬 2016-07-20 5994
3571 구조론 총정리 4 김동렬 2016-07-19 5843
3570 모든 것의 근원 김동렬 2016-07-18 5388
3569 사랑 123, 화수분 인생 1 김동렬 2016-07-18 4977
3568 완전성으로 출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07-17 4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