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899 vote 0 2016.09.26 (21:12:27)

     

    1) 신은 있다.
    2)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3) 의사결정은 항상 전체에서 일어난다.
    4) 빅뱅 바깥에 대해서 인류는 알지 못한다.
    5) 과학의 깊은 영역에서 물질 공간 시간은 부정된다.
    6) 에너지, 물질, 공간, 시간, 정보에 앞서는 무엇은 있다.
    7)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나 의사결정원리보다 앞설 수 없다.
    8) 모든 의사결정은 상호작용이라는 절차를 밟아서 일어난다.
    9) 신은 인간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궁극적인 상호작용 대상이다.
    10) 세상이 연결되어 있듯이 인간도 연결된 전체 기준으로 결정한다.
    11) 모든 의사결정은 하나의 지점을 바라보고 거기에 연동되어야 한다.
    12) 신은 수염난 남자 할아버지 모습의 단일한 인격적 존재자가 아니다.
    13) 귀신이나 영혼 따위의 의사결정과 무관한 잡다한 것은 신이 아니다.
    14) 1만 3천여년 전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에서 처음 신전이 건설되었다.
    15) 신의 개념은 대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된 것이다.
    16) 신의 본래 기능은 대집단을 유지하는 목적의 시스템 승계에 있었다.
    17) 대집단이 종교집회에 소비하는 식량조달 문제로 농경이 시작되었다.
    18) 신은 의사결정이 대집단을 중심으로 하여 연동되는 데서 유도되었다.
    19) 자연과 인간의 의사결정원리는 같으므로 신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20) 인간이 하나의 조상에서 나왔듯이 우주 역시 하나의 근본에서 왔다.
    21) 인류전체를 중심으로 결정하듯이 우주전체 기준으로 결정해야 바르다.
    22) 양파껍질을 까면 아무것도 없지만 그렇게 연결되어 가는 맥락은 있다.
    23)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계속 연결되어 가는 의사결정의 방향성은 있다.
    24) 북쪽으로 계속 가면 아무 것도 없지만 북극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25) 모든 의사결정은 궁극적으로 한 개인의 작은 마음 속에서만 일어난다.
    26) 의사결정은 한 개인과 큰 우주 전체와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나야 한다.
    27) 의사결정이 다른 결정과 연동되지 않고 산만해지면 결정은 실패한다.
    28) 신의 완전부정은 의사결정의 부정이므로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29) 무신론자의 공격은 주로 기독교적인 개념에서의 신에 대한 공격이다.
    30) 무신론자가 신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도 의사결정의 문제는 남아있다.
    31) 북극이 방향일 뿐 물리적 대상이 아니듯 신이 물리적 대상은 아니다.
    32) 네트워크처럼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도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33) 집단의 여론이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고 해도 그 존재는 분명히 있다.
    34) 인간과 같은 물리적 대상도 양자역학으로 들어가면 존재가 희미하다.
    35) 인간도 맥락으로만 존재하는 추상적 존재이나 물리적인 힘을 얻었다.
    36) 소프트웨어와 같은 비물리적 존재도 물리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다.
    37) 국가존재도 엄밀히 따지면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추상적 존재이다.

    38) 무신론은 구조론과 반대되는 원자론, 집합론적 사유에 얽매여 있다. 

    39) 구조론은 원본과 복제본의 관계로 보는 점에서 원자론과는 다르다. 

    40) 원자론, 집합론적 관점을 극복해야만 구조론의 신 개념에 접근된다.

    41) 있다/없다 개념은 원자론적 관점이며 이다/아니다로 보아야 한다.



555.jpg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게 맞고 아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추상적 존재를 그대로 추상적 존재로 받아들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구조론의 의사결정원리는 무신론자의 원자론, 집합론적 세계관과 다르므로 뇌세척을 하고 봐야 대화가 됩니다.


  


[레벨:17]눈마

2016.09.27 (00:18:05)

범신론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의 유교 선비들이 괜히 삿되다고 표현한게 아닙니다.

구한말의 기독교 선교사에 호응한게, 조선의 선비들이었습니다. 무당짓거리 하면 삿되다고 한거죠.

저는, 기독교의 일원론에 조선의 유학 선비들이 맣닸았다고 봅니다.


최순실이니 미르재단이니 너무 현혹될것 없습니다. 지식인이라면, 박정희의 딸에 대해서는,

고립과 가족사에 의한 트라우마로 인한 질병이 심해져, 삿된것에 빠졌다고 일갈하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9.27 (10:05:22)

굳이 분류하자면 무당짓거리는 범신론이 아니라 다신교이고 

상제를 믿은 유교 선비들이 범신론입니다. 

[레벨:17]눈마

2016.09.27 (10:43:19)

무당. < 범신론. < 일원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726 지성인의 자격 1 김동렬 2013-12-18 9876
3725 사건이냐 사물이냐 image 1 김동렬 2013-05-09 9859
3724 신은 누구인가? image 4 김동렬 2013-03-27 9858
3723 구조지능의 문제 1 김동렬 2018-05-11 9850
3722 불완전한 반존재들 image 김동렬 2013-06-10 9848
3721 칭찬교육의 함정 image 4 김동렬 2013-05-06 9832
3720 보통사람의 보통 생각은 보통 틀린다. 2 김동렬 2018-06-03 9827
3719 한 호흡에 쓰기 image 7 김동렬 2013-03-26 9827
3718 수박겉핥기 역사 4 김동렬 2013-09-17 9823
3717 쉽게 생각하자 image 4 김동렬 2013-07-08 9819
3716 진화론과 진보론 image 2 김동렬 2013-10-18 9818
3715 하버드 교수식당 3 김동렬 2014-01-22 9814
3714 당신이 동기화 된 지점 image 2 김동렬 2013-04-22 9812
3713 강자의 철학으로 갈아타라 김동렬 2018-06-02 9811
3712 최후에 결정하는 자가 되라 김동렬 2014-02-05 9806
3711 공간이 양자다 1 김동렬 2013-11-09 9796
3710 이제는 공간을 규명할 때 김동렬 2013-11-13 9793
3709 구조론이 주문하는 삶의 태도 image 3 김동렬 2012-07-04 9785
3708 결 도 리 법 질서 image 2 김동렬 2012-06-24 9783
3707 유태인의 조용한 죽음 1 김동렬 2014-01-13 9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