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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10 vote 0 2022.06.03 (09:28:24)

    내부를 향해 총질하는건 박지현과 똑같다. 그게 무능을 들키는 짓이다. 지도자가 외부를 가리키지 못하므로 내부에 눈길이 가는 거다. 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 짓을 한다. 비전없음을 들킨다. 싸움에 진 것은 단순히 승산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저쪽은 경상도표만 모아도 되고, 우리 쪽은 PK 절반 자르고 충청 끌어안고 강원도까지 긁어모아야 하므로 원래 불리한 구도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길지 전략을 보여줘야 한다. 그 전략은 밖에서 찾아야 사람들이 줄을 선다. 내부에는 줄을 서려고 해도 빈 공간이 없다.


    거짓말 1. 과거에 무엇을 잘못해서 심판받았다. 

    진실.. 그럼 이명박이 정치를 잘해서 심판받은게 박근혜 당선이냐? 개소리 좀 하지 마라. 어휴. 밥통들. 


    옥천 출신 육영수 고리로 충청에 연고가 있는 박근혜가 승산을 보여줬기 때문에 표가 나온 거지 무슨. 충청 연고를 주장한 윤석열에 충청표가 간 거지 무슨. 대한민국 선거는 항상 충청이 결정하는 거야. 닥치고 충청! 몰라? 


    거짓말 2. 두 번 졌는데도 현재 성찰과 반성이 부족해서 국민이 외면했다. 

    진실.. 그럼 성상납 이준석이 무슨 성찰을 해서 이대남 표를 받았나? 


    선거에 진 것은 과거 때문이 아니고 현재 때문도 아니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다. 미래가 보이면 박근혜라도 찍고 이준석이라도 찍는다. 사람이 이뻐서 찍냐? 선수가 잘해서 찍냐? 천만에. 


    이쁘고 착하고 고분고분한 애 하나 데려와서 대표 시켜놓으면 표를 찍어주냐?  


    시험치냐? 초딩이냐? 선거는 남의 행동을 심판하고 점수 매기는게 아니다. 유권자가 남의 일에 왜 신경을 써? 미쳤냐? 자기가 스스로 무장하는 거다. 어떻게? 총을 주는 쪽에 줄을 선다. 총이 있어 보이는 집단에 표가 간다.


    민주당에 총이 없으니까 국힘당으로 간 것이다. 국힘당은 총을 주니까. 검찰의 힘을 보여주고 기레기의 힘을 보여주니까. 5년 전에는 우리도 적폐청산 선언하고 총을 보여줘서 이겼다. 그때는 윤석열이 우리의 총이었다. 박지현은 총을 보여주지 않고 상처를 보여줬다. 당연히 지는 거다. 

 

    물이 들어오면 내부경쟁이 오히려 큰 힘이 되고, 물이 나가면 내부경쟁이 세대교체 기회가 되고. 그러는 것이다. 적을 못 죽이니까 자기 식구를 죽인다. 밖에서 매 맞고 들어와서 집안 식구들에게 화풀이한다. 전통적으로 충청을 잡으면 이겼고 다음 선거는 충청을 잡으면 된다.


    적을 분열시키고 아군을 끌어모으면 승리한다. 적을 분열시키는 방법은 아군의 승산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군의 승산을 보여주면 모으지 않아도 저절로 세력이 모여든다. 때가 되면 저절로 만사형통인데 소심한 자들이 별걱정을 다하셔.


    지금 천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건곤일척의 큰 싸움이 붙으면 큰 인물이 뜬다. 핵전쟁 3차대전의 큰 위기에 트루먼 되고 케네디가 된다. 미국이 이라크 수렁에 빠져서 오바마 되고. 보수는 저지르는 역할, 진보는 수습하는 역할. 판이 그렇다.


    체르노빌 터지고 소련이 망하는 흐름에 긴장이 풀려서 레이건 된다. 아베가 위안부 합의로 치고 들어오니까 긴장해서 문재인 되고 일본이 보복하다가 자멸하니까 긴장이 풀려서 윤석열 된다. 천하에 큰 위기가 오면 우리가 부름을 받는다.


    장차 있을 큰 싸움에 윤석열은 버티지 못한다. 개는 언제라도 개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아군의 승산은 외적으로는 천하의 큰 싸움에 있고 내적으로는 IT와 정보기술, 신산업의 성장에 있다. 부패, 청렴, 성비위, 도덕 따위는 죄다 개소리다. 할 말이 없을 때 그냥 씨부려 보는 거.


    젊은 애들은 사고 칠 기회가 없었으니 상대적으로 청렴하긴 하지. 본질은 젊은 애들은 외부로 뻗어나가는 확장성이 있다는 것. 기력이 소진된 늙은것들은 인맥을 이용하여 뒷구멍으로 이익창출하는 쉬운 방법이 있으므로 외부를 바라보지 않아. 


    젊다리.. 외부를 바라보므로 확장성이 있다. 그것을 도덕으로 포장한다. 

    늙다리.. 기력이 소진되어 내부에서 꼼수를 쓰므로 부패가 자동이다. 


    결국 외부 확장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이 게임의 본질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가 확장성이 있다. 젊은이가 도덕적이다. 부도덕은 인맥으로 먹는 건데 젊은이는 인맥이 없어서 부도덕을 못 하기 때문이다. 


    외부 확장성을 보여주기만 하면 도덕이니 부패니는 문제가 안 된다. 본질인 확장성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도덕이니 부패니 해봤자 이준석이 비웃는다. 이준석은 이대남 표를 가지고 와서 확장성이 있는 척 사기를 치거든.


    김대중 때는 이기택, 장기표, 홍사덕을 비롯한 중간세대가 늙었다는 이유로 김대중, 김종필 노인동맹을 매우 씹었지만 젊은이는 다 김대중을 지지했다. 사실 나이는 상관없다. 김대중은 미국물을 먹어서 외부 확장성이 있잖아. 


    세계적인 지도자인데. 남북정상회담으로 외부를 보여줬잖아. 북한구경 했잖아. 금강산 가고 개성공단 했잖아. 그게 중요하다. 세계를 가리키는 자가 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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