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93 vote 0 2024.04.06 (19:19:17)

    쥐는 미로를 찾다가 길이 막히면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간다. 까마귀는 먹이를 꺼내는데 실패하면 도구를 사용한다. 인간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쳐다본다. 문제를 집단에 떠넘긴다. 인간은 생각이 틀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생각을 하지 않는게 문제다.


    문제를 풀 수는 있다. 문제가 인간을 압박하므로 맞대응하면 된다. 타인을 공격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상호작용 구조 안에서 밸런스를 따라가면 된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못하고 대신 집단을 압박한다. 남을 압박하되 자기 압박을 못한다.


    논리가 아니라 물리의 문제다. 의사결정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에너지를 연결하고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자체 동력이 필요하다. 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살길을 찾기 마련이다. 생각을 하려면 자신을 압박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압박하는 것은 균형감각이다. 균형이 어긋나면 불안해진다. 걸음을 걸어도 똑바로 걷고, 집을 지어도 똑바로 짓고, 옷을 입어도 똑바로 입어야 안심이 된다. 일을 처리해도 똑바로 해야 한다. 나란하지 않고 어긋나 있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이 직관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818 맘은 비웁시다. 무현후배 2002-09-27 12221
6817 조선일보만 죽인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심정으로 아다리 2002-09-27 15458
6816 장선우가 말한 데이타를 생각해봤습니다 아다리 2002-09-27 12605
6815 귀족과 서민 image 김동렬 2002-09-28 14478
6814 개구리소년 얼어죽은 것이 확실한 듯 김동렬 2002-09-28 20334
6813 Star Wars ( for 노무현) 카카 2002-09-28 13294
6812 북한 바람을 일으킵시다 아다리 2002-09-28 14520
6811 Re..돌이킬 수 없는 강을 가볍게 건나가는 회창 김동렬 2002-09-29 16800
6810 대륙국가로 웅비하지 못하면 김동렬 2002-09-29 14206
6809 개구리소년은 총살되었나? 김동렬 2002-09-30 26456
6808 "우유 많이 마시면 살 빠져요" 김동렬 2002-09-30 19576
6807 개구리소년의 총알 맞은 두개골 image 김동렬 2002-09-30 33704
6806 금정 농구경기장을 다녀와서(좀 더 적었습니다) 아다리 2002-09-30 12806
6805 Re..얼굴이 안보입니다 아다리 2002-09-30 13969
6804 Re..돌이킬 수 없는 강을 가볍게 건나가는 회창 아다리 2002-09-30 13371
6803 시화호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 image 김동렬 2002-10-01 14633
6802 꼬리 내리는 정몽준 김동렬 2002-10-01 13389
6801 인터넷의 가능성들 김동렬 2002-10-02 12118
6800 2라운드 곧 시작합니다. 관객은 입장하세요. 김동렬 2002-10-02 11511
6799 Re..인터넷의 가능성들 아다리 2002-10-02 14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