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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여
read 3467 vote 0 2009.07.27 (20:41:06)

열명 가족중 1명은 10분지 1 이 아니다.   가족중 1명이 아프면 온 가족이 다 아프다. 
세살짜리 손녀 웃음소리는 10분지 1의 웃음이 아니다.  그 웃음 하나에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모두가 따라 웃는다.
꼬마의 웃음소리는 꼬마의 100분지 1 이 아니다.걸음걸이/ 투정/ 밥먹기/책보기/울기/잠자기,,,, 등 
   꼬마가 할 수 있는 백가지 행동중 하나가 웃음소리가 아니다  

 그 웃음소리 자체가 세살꼬마 전부이다

   #####  

 20명 직장에 신입사원 1명이 새로 들어오면   20분지 1의 변화가 생긴게 아니다.  스무명 모임의 질서와 틀이 서서히 다 바뀐다.  
누군가 한 사람의 행동이 20분지 1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 아니다.  
스무명중 누군가 한 사람이 한달동안 아무말도 하지 말아 보라  

스무명 모두가 변해 버린다  

 ####

  명강의를 하는 강의장에 천명의 청중이 모였다면, 듣고 있는 한사람은 천분지 1 이 아니다. 
가장 감동적인 강의 장면에서 한사람이 강의실문 소리 쾅쾅거리며   들락날락거리기만 해도 
  천명청중의 감동은 사라질 수 있다.  

 모두 자리에 앉아 강의에 심취한 순간,
한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기만 해도   

갑자기 연설이 중단될 수도 있다.    

 ####  

수천만명에게 따돌림 당한 한명이 수천만분지 1의 영향도 없을 거라고 단정짓지 마라. 
그는 이미 수천만명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  

늘 그 자리에 있던 그 사람 하나가 안 보이면 

인류 전체가 다 제자리에 있음에도   내 마음(=우주) 전체가 텅 빌 수도 있다

  ######  

네티즌 한 사람의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법은 무효다.

왜냐하면, 언론자유의 본질은 다수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수결이란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때,  
부득이하게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하는 대안이다. 
(예를 들면, 원자력발전소 폐기물 처리장 주민투표 )  

그러나 언론의 자유는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것이 아닌 가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99명(한명을 제외한 전국민이라도 마찬가지)의 합의로 1명의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것이나,
포악한 한명의 군주가 99명(모든 국민)의 입을 강제로 봉하는 것이나
본질은 꼭 같다.  

한사람의 인간을 

" 저 사람이 인간인지? 인간이 아닌지?"    

다수결로 표결처리되었다고 하여, 인간이 인간아닌 짐승취급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7.27 (21:59:10)

민주주의는 만장일치고
다수결은 만장일치를 끌어내는

여러가지 기술적 테크닉들 중에 하나입니다.
즉 다수의 결정을 소수가 승복하고 받아들이기로

사전에 합의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다수의 입장을 강요하면

소수는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외부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쓰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끌어들일 외부세력이 없는 고립된 나라에서 다수결은 폭력 그 자체입니다.

유럽이라면 다수가 소수를 압박하면
소수가 분리독립을 주장하여 다른 나라에 붙어버립니다.

다른나라 군대를 끌고 와서 내부를 칩니다.
그러면 나라가 망하지요.

유럽은 그러다가 망한 왕조가 수백입니다.
딴나라당의 치명적인 문제는 그들이 의회 안에서 산술적인 다수이지만

국민여론의 다수가 아니라는 점이지요.
다수결이 아니라 실제로 소수결을 한 셈이지요.

더욱 치명적인 문제는 그 소수가 한나라당이 아니라
이명박 1인이라는 점입니다.

이명박 1인이 청와대 다수를 치고
청와대 소수가 한나라당 다수를 치고

한나라당 소수가 국민 다수를 치고
조중동 소수가 전체 언론 다수를 치고 

한국 소수가 세계 문명 다수와 거꾸로 가고
미국에 이어 일본도 진보로 트는 판에 거꾸로 가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09.07.27 (22:32:32)

제 추상적인 글이 빠뜨린 현실(사전합의 와 이명박폭군) 채워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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