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본햏도 이제 산수를 해 보니까 알았는데,

오후 4시까지 근소한 차이로 지고 있었다는 박 선대본의 브리핑이 사실이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치였소.

 

결과가 7% 라는 꽤 큰 표차이가 나서 오후 4시 이후에 그렇게 표차가 날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소. 그래서, 하루 종일 앞서고서도 괜히 엄살 부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거짓말까지 한 것이 되는데, 계산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고정관념내지 착오였다고 생각되오.

 

오후 4시까지 투표율은 34.7%, 최종 투표율은 48.6% 였소.

그렇다면 오후 4시 이후 4시간의 투표율은 13.9%가 되오.

이것을 서울시 선거인 837만여명에 곱해 보면 약 116만 명이오.

 

그런데, 박후보와 나후보와의 표 차이는 불과 29만 표이오.

오후 4시 이후에 투표한 116만명중 73만 명이 박후보에, 43만 명이 나후보에 투표했다고 하면 30만표 차이가 나게 되오.

73만 대 43만 이라.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생각되오.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한 사람만 8.7%로서 약 72만 명이오.

어쩌면 여기서 승부가 갈렸을 수도 있소.

51만 대 21만 이면 30만표차가 되고, 이 또한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오.

 

서영석씨도 “이번 승리는 확실하게 지상파와 조중동 등 보수언론에 대한 SNS의 승리로 봐도 틀림없을 듯하다”며 “오후 4시까지 출구조사에서 나경원이 미세하게 리드했고 역전은 4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소.

맞을 것 같소.

이렇다면 박선대본의 브리핑이나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죽는 소리나 그 시간에서는 다 맞는 말이 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10.27 (08:31:30)

한나라당 이 자슥들은 박선대본의 브리핑 내용을 가지고 선거법 위반으로 걸고 넘어 가려는 것 같소.

그러나, 박선대본의 우상호 대변인이 바본가? 정치 한두해 해보나? (당연히 그 팀이 있었을 것이고)

읽어 보니 선거법에 안 걸리게 교묘히 빠져 나갔음을 알 수 있었소.

저들이 재판을 걸어도 아마도 3년 안에 대법원 확정 판결 나기는 어려울 것이오.

본햏이 이 시사리트윗에 올릴 때도 단순히 요약 보도가 아니라 전문을 소개한 보도를 찾아서 올렸소.

(대부분 언론이 전문을 소개하지 않고 있었소. 종이 값 드는 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0.27 (08:44:38)

저도 약간 그런게 걱정되었었는데~

읽어보고~ 안심했었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0.27 (09:44:14)

여론조사가 틀린게 아니오.

조사기법이 문제가 있는 것 뿐.

판별분석을 해보면 다 알 수 있는 건데 의도적으로 분석을 안 하는 거.

여론조사가 초기에는 상당히 맞았는데 요즘 안 맞는 이유는

사람들이 여론조사를 역으로 이용하기 때문이오.

여론조사에 흥미가 있는 만큼 그것을 악용하여 되치기 하는데도 흥미가 있기 때문.

요즘도 맞는 조사는 상당히 맞소.

안맞는 조사가 안 맞을 뿐.

안 맞는 조사도 판별분석을 해보면 다 알 수 있소.

단지 의도적으로 판별분석을 안한 상태의 엉터리 보고를 할 뿐.

왜 이 나쁜 상황이 방치되는가?

그 이유는 조사를 담당하는 회사들이 선진국의 기법을 베끼기만 하다 보니

창의적인 업그레이드를 해본 적이 없어서 겁이 나서 안 하는 것이오.

공무원 마인드.

괜히 손대다 탈 날라 그냥 쓰자.

결론적으로 안 맞는 여론조사라도 아는 사람이 보면 사실을 거의 근접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오.

 

- 초기에 박원순이 앞선 여론조사.. (이건 맞는 조사)

- 갑자기 나경원이 앞섰다는 여론조사..(이건 안 맞는 조사)

 

여론조사가 틀린게 아니고 박원순이 앞선 초기의 조사는 분명히 맞았소.

