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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82 vote 0 2023.12.24 (16:48:16)

    종교 따위는 잊어버리자. 우리가 초딩도 아니고 말이다. 직시해야 하는 것은 눈 앞에 펼쳐진 운명이다. 우주는 넓은데 나는 왜 하필 여기서 태어났는가? 우주 총 질량이 100이라면 그것의 구성인자들이 하필 나를 구성할 확률은? 운명 앞에서는 겸허해져야 한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세계는 통합되고 1에 근접한다. 일원론의 관점을 얻어야 한다. 근본을 돌아보게 한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세상은 이루어짐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 무엇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루어짐에 의해서다. 이루어짐은 점차 1에 근접한다. 


    정상에서 모두 만난다. 부족신을 세계신으로 만든 사람이 예수다. 만유는 하나의 이루어짐에 의지하고 있다. 그것은 우주의 탄생원리이며 생물의 진화원리이며 문명의 진보원리이며 인간에게는 삶의 원리가 된다. 인간은 거기서 강력한 영감을 받고 위로받는다. 


    지금 예수는 가자지구 폭탄무덤 속에 있다. 그렇지 않다면 구세주라고 불릴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예수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알아야 한다. 당신이 그것을 원했다는 사실을. 애타게 갈구하며 불렀다는 사실을. 신은 응답한 것이다.



    한동훈의 정치도박


    노태우도 전두환과의 차별화가 전략이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전임자와 차별화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노무현은 경상도 출신으로 호남 출신 김대중과 원초적으로 차별화되어 있었다. 같은 검사 출신인 윤과 한의 정치적 근친상간은 상피제도에 어긋난다. 


    상피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 피해 갈 수 없다. 윤 씨와 한 씨 중에 하나는 죽는게 확실하다. 누가 어떻게 죽느냐는 호기심 때문에 한동훈 지지율은 일시적으로 올라가지만 지금은 총선이다. 공중전 이기면 총선 참패는 공식이다. 언론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진다.


    의도를 들키기 때문이다. 국민은 언론의 보이지 않는 손과 반대로 간다. 한이 윤 일당을 잡아넣으면 이회창, 박근혜다. 윤에 복종하면 장세동, 박철언, 김현철, 이인제다. 한이 노리는 것은 야당을 갈라친 노태우다. 말하는 싸가지는 유시민고, 어그로는 이준석. 


    어깃장은 전여옥이고, 뻔뻔한건 나경원이다. 지금 한국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대선이 멀었는데 이르게 후계자를 낙점했다는 것은? 사실 이 나라에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김건희 수렴청정인지, 한동궁 동궁정치인지, 윤용궁 상왕정치인지는 불분명하다.



    동성커플 축복 교황이 틀렸다?


    세계 카톨릭 신도의 1/4이 아프리카라고. 아프리카 주교들은 동성커플 축복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대드는 중이라고. 인류 중에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정면으로 말한 용감한 사람은 아직 없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지만 여백도 부족하고 누군가에게 공연히 상처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서 내가 얻는 것도 없고, 좌파들의 계몽주의 공격도 무서워서 침묵하겠다만 문제를 열거하자면. 종교는 논외로 하고.


    1. 남녀 간의 결합은 사랑인가? 부족민은 결합하지 않는다. 인류의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은 비혼이다. 결합은 사유재산제도와 연관된 것이다. 굳이 엥겔스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


    2. 동성커플의 결합은 사랑인가? 자유롭게 생활하는 부족민도 안 하는 결합을 굳이 하는 이유는? 동성커플이 그냥 사귀면 되지 굳이 결혼의 굴레 속에 자신을 가두는 이유는? 세력본능에 따른 권력행동. 그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그게 교회세력의 권력적 맞대응을 부르는 것은 확실.


    3.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와 어떤 남자의 결합은 동성애인가? 둘 중에 하나가 남자 역할을 하므로 정신적으로 여자인 사람이 남자의 외모를 가진 사람과 사는 것은 영적으로 보면 이성애잖아? 육체 위주로 보는 썩은 눈깔을 뽑아버리고 정신 위주로 보면 모든 사랑은 이성애자이고 동성애자는 우주 안에 없다. 외모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왜 따져? 뇌가 남자뇌면 남자고 여자뇌면 여자다.


    4. 사랑이 문제인가 섹스가 문제인가? 항문섹스는 타인의 신체를 빌린 자위행위에 불과하다. 모든 자위행위는 자신과 자신의 동성애다. 사랑이 문제가 되면 남자와 남자의 우정도 죄냐? 섹스가 문제라면 항문섹스는 섹스가 아니지. 질내삽입만 섹스다. 콘돔을 사용한 경우도 고무로 막았으므로 섹스가 아니다. 양과 섹스하면 양성애냐? 형식을 따지지 말고 본질을 보자는 거.


    5. 소크라테스는 플라톤과 동성애를 했는가? 그리스 사람은 다 그랬잖아. 문화가 그런데 그걸 동성애라고 할 수 있는가?


    6. 예수는 결혼하지 않는 죄를 지었는가? 봉건시대라면 열네 살만 되면 다 했지. 근데 서른이 넘도록 애가 없다면?


