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1954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87 학문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10-22 18958
6686 매트릭스 3탄 서프라이즈 레볼루션이 온다 image 김동렬 2003-07-03 18949
6685 학문의 역사 - 쫓겨다니는 문명, 매혹당하는 문명 김동렬 2006-01-25 18880
6684 Re..실은 육지와 바다에 한 쌍의 손이지요. image 김동렬 2002-09-15 18860
6683 물레방아의 작동구조 image 2 김동렬 2011-05-31 18841
6682 나사풀린 대통령 노무현 김동렬 2003-05-28 18813
6681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한 것들 김동렬 2006-08-19 18801
6680 누가 정몽헌을 죽였나? image 김동렬 2003-08-05 18784
6679 섹스 후에 남는 것들 14 김동렬 2017-05-01 18783
6678 Re..그의 선택이 비난받는 이유.. 스피릿 2003-06-07 18755
6677 Re.. 조갑제는 최병열과 공작 한나라당 인수작업돌입 김동렬 2002-12-09 18751
6676 아이큐 테스트 image 2 김동렬 2012-11-29 18744
6675 [시사저널-서프라이즈 소개] 세상을 놀래키리라 image 김동렬 2002-11-05 18734
6674 유시민에게 공업용 미싱을 선물하며 image 김동렬 2003-04-25 18733
6673 Re..태풍 루사에 저항하고 있는 거인의 손 image 김동렬 2002-09-14 18733
6672 이현세의 실패 image 김동렬 2009-01-15 18708
6671 정몽준 최악의 시나리오 김동렬 2002-11-07 18699
6670 사색문제 image 김동렬 2011-09-12 18688
6669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사건 김동렬 2003-05-12 18678
6668 김동길의 기구한 팔자 김동렬 2002-12-18 18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