갑자기 이상한 보고가 나올 때는 분석을 해서 실제로 뭐가 바뀌었는지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하오.

근데 아는 사람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소.

 

일부 언론에서

막판 안철수 지원 때문에 나경원이 졌다는 식으로 보도하는건 거짓말입니다.

안철수가 2프로 정도 플러스 효과가 있었지만 판세는 달라진게 없소.

원래 투표직전에 후발주자가 맹추격하다가 벽에 딸 걸리는 지점이 있소.

2002년에 정몽준이 노무현 후보를 맹추격했지만 그래도 필자는 '태산이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소.

여론조사가 틀린게 아니고 그 당시 여론조사는 상당히 맞았소.

절대 좁혀지지 않는 2프로가 있소.

 

판이라는게 달리 판이 아니고 저쪽이 쫓아오면 이쪽이 달아나는데

거기에 약간의 시간차가 있어서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오.

초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나경원 지지자들이 나경원도 뭔가 해봐라고 압박하는 차원에서 의사표시를 안한거고

갑자기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나경원의 네거티브가 먹혀서가 아니라

나경원 지지자들이 똥줄이 타서 의사표시를 적극적으로 할 타이밍인데

마침 네거티브가 나와서 구실이 된 거죠.

이때 여론반전의 계기가 없으면 조사에 안 나타나고 있으면 과도하게 나타남.

모멘텀이 주어졌기 때문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박원순거품에 이어 나경원 거품이 등장한 거죠.

근데 며칠의 시차를 두고 그러한 현상에 대한 반대쪽의 움직임이 또다시 작동하므로

실제로 밑바닥은 오세훈 물러날때부터 10프로 차가 나 있었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소.

 

결국 지지자나 반대자의 의사표시 모멘텀과

그에 대한 반작용의 시차에 따라 일정한 파고가 만들어진 것 뿐.

모든 것이 착시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10.27 (17:08:26)

동렬님의 위와 같은 분석은 보시다시피 거의 결과가 적중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리 밝힌 3% 오차 범위 경계에 딱 걸렸습니다. (예측 10%  오차범위3% 실제 결과 7%)

정말 여론 조사 기관들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배워 가야할 일입니다.

 

그런데, 위에 글 중 정몽준은 문맥 상 이회창 같습니다. 그 당시 여론조사 역시 선거 기간 내내  이회창은 노무현 바로 밑까지 따라 붙었지만 단 한 건도 뒤집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승리한다고 믿고 있었죠. 그때 여론조사는 정확했습니다. 그런데, 이 쥐박 정권 들어와 여론조사가 들쭉 날쭉하기 시작해져 동렬님 같이 해석을 할 수 있어야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글(박선대본, 서영석 인용)은 그 하루 동안 투표한 전체 결과가 시간대를 따라 어떻게 분포되었느냐는 따지는 이야기이므로 대상이 좀 다릅니다. 애초에 저도 7%라는 수치가 오후 4시 이후에 벌어졌을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산수를 해 본 결과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비뀌었습니다.

 

노무현 대선 때에는 뒤지고 있다가 오후에 2% 역전을 했다고 합니다. 노년층을 비롯한 한나라당 지지자는 오전에 노무현 지지자는 오후에 투표하는 성향이 있고, 게다가 막판 휴대폰 투표 독려가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분당을 보궐 선거나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저녁에 투표하는 사람이 야당 지지자 분포가 훨씬 많다는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녁에 투표하는 사람은 직장인이면서 주권을 행사해야 겠다는 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반한나라당 성향이 많을 것은 분명합니다. 2002년 대선 때는 공휴일 이므로 퇴근길에 투표자가 몰리는 조건도 아니고 또 지역 주의로 투표되는 현상에 따라 오후 늦게 투표하는 사람들도 한나라당 지지자가 꽤 분포되고 있었죠.