    7. 일본 전국시대 무장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빼고 죄다 동성애자인가? 총동이라고 불리는 남자 하인을 데리고 다님. 와카슈도 라고 하는데 이런 남색 문화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 우리나라도 있는데. 


    8. 브라질 사람은 20퍼센트가 양성애자라는데 사실인가? 양성애는 사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지. 주변에서 다들 그러면 자기도 그러는 것. 근친상간을 하는 부족은 부족 전체가 다 근친상간. 그 부족의 부족민은 다 근친성애자인가?


    9. 조선 시대 궁녀는 2인이 한 방에서 생활하며 남자역할과 여자역할이 있었는데? 그것을 레즈비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문제는 이성애자의 가짜 레즈비언 행세가 세계적으로 많았다는 거. 조선시대는 문제 삼지 않았음. 중국은 여자가 결혼 후에도 서로 연락하며 평생 의자매로 지내는 문화가 있음. 그들끼리는 남자가 알아볼 수 없는 여자어로 편지를 주고받기도 하고.


    10. 아프리카와 후진국이 동성애에 엄격한 이유는 이성애자이면서 동성섹스를 하는(특히 교도소) 가짜 동성애자와 근친상간을 비롯한 난잡한 성생활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닌가? 국민의 반이 에이즈에 걸렸다면 이게 보통 문제인가?


    이상 열 가지 질문에 대해서 나는 진실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음. 말하려면 한 주제당 단행본 한 권 정도의 설명이 필요함.



    영화 외계인 시리즈 멸망


    최동훈 감독이 전우치 시절부터 불안불안 했어. 김성수 감독은 무사 말아먹고 서울의 봄으로 살아났는데. 무사는 중국 해외로케의 열린무대, 서울의 봄은 닫힌 무대. 그 차이를 아는가? 한국에는 영화가 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영화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압박하며 의사결정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 반대는 열린공간, 열린결말, 의사결정 회피다.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상황이면 망한다. 물고기를 잡아도 구석으로 몰아서 잡는데, 관객을 구석으로 몰지 않고 넓은 곳에 풀어놓으면 당연히 관심이 도망친다. 길목에 반전이라는 덫을 설치해 놓고 사냥감을 몰이하는 것이다.


    최악의 영화는 아쉬발꿈이다. 꿈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어차피 꿈이니까. 에너지의 발산이냐 수렴이냐. 수렴되면 흥하고 발산되면 망한다. 둘 이상의 아이디어를 하나의 이야기에 가두려면 반드시 상부구조가 있어야 한다. 


    외계인 시리즈가 왜 망작인지 설명해 주려고 줄거리를 읽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포기. 전우치도 도사 이야기에 현대의 카톨릭 신부가 더해지는 순간 이미 망작테크. 도사에 외계인에 시간여행 하며 설정이 추가될수록 열린구조가 되고 그것은 확실한 멸망 예약. 카톨릭 신부 나오면 스님은? 무당은? 퇴마사는? 영매는? 심령술사는? 이렇게 다른 길이 관객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멸망. 긴장 소멸.


    닫힌 구조 흥

    열린 구조 망


    어떤 아이디어에 또 다른 아이디어를 추가한다는 것은 기존 아이디어를 부정하는 자충수. 도사물+시간여행물+외계인물 하며 설정을 더할수록 망가지는 거. 인랑이니 로스트메모리즈니 성냥팔 소녀이니 하며 망작 판타지물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마이너스가 답이라니깐. 


    하나의 설정을 더할 때마다 기존 캐릭터 박살난다고. 도사까지는 좋은데 도사에 외계인이 더해지는 순간 도사는 조또 아니라는거. 외계인 앞에서 뭔 도사야?


    마동석은 왜 총을 쏘지 않을까? 총이 더해지는 순간 액션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거. 대포가 나오는 순간 총은 의미가 없음. 원자탄 나오는 순간 대포는 의미가 없음. 아이디어는 무조건 하나의 중심에 모여야 한다는게 극의 완성도. 아이디어가 둘이 되는 순간 완성도는 0. 자기부정의 모순에 빠지는 구조.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3일치 법칙. 도대체 학교에서 배운게 뭐냐고? 3일치도 모르냐? 하나의 장소, 하루의 시간, 하나의 이야기로 압축 들어가야 한다는 거. 아리스토텔레스도 아는걸 현대 한국의 영화인 중에 아는 넘이 한 명도 없다는 슬픔. 이런 밥통들과 내가 대화를 해야겠는가?



    송유근 아직도 사기


    무얼 연구한다는 자체가 웃긴 거. 진짜는 연구 안 해. 아이디어가 있어야지 무슨. 상온상압초전도체 한다는 상상초 애들이 20년간 돌 2천 번 굽는 소리하고 있네. 뷰티풀 마인드 영화도 안 봤나? 나는 구조론의 문제의식을 9살과 열 살 때 떠올렸고 그 답은 17살 때 찾았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의 핵심인 광속으로 가면서 광속을 관찰하는 부분을 16살 때 떠올렸고, 존 내쉬는 20살 대학원생 때 다 했는데 늙은 송노인은 뒤늦게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27살 되도록 아이디어가 없다면 나가리. 연구는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 편견 없는 영국 좋아 타령은 추악한 정치질. 어휴!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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