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43 vote 0 2020.06.14 (16:51:33)

      

    구조의 발견 2


    세상을 일원적으로 이해한다면 행복하다. 큰 가닥을 잡아버리면 편하다. 나머지는 술술 풀린다. 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다. 되돌아볼 이유가 없으므로 속도를 낼 수 있다. 세상은 메커니즘이다. 모든 존재는 메커니즘의 존재다. 정지해 있는 것은 나란한 것이다.


    정지한 사물도 관측자와 상호작용 하는 점에서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나는 열 살 때 이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숨돌릴 틈 없이 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해 왔다. 메커니즘 안에는 구조가 숨어 있다. 구조는 시계의 부품 앵커와 같다. 앵커는 닻인데 시계의 핵심부품이다.


    배의 닻처럼 T자 모양으로 생긴게 시계추처럼 왕복하며 방향을 바꾼다. 1로 2의 역할을 한다. 모든 매커니즘에는 이런게 반드시 있다. 둘 사이에도 접점에 그런게 있다. 그것은 각이다. 세상은 각이다. 구조는 각이고 각은 의사결정한다. 세상은 의사결정으로 모두 설명된다.


    매커니즘은 둘이 연결되어 이것이 움직이면 저것이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 이것과 저것 사이에 구조가 있다. 구조는 의사결정한다. 왜인가? 에너지가 태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가 작동하는 범위가 계다. 메커니즘과 구조가 갖추어지면 에너지를 태울 수 있다.


    황소 등에 짐을 실을 수 있다. 그런 구조가 있어야 한다. 비로소 세상이 작동한다. 에너지를 태울 수 있어야 한다. 속도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조절되지 않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두 가지다. 하나는 빠져나가는 것이며 하나는 잠시 유지되는 것이다. 빠져나가는 것은 정보다.


    잠시 유지되는 것은 운동이다. 세상은 량과 정보의 눈에 보이는 것, 운동과 시간의 변하는 것, 구조와 공간의 의사결정하는것, 메커니즘과 물질의 대칭구조, 계와 에너지의 사건으로 전부 설명된다. 풍선효과와 같다. 이곳에 없는 것은 저곳에 있다. 이곳과 저곳사이다.


    에너지 - 계와 사건
    물질 - 메커니즘, 축과 대칭
    공간 - 구조와 의사결정
    시간 - 운동과 변화
    정보 - 량과 정보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6.15 (15:20:29)

"큰 가닥을 잡아버리면 편하다. 나머지는 술술 풀린다."

http://gujoron.com/xe/1211052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31 신라 마립간은 무엇인가? 2 김동렬 2024-05-14 518
6830 다르마를 따르라 1 김동렬 2024-05-14 558
6829 석가의 방문 김동렬 2024-05-15 583
6828 프레임을 극복하라 김동렬 2024-05-10 717
6827 직관론 김동렬 2024-05-08 725
6826 인류의 차원 도약 김동렬 2024-05-03 787
6825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792
6824 윤암 수술법 김동렬 2024-05-14 799
6823 마음의 마음 김동렬 2024-03-10 813
6822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814
6821 존재 김동렬 2024-04-05 815
6820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816
6819 구조를 보는 방법 김동렬 2024-03-14 821
6818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826
6817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829
6816 물방울이 둥근 이유 김동렬 2024-03-11 860
6815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861
6814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884
6813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902
6812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