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96 vote 0 2023.11.20 (23:23:06)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신이다. 괴베클리 테페 유적이 증명한다. 문명을 만든 것은 농업이 아니라 종교다. 전쟁은 대부족이 이긴다. 씨족 단위로 생활하던 인간이 신을 매개로 대부족을 이루었다. 종교의식을 치르면서 많은 사람을 한자리에 모이려면 식량이 필요하다. 농업의 시작이다.

   

    신은 진화한다. 이집트 신전의 사제들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일신교로 진화했다. 발견이 발명에 앞선다. 문법은 발견되고 단어는 발명된다. 헬렌 켈러가 알아들은 것은 문법이다. 앤 설리번 선생님이 가르친 것은 단어다. 단어를 가르쳤는데 문법을 배운 것이다.

   

    발명된 신이 단어라면 발견된 신은 문법이다. 문법은 가르칠 수 없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며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종교의 신은 발명된 신이다. 우리는 발견된 신을 터득해야 한다. 언어로 전달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신의 발견 과정은 신의 진화 과정에 반영되어 있다.

   

    도덕경의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이 그러하다. 상도가 아니고 상명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유대인은 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언어로 전달하려고 하면 반드시 왜곡되기 때문이다. 상명이 단어라면 비상명은 문법이다. 상도가 보이는 힘이라면 비상도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진짜는 인간이 말한 것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힘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은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건의 연결에 따른 힘이다. 사건은 기승전결로 이어진다. 모두 연결되면 최초의 한 점에 모인다. 사건의 소실점에 발견된 신이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강원닮아

2023.11.26 (23:33:43)

상복하복

명하지 않아도 상복 하복 중복 쭉복 축복 행복

가히도 무거운 행복의 시가 도레미파솔라시도

갑을병 어느새 하나의 정으로 상복 하복 정 정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45 군포 개혁당에 부쳐 image 김동렬 2003-04-29 18217
6644 노무현은 무서운 사람이다 image 김동렬 2004-02-18 18211
6643 예술의 본질 김동렬 2008-08-14 18207
6642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194
6641 이 사진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음 image 김동렬 2002-12-19 18139
6640 서프라이즈 출판기념회 사진 image 김동렬 2003-01-20 18119
6639 구조의 만남 image 김동렬 2010-07-12 18116
6638 Re..태풍이 가고 난 후 image 김동렬 2002-09-14 18099
6637 박근혜의 마지막 댄스 image 김동렬 2004-03-31 18089
6636 이회창이 TV토론에서 헤메는 이유 skynomad 2002-11-08 18074
6635 김응용과 김성근 108 [2] 김동렬 2010-01-14 18066
6634 걸프전 문답 김동렬 2003-03-19 18058
6633 학문의 역사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김동렬 2006-02-03 18041
6632 후보단일화와 지식인의 밥그릇지키기 image 김동렬 2002-11-19 18019
6631 진선미에 대해서 2 김동렬 2010-08-05 18018
6630 지식인의 견제와 노무현의 도전 2005-09-06 18015
6629 노무현 죽어야 산다 image 김동렬 2003-08-28 18011
6628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모양입니까? 김동렬 2007-09-10 18009
6627 구조의 포지션 찾기 image 3 김동렬 2011-06-08 17998
6626 Re.. 확실한 패전처리입니다. 김동렬 2002-12-09 17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