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714 vote 0 2011.09.22 (17:56:58)

53.JPG

 

 

 



메커니즘이란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는 대칭성이다. 손학규 들어오면 유시민 나가고, 정동영 들어오면 추미애 나간다. 김흥국 들어오면 우르르 다 나간다. 4포지션에서 위상의 균일이 일어나므로 제로섬구조가 세팅되어 5포지션에서는 반드시 하나가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격리되고 바닥이 좁은 시골에서 이런 문제는 잘 관찰된다.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외연을 끌어들여 판을 키움으로써 더 큰 단위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도시가 되고, 대제국이 되고, 대기업이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라면 유능한 인재 하나가 들어올때마다 박힌 돌이 하나씩 빠져나간다.

 

그러므로 하나씩 들여오면 안 되고 들여올 때는 한꺼번에 왕창 들여와야 한다. 문재인이 안철수, 박원순, 박경철 등 시민단체세력과 유시민, 이해찬, 김두관 등 범친노세력을 묶고 거기다가 민노당까지 덤으로 끼워서 민주당과 빅딜을 시도하는 것도 이러한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12세기 몽골부족은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었다. 몽골족, 케레이트족, 나이만족, 타타르족, 메르키트족으로 갈라져 서로 견제하며 하나가 들어오면 하나가 나가는 무한순환구조가 반복되었다. 징기스칸은 눈을 밖으로 돌려 아랍과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게 함으로써 바닥의 생리 문제를 해결했다. 메커니즘을 뜯어고친 것이다. 판구조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로마인들의 눈을 이탈리아 반도 바깥으로 돌려놓은 카이사르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한국의 무뇌좌파들은 여전히 발목잡기식 내부투쟁의 무한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구꼴통 역시 북한과의 내부 발목잡기놀이 중독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바닥이 좁은 반도국가에서 반도인의 편협한 시야를 대륙인의 넓은 시야로 바꿔놓은 카이사르가 인기있는 것은 당연하다..

 

  55.jpg


http://gujoron.com




[레벨:7]꼬레아

2011.09.27 (12:39:45)

여기서도 <느닷없이님>의 댓글처럼 사진이 짤립니다

위의 당구공 사진은 전체가 잘 나오는데

밑의 권투사진은 사진의 아래 글씨 <몸통>까지 부분만 보입니다

그 뒤의 글씨는 조금만 아주 조금만 보입니다

링의 세로기둥이 딱 반정도만 보이는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18 성철과 숭산 image 1 김동렬 2012-11-13 12578
2517 깨달음의 방아쇠를 품어라 image 9 김동렬 2012-11-13 11360
2516 아이유가 무엇을 잘못했나? image 8 김동렬 2012-11-12 13666
2515 미학의 에너지에 반응하라 image 5 김동렬 2012-11-09 11486
2514 신은 늘 그대가 된다 image 8 김동렬 2012-11-08 16075
2513 횡설수설 율곡퇴계 image 8 김동렬 2012-11-07 11586
2512 돈오점수는 없다. image 9 김동렬 2012-11-06 12436
2511 돈오 그리고 스타일 image 1 김동렬 2012-11-05 11089
2510 스타일을 바꾸어 세상을 바루자 image 18 김동렬 2012-11-04 13592
2509 돈오의 의미 image 2 김동렬 2012-11-04 11299
2508 완전체의 이미지 image 김동렬 2012-11-01 12558
2507 선문답의 이해 image 2 김동렬 2012-11-01 21758
2506 음악의 깨달음 image 5 김동렬 2012-10-31 24501
2505 관계를 창의하라 image 1 김동렬 2012-10-29 50559
2504 시간으로 완성하라 image 2 김동렬 2012-10-29 11479
2503 달이 떠오르다 image 1 김동렬 2012-10-27 10968
2502 돈오돈수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2-10-27 13113
2501 돈 찍어내면 된다. 5 김동렬 2012-10-23 11770
2500 관계의 종류 image 1 김동렬 2012-10-22 14097
2499 시의 문법 김동렬* 2012-10-21 10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