 

이러한 점으로 볼 때 2002년 대선에서 2% 를 벌린 것에 비교하여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7% 벌렸다고 보아도 가능한 수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확한 것은 여론조사 기관은 잘 알고 있겠지만 이에 대한 추후 상세 보도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필경 각당은 출구조사하는 기관에서 시시각각 정보를 제공 받는 빨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 저녁 8시 출구 조사 직전 방송되는 각 후보 진영 표정을 보니 누구나 승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터님도 재단 회의가서 10%차이라는 조사 결과를 들었는데 혼자만 알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7 (17:17:23)

이미 이번 선거는 이겨놓고 했다고 보야야 한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선대본부의 발표는 그 때 올려놓은 글을 보았을 때..사실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보세력의 장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즉 신뢰를 할 수 있는 선이 쥐당보다 훨씬 높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늘 꼼수를 쓰는 쥐당은 그 말이 꼼 수 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쪽은 그 말이 사실 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제 슬슬 발동 걸어보자 라는 심리가 작동해서 투표장으로 가야할 길을 간 것일 뿐이라고 보입니다.

즉 게임의 심리가 발동했다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투표를 재미없게 하는 것 보다는 재밌게, 그리고 짜릿하게, 한표의 무게감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일종의 드라마적인 심리가 작동하고 있었다.라고 보입니다. 늦은 시간에 젊은 사람들이 두배정도 많았지만 투표장이 어디냐고 투덜대며 오는 아주머니 할아버지들도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투표를 하지 말라는 거야! 라고 저도 한마디 보태주고 왔지만... YTN보니 미로찾기 투표장 모습이 보이더군요. 우리동네 투표소도 나오더라구요. 맨날 교회에다 차려놓더니 이번에는 지하에....ㅋㅋ

[레벨:6]1234

2011.10.27 (22:16:33)

그렇다면

이미 마음을 굳힌 유권자들이(혹은 결국에는 나경원을 뽑았을)

나경원을 상대로 압박을 하려고 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까요?

처음에는 그렇게 압박을 하려고 응답하지 않은 것이고

그렇게 하여 여론조사에서 박원순과의 격차가 커지니 불안해져 의사표시를 하는데

벌어진 격차를 커버하려고 오버를 하여 결국 거품이 생기고....

나경원 거품이 생기니 또 박원순 거품이 생기고...(여론 조사를 계속 한다면)

투표에선 결국 나경원 뽑고...

 

그런데 이런 심리가 개인에게도 적용되지만

결국 집단의 움직임도 개인의 심리를 닯고

집단의 수는 정말 많기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이상한 놈들이나

인간의 99.9%가 따르는 전형적인 행동 패턴을 따르지 않는 사람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저쪽의 돌발적인 플러스는 어차피 이쪽의 마이너스로 상쇄되어

상대 후보의 근간을 뒤흔드는 네거티브 혹은 정국의 변화가 아닌 이상

원래 정해진 대로 간다...

이렇게 해석하면 맞는 건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8 (01:41:16)

박원순에게 호재가 작동한 것이 아니라...(아니다. 박원순이 운이 좋은거다.)

나경원에게 악재가 겹쳤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청와대 내곡동 삽질부터 마이웨이홍이 저잘났다고 나꼼수 출연부터 나경원 자위녀부터 나씨 집안 부녀의 사학비리재단부터 나경원 피부 1억까지...등등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어렵네요.^^;

반면에 박원순은 이미 쥐당이 털어서 검증했으니 더 나올 것도 없고, 그저 물고 늘어지는 형국이었고..

나경원 개인의 삶 역시 그저그랬다. 라는 것 까지 다 나왔으니...

이미 이긴 것을 직감했고, 투표는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했다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종의 게심의 심리가 발동 했다는 것이고, 이미 이겼다라는 확신이 없었다라면 게임하고 말고 할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이 공간에서도 박원순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우리끼리 다 얘기한 것인데....

좀 놀면서 느긋하게 투표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지요.

더 생각해본다면

이쪽에서는 모두 일사천리로 투표하고 결과를 기다릴거라 생각했다라는 것이 조금은 오판인 듯 하고...(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쥐당은 투표율이 더 오르지 않기를 기도하고 않아 있었겠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더 살펴본다면...

