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06 vote 0 2023.08.10 (12:52:48)

    유기농, MSG, UFO, 외계인, 초능력, 영매, 귀신, 사차원, 괴력난신, 음모론, 종교, 다단계, 육각수, 채널링, 초고대문명설, 죽염, 산삼, 캣맘, 비건, 각종 포비아 등 무수한 삽질 중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왜 인간은 멍청할까? 일부러 그런다. 


    속는게 아니고 사실 속는 척하는 거다. 그들은 사회성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스퍼거들이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왜 단체로 미친 짓을 하지? 혹시 바보? 아니다. 인간의 등신짓은 필요하다. 머릿속 생각은 위험하다. 


    관념으로 도피하기 십상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가장 앞에 오는게 딜레마다. 우주는 집합이 아니라 복제다. 집합은 작은 것을 모아서 큰 것이 된다. 쉬운 것이 모여서 어려운 것이 된다. 가장 쉬운 원소가 가장 앞에 온다. 복제는 완전성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처음부터 완전한 아기가 태어난다. 점차 타락해서 죽는다. 복제는 맨 처음이 가장 어렵다.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간다. 그러므로 머리로 생각만 해서 답을 찾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첫 단추를 잘못 꿰기 십상이다. 첫 단추가 잘못되면 다음은 쭉 미끄러진다. 


    현실 사회주의가 실패하는 이유다. 머리로 하니까 망하지. 인류의 이상국가 실험은 모두 실패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국가론은 위험하다. 철인정치?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다. 망하는 공식은 같다. 모든 이상국가 실험은 시스템의 리스크를 무시해서 망하는 것이다.


    사회주의 기반은 효율성이고 효율성은 리스크에 정비례한다. 의사결정 횟수를 줄이는 만큼 위험은 증대한다. 연환계로 망하는 법칙. 자본주의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장치다. 망해도 주주만 망하고 시스템은 굴러가게 만들어 놓았다. 자본주의가 옳은 것이 아니다.


    틀린 실험이 다 망해서 결과적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자본주의는 여전히 위험하며 그것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인류 문명의 본질적 모순이다. 해결하려면 상온핵융합이 되고 상온 초전도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그것대로 리스크가 있다. 독재자 손에 들어가면?  


    인간이 골방에 앉아서 생각만 하면 안 되고 현실을 봐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판을 흔들어야 한다. 인간의 여러 가지 뻘짓은 흔들기다. 등신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생각을 안 한다는게 본질이다. 대신 사람을 자극한다. 왜 지구평면설 같은 개소리를 하는가? 


    과학자를 흔들려는 것이다. 왜? 대화가 안 되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친절하게 설명해줄 리 없다. 과학자는 숫자와 기호 뒤에 숨는다.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다. 과학자를 약 올려야 한다. 사실 지구는 평면이지. 사실 아폴로 11호는 달에 간 적이 없지. 약 오르면 설명해.


    나는 모든 거짓과 싸우기로 했다. 지구에 지성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염력의 멸망을 지켜보면서도 영화 더 문이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예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윤석열 정권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내다보지 못할 것이 뻔하다.


    한두 번 망했냐? 어설픈 SF로 망한 한국 영화 백 편도 넘을 거다. CG가 발전했다고? 그러니까 더 망하지. 스포일러잖아. 90년대 영화가 해외로케 하다가 망하는 공식. 에펠탑 찍어왔어. 적극적 홍보. 저 영화는 에펠탑이 다야. 안 봐. 영화를 홍보할수록 역효과 난다.


    2020년대 영화 멸망공식. CG가 좋아졌어. 저 영화는 CG가 다네. 안 봐. 스포일러 하면 망하지. 흥하려면 내부에서 낳음이 있어야 한다. 자발성이다. 이소룡의 잔근육은 내부에서 낳은 것이다. 이소룡 안에서 나온 볼거리. 트램폴린과 피아노줄은 밖에서 들어간다.


    브루스 윌리스의 몸고생, 탐 크루즈의 고난도 액션, 성룡의 몸빵액션도 내부에서 낳은 것이다. 안에서 나온게 진짜다. 류승완 짝패액션은 밖에서 들어간 짜깁기다. CG는 밖에서 들어간다. 안에서 나오면 진짜, 밖에서 들어가면 가짜. 이것만 알아도 7할은 맞추겠다.


    LK99가 사기인 12가지 이유를 열거하는 이유는? 이렇게 조짐이 많으면 과학에 문외한이라도 이건 사기다 하고 눈치 까는 정도의 분별력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2가지 중에 두엇만 해당되어도 관객은 불안하다. 대여섯 넘기면 탈출하는게 정상이다. 그게 안 보여?


    LK99 특징은 내부에서 아무 정보도 안 나오는 것이다. 성공자축 파티 없고, 실험일지 없고, 일백 개의 자체 검증 동영상 없고, 백 개의 샘플 없다. 안에서 나오는게 없으면 가짜다. 최민식과 송강호 연기는 안에서 나온다. 감독 지시가 아니다. 본인이 대본을 연구한다.


    이런건 관객이 1초 안에 간파한다. 목소리가 감정을 타면 진짜, 리듬을 타면 가짜. 가짜는 3초 안에 속이 메쓱거린다. 손발이 오그라진다. 모르냐? 디자인 구린 차는 1초 안에 알아보면서, 디자인 좋은 명품백은 3초 안에 알아보면서? 분별하는 감각은 누구나 있다. 


    인간의 타고난 감각을 깨워야 한다. 연습하면 누구나 3초 안에 알아볼 수 있다. 이석배 사진만 봐도 속이 메쓱거리지 않아? 강용석은 어떻고? 홍준표는? 딱 보면 보이잖아. 최은순 얼굴에 사기꾼이라고 씌어져 있는거 안 보이나? 안에서 튀어나오는게 있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506 정신병자 하나가 인류 죽인다 - 이팔전쟁 김동렬 2023-10-08 3250
6505 황선홍과 비뚤어진 한국인들 김동렬 2023-10-08 3862
6504 인간의 진실 김동렬 2023-10-07 2448
6503 권력의 근거 김동렬 2023-10-06 2796
6502 위험한 찌아찌아 한글장사 김동렬 2023-10-05 3511
6501 지적설계와 인공지능 도약 김동렬 2023-10-05 3114
6500 인간의 의미 김동렬 2023-10-04 2440
6499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다 김동렬 2023-10-03 3576
6498 21세기 천동설 김동렬 2023-10-02 2163
6497 하나의 단일자 김동렬 2023-10-02 2145
6496 수준이하의 과학자들 김동렬 2023-10-01 3501
6495 신의 입장 2 김동렬 2023-09-30 2633
6494 인류원리 7 김동렬 2023-09-29 2269
6493 인류원리 6 신과 인간 김동렬 2023-09-27 3518
6492 한동훈의 정치뇌물 김동렬 2023-09-27 3736
6491 인류원리 5 김동렬 2023-09-26 2760
6490 검찰망국 한국인들 3 김동렬 2023-09-26 3533
6489 인류원리 4 김동렬 2023-09-25 2189
6488 인류원리 3 김동렬 2023-09-25 2086
6487 인류원리 2 김동렬 2023-09-24 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