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81 vote 0 2023.11.29 (13:01:02)

    구조의 힘


    첫째, 구조를 알아야 한다. 구조는 계 내부의 의사결정구조다. 시스템 안에서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한다. 축과 대칭의 구조가 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방향과 순서를 이해하기다.


    둘째, 이기는 힘을 알아야 한다. 이기는 힘은 계 내부의 조절장치다. 도구의 손잡이다. 구조는 닫힌계 안에서 작동하고 우리는 바깥에서 손잡이를 잡고 있다. 손잡이가 칼날을 이겨야 한다. 지면 다친다.


    셋째, 동력원을 연결해야 한다.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이 붙잡아주기 때문이다. 어딘가에 붙잡혀야 무언가를 붙잡을 수 있다. 더 높은 세계와 연결해야 더 낮은 세계를 이길 수 있다.


    이기는 힘


    세상은 저울이다. 내부에 밸런스가 작동하고 있다. 구조가 객체 내부의 저울이라면 이기는 힘은 주체와 객체 사이의 저울이다. 칼 속에서 칼날과 손잡이가 균형을 이루듯이 그 칼을 사용하는 무사와 칼의 관계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칼이 약하면 무사가 실력을 발휘할 수 없고 무사가 약하면 칼을 이기지 못한다. 더 큰 저울이 있다. 우리는 천하라는 저울 위에 올려져 계량되고 있다. 매번 시험에 들고 있다. 우주는 그 자체로 저울이다. 인간은 저울 위에 올려졌을 때만 힘을 쓸 수 있다. 중력이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조금도 힘을 쓰지 못한다. 허우적댈 뿐이다. 근원의 동력원과 연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명을 지탱하는 힘은 궁극적으로 태양에서 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권력과 의리와 사랑과 믿음은 궁극적으로 신에게서 오는 것이다.


    신과 권력


    구조는 압력을 조직한다. 이기는 힘은 압력을 조절한다. 그 압력의 궁극적인 출처는? 자동차가 구조라면 이기는 힘은 운전이다. 차가 있고 운전기술이 있어도 길이 없으면 가지 못한다.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780 메타영역 김동렬 2024-04-12 1267
6779 노무현을 죽여라 김동렬 2024-04-12 1526
6778 윤석열은 물러나는게 맞다 김동렬 2024-04-12 1511
6777 국민은 반칙을 심판했다 김동렬 2024-04-11 1480
6776 동양은 신이 없다. 김동렬 2024-04-11 1281
6775 총선 총평.. 구조론이 옳다 김동렬 2024-04-11 1569
6774 국민명령 윤한퇴출 김동렬 2024-04-10 1805
6773 국민은 이겨먹으려는 자를 이겨먹는다 김동렬 2024-04-10 1203
6772 대한민국 큰 위기 그리고 기회 김동렬 2024-04-09 1524
6771 국힘이 88석을 해도 놀라지 않는다 3 김동렬 2024-04-09 1880
6770 바보들이 국민을 바보취급 하다 바보된 날 김동렬 2024-04-08 1759
6769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861
6768 국힘의 참패 이유 3 김동렬 2024-04-08 1818
6767 윤한정권 멸망공식 김동렬 2024-04-07 1590
6766 이번 총선의 의미 김동렬 2024-04-07 1452
6765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876
6764 인간의 비참 김동렬 2024-04-06 1067
6763 국힘당과 집단사고 김동렬 2024-04-05 1344
6762 존재 김동렬 2024-04-05 796
6761 공천잡음 비명횡사 김동렬 2024-04-04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