이미 선거를 축제로 치루고 있는 시민들이 젊은이들이... 가슴 졸이며 투표장에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라는 것이고, 한표 행사를 멋있게 하고 싶었다라는 것은 짐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다 제 멋에 사는 자기만족이라는 것이 있고, 폼생폼사하는 젊은층들도 많고, 또한 자유를 누릴 줄 아는데 굳이 줄 서서 투표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반면에 나경원 찍으러 가는 사람들이 여유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고, 또한 제 멋에 산다하여 자기만족감을 채우기는 어려웠다.라고 봐야겠지요. 인간은 그래도 사회적 동물인데 나경원 찍어놓고 찍었다고 자랑할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랬다면 골빈사람 취급 받기 딱 좋으므로..숨겨야 될 판인 것인데... 차라리 안찍고 말지...뭐 이런거...

 

결국 나경원에게 줄지어 터진 악재들이(뭐..미리 스스로 자신들이 준비해 놓은 악재이기는 하지만...) 나경원이나 쥐당 지지자들을 쪽팔리게 만든 것이라고 보아야 겠지요. 그런 일이 없었다면 마음이 움츠려 들지 않았겠지요. 결국 나경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의 부자연 스러움을 선물해준셈이 되기 때문에...이러한 것에 심리적으로 영향은 더 예민한 젊은층이 받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지요.

 

 

솔직히 누구 찍을래? 물어 보았을 때...나경원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요. 그러면 자신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니까...

그리고 주변에서 반응을 살펴보면 나경원을 찍고자 했던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확신도 별로 없지만, 찍는 이유가 자신의 현실보다 동경하는 세계를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많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가만히 놓아두면 저절로 보수가 된다.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쪽에서는 그쪽에서 가장 후보가 될 만한 사람이 나왔고, 그리고 지지도가 좋은 사람이 나온 것이었고, 이쪽에서는 초반에는 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지요. 그러나 점차로 그러한 것을 주변에서 커버했고, 결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어쨌든 뭉칠 것 다 뭉쳤으니 더 이상 악재는 없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저쪽에서는 가장 나름대로 이미지 좋다는 후보가 나왔는데 뚜껑 열어보니 개판오분전 이었다.라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미 쥐당의 사람들이 그렇다라는 그런 것에 내성이 되어 있는 서울 시민들에게도 내곡동이나 나경원의 개인적인 문제들은 조금 충격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일종의 환상이 깨진 것이지요.

 

대체로 사람은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을 어려워하고 경외시 하는 성향이 있어서 일종의 벽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이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대체로 사람들은 타인에게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는 않지요. 그런데 개인적인 비리가 터지거나 문제점들이 노출되면 만만해지기 시작한다고 보입니다. 뭐 별다를게 없었구나..하는 금기가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동등하게 보거나 더 상대적으로 하찮게 생각해 버리게 된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일종의 해볼만 하다.라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사람은 인생만사 세옹지마..혹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제대로 살아야지 ..라는 것 같은 자기반성이 일어난다고 보이기 때문에...조금은 욕심을 털어내는 것이라고 보여서...그때 제정신이 조금은 된다고 보여서 어느정도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고도 생각됩니다. 

 

 

이상이 제가 본 바에 의한 것이고, 그런 바탕위에서 그냥 제 나름대로 투표를 그 시간에 한 이유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은 솔직히 그 심리를 제가 알겠습니까?

여기저기 지금 투표율 낮다고 하니, 들여다 보니 그 말이 사실일거라는 직감이 그저 느껴진 것이고,...이제 결집이 일어나겠구나..라는 것을 그냥 감으로 느낀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 시간의 투표율은 그 간의 에너지를 다 담아 놓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에너지만으로 봤을 때는 60%정도는 나왔어야 했겠지요. 그러나 인터넷이 아닌 오프라인을 감안 한다면 당연히 더 낮아 질 수 밖에 없다고 보아야 겠지요.

서울시장 투표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래도 그 시간대의 30%대의 투표율은 그동안의 에너지를 다 반영한 수치는 아니라고 보이기 때문에 더 올라갈 가능성과 막판 결집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확신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겠지요.

