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02 vote 0 2023.10.01 (17:42:38)

    https://v.daum.net/v/20231001102400081


   견강부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개소리. 매경 기레기야 주제에 뭘 알겠냐만 참고문헌을 밝히고 있다. 예일대학교 키스 첸 외, 카푸친 원숭이의 거래행동 증거. 크리스티나 고메스 외, 야생 침팬지의 고기 - 섹스 교환. 과학자가 수준 이하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슬프다. 예일대학교 수준이. 동네 노는 삼촌이나 콩다방 언니도 이 정도는 한다. 이 문명의 수준을 의심하게 된다. 악취 나는 쓰레기 더미 그 자체. 주술과 과학의 차이가 없다. 근본적으로 방향이 틀어진 것.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이렇게 된다. 왜 아무도 의심하지 않나?


    진실을 말하자 아델리펭귄은 돌을 얼마나 모아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조절장치가 작동하는 것이다. 그것은 호르몬이 정한다.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리스크를 감수한다. 겁대가리 없는 펭귄과 얌전한 펭귄이 있는 것이다. 남의 돌을 훔치는건 위험하다. 


    아델리펭귄의 경우


    틀린 생각.. 펭귄은 매춘을 대가로 돌을 거래한다. 혹은 성관계를 미끼로 수컷을 속이고 돌을 갈취한다.


    바른 판단.. 모르는 펭귄에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짓이며 긴장을 완화하는 성관계를 통해 돌을 쉽게 수집한다. 돌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일부 펭귄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험을 한다.


    침팬지의 경우


    틀린 생각 .. 암컷이 고기 한 덩이에 몸을 팔았다.

    바른 판단 .. 신체접촉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고기를 얻었다. 먹는 것은 민감한 문제이므로 신중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고기를 얻는다. 


    수컷 침팬지의 의도는?


    틀린 생각 ..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고기를 준다.

    바른 판단 .. 고기를 양보하고 스킨십을 통해 자신의 세력권을 관리한다.


    먹이는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신경이 쓰이지만 자신의 세력권을 넓힐 수 있다면 양보할 수 있다. 이는 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것과 같은 본능이다. 단 암컷이 자신의 세력에 속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카푸친 원숭이의 경우


    틀린 생각 .. 암컷이 과일을 얻기 위해 몸을 팔았다. 수컷이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전을 줬다. 

    바른 판단 .. 성적 긴장관계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시키려고 동전을 주고 스킨십을 했다. 동전을 주는 것은 자신이 리더임을 확인시키는 것이며 암컷은 동전을 주는 수컷을 리더로 인정하고 스킨십을 받아들였다.


    진실은 집단 내부의 권력관계다. 권력은 주는 자에게 있다. 어미가 자식에게 젖을 주므로 어미에게 권력이 있다. 마찬가지로 수컷이 암컷에게 주는게 있으므로 권력이 있다. 권력관계는 무리를 긴장시키며 긴장하면 불편하다. 심리적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은 스킨십이다.


    스킨십은 암컷 입장에서 위험한 행동이므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암컷이 함부로 수컷의 스킨십을 허용한다면 엉뚱한 무리에 휩쓸리거나 무리를 잃어버린다. 혹은 약한 수컷을 따라갔다가 몰락한다. 원숭이가 아닌 다른 동물을 따라갔다가 망할 수 있다. 항상 긴장해야 하는 문제다. 


    암컷이 수컷의 스킨십 시도를 적절히 거부하지 않으면 자신과 새끼가 모두 위험해진다. 수컷은 새끼를 죽일 수 있다. 암컷은 수컷의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 암컷의 경계가 지나쳐서 암컷이 모든 수컷을 거절하면 새끼를 낳지 못하고 무리에서 배척된다. 죽을 수 있다. 


    동물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호르몬이 조절한다. 호르몬이 지나치거나 부족한 개체는? 집단에 문제를 일으킨다. 암컷은 새끼를 낳으므로 집단이 유지된다. 수컷은 마운팅을 해서 암컷에게 자신의 오줌 냄새를 묻혀야 한다. 마운팅을 하지 않으면 암컷이 수컷이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동물은 냄새로 동족과 이방인을 구분하므로 대장 수컷의 오줌 냄새가 없는 개체는 따돌림당하고 죽는다. 펭귄이든 침팬지든 원숭이든 짝짓기는 위험한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둥지를 만들고 짝을 지으려면 적절한 스킨십을 통해 페로몬을 교환해야 한다.


    펭귄과 침팬지와 원숭이의 행동은 번식의 조절장치가 작동한 것이며 이게 잘못되면 무리가 해체되고 죽는다. 동물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 등의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이며 본능은 흥분과 긴장이며 긴장을 조절하는 장치는 거래와 스킨십이며 호르몬의 교환에 의해 무리의 일원이 되거나 혹은 배척되는 것이다. 


    신경이 곤두서거나 누그러지는 것이며 그것이 행위를 결정한다. 수컷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고 한다거나 암컷이 건강한 수컷의 유전자를 얻으려고 한다는 것은 개소리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는 있지만 그런 의도는 없다. 확률에 지배된다.  


    조절장치가 잘못되면 너무 많은 섹스를 하다가 죽거나, 동성애를 하다가 망하거나, 섹스를 거부하다가 무리에서 쫓겨나거나, 여러 가지 형태로 집단이 박살난다. 이종과 짝짓기해서 번식에 실패하거나 다른 무리를 따라가서 망하거나다.


    틀린 과학자 - 어떤 욕망이나 목적이나 의도의 충족을 '위하여' 행동한다.

    바른 구조론 - 번식의 조절장치가 고장나면 집단이 무너지고 종이 절멸한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다가와 얼굴을 부비거나 개가 마운팅을 하는 것은 동족확인이며 불안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똥을 누는 이유는 똥이 마려워서이고 오줌을 누는 이유는 오줌이 마려워서이고 동물이 스킨십을 하는 이유는 스킨십이 마려워서다.


    고양이는 눈밑에 있는 취선을 만져주면 좋아하고 개는 사람의 입을 핥으려고 하며 사람은 뽀뽀를 하려고 한다. 개가 사람의 입을 핥는 것은 늑대 새끼가 어미가 먹은 음식일 토하게 해서 먹던 본능이 전해진 것이다. 스킨십은 불안을 해소한다.


    섹스를 통해 쾌감을 느끼거나 섹스를 팔아 거래를 하는게 아니라 외부자와의 접촉은 매우 위험하며 안전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스킨십을 하는 것이다. 특히 침팬지는 마운팅을 하지 않으면 동족확인이 안 된다. 


    암탉이 방금 낳은 달걀을 사람이 가져가려고 하면 완강히 거부하지만 모이를 조금 주면 달걀을 가져가도록 허용한다. 이걸 가지고 암탉이 모이 한 줌에 제 새끼를 팔았다. 비정한 엄마라고 소설을 쓰면 곤란하고 모이를 주면 동료로 인식하므로 달걀을 가져가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쓰는 것이다.


    닭은 본능대로 행동할 뿐 달걀이 뭔지 새끼가 뭔지 알게 뭐야. 사람이 달걀을 가져가려고 하면 닭은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며 모이를 주면 해피해져서 달걀을 가져가도 아무 생각이 없다. 그깟 달걀 줘버려. 피아구분에 따른 스트레스가 본질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67 인간의 충격 김동렬 2023-11-26 1269
6566 짐 차노스와 일론 머스크 김동렬 2023-11-25 1466
6565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1302
6564 백마 타고 오는 사람 1 김동렬 2023-11-24 1601
6563 전두환 11월에 죽다 1 김동렬 2023-11-23 1752
6562 중국 축구 수수께끼 풀렸다 1 김동렬 2023-11-23 1713
6561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267
6560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352
6559 한국인들에게 고함 1 김동렬 2023-11-22 1773
6558 허세의 종말 3 김동렬 2023-11-21 1765
6557 인류 최고의 발명 1 김동렬 2023-11-20 1931
6556 클린스만의 명암 김동렬 2023-11-20 1614
6555 시공간은 휘어지지 않는다 김동렬 2023-11-19 1499
6554 LG 구광모 회장 잘할까? 김동렬 2023-11-19 1479
6553 인간의 응답 김동렬 2023-11-16 2087
6552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1839
6551 신의 진화 김동렬 2023-11-15 1592
6550 인요한님 맞을래요 김동렬 2023-11-14 2189
6549 염경엽 야구의 해악 김동렬 2023-11-14 1609
6548 슈뢰딩거의 고양이 3 김동렬 2023-11-13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