 

[레벨:6]1234

2011.10.28 (14:55:54)

네..어차피 여론조사라는 것도 시민들의 정치적인 표현수단이니

믿을 건 본 게임밖에 없는 것 같네요

뉴스를 보니 여론조사를 했을때 

무응답층의 수치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문제인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무응답층이 중립이란 얘기가 아니라는 거

어느 한 시점에서 무응답을 했다는 것과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거 (나경원 or 박원순)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7 (15:14:31)

^^..이번 투표는 조금 재밌게...짜릿하게...그리고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일부러 늦게 투표를 했는데...

아마도 저녁 7시쯤 이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멀리 어디를 가셔야 하는 분들은 꼭 투표를 먼저 하고 가셔야 하겠지요. )

투표율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투표를 하고 싶었지요.

저번 무상급식 투표를 보니 막판에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속이 뒤집어서...ㅋㅋ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이 의외로 좀 되는 듯.

 

어느정도 박원순(이제 시장님^^)에게 투표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은 다 했다고 보고,

주변의 독려에 의해 판단을 하고 투표를 하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나경원에게 마음 먹은 사람들은 투표를 포기한 경향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미 박원순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안철수 효과는 다 흘러와 있었다고 보입니다. 더 들어 올 것은 없었다고 보이고, 다만 서로의 관계에 대한 약속을 되새겨주는 의미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나경원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대세를 감안했는지도 모르지만...역사의 죄인, 서울의 시민의 적이 되지 않기 위해 투표를 과감하게 포기했다고 보이구요. 

 

이번 서울 시장 투표는 아주 통쾌했다고 보입니다. 생각보다는 큰 범위를 줄이지는 않았지만 5%의 분기점을 넘어섰다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건 크게 이긴 것이지 박빙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자유와 존엄을 아는 세대들이 전면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러한 확산이 자부심에 대한 어떤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에서 결로 가는 과정에서 결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안에 뭉쳐있는 에너지가 하나씩 구체화 되어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기분 좋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10.27 (15:56:32)

아란도님 같은 분들 때문에 박원순후보선대본이 오후까지 피가 말랐을 것이오.

물론 분당을 선거를 통해 퇴근길 투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알고는 있었겠지만, 최후의 한 표라도 경각심을 주기 위해 비상 브리핑까지 했을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7 (16:24:12)

시민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형국에서...시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선대본부는 피가 말랐을지 모르겠으나..쥐당을 압박하는데에는 이만한 것도 없지요.ㅋㅋ

시민들이 가는 길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 것도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쬐끔 미안하기는 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10.27 (16:38:35)

나도 박선대본 브리핑이 나오고 투표율 보니 박빙으로 생각되어 긴장이 되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0.27 (17:56:31)

ㅎㅎ 덕분에 스릴 있었슝~~~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10.28 (07:54:38)

박선대본이 뻥을 쳤나 보오.

오후 4시 이후에 훨씬 더 벌어 진 것은 맞지만, 그때까지 밀리고 있지는 않았소.

 

2011102800218_1.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28 (14:52:02)

투표율이 낮으니 걱정된 것이었겠지요. 그때는 누구의 득표율이 더 나온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을 뿐더러 투표율 자체가 너무 낮으면 의미 부여가 어려워지므로...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3812 2002년의 씨앗 그리고 2011년 싹트임 1 River 2011-10-27 2187
» 오후 4시까지 지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소. 15 노매드 2011-10-27 3032
3810 지켜주고 싶다... 지켜내고 싶다... 4 aprilsnow 2011-10-27 2503
3809 명품수다 청취후기..(퍼옴) 2 폴라리스 2011-10-28 5108
3808 서울시장 선거 후기 꼬레아 2011-10-28 2940
3807 영화 quick 을 보니.. 6 카르마 2011-10-31 2678
3806 한국 茶시장과 보이차 그리고 茶시장의 미래에 대하여... 11 아란도 2011-10-31 6702
3805 진중권과 진보 25 일반이론 2011-10-31 5464
3804 진정한 맛이란..무엇일까요..? 4 카르마 2011-11-01 2698
3803 비비케이가 뭔소리냐고 누가 물으면. image 4 곱슬이 2011-11-01 3430
3802 펌글> 세계최초 엘이디 개발자에 대한 처우문제. 미국과 일본. image 2 곱슬이 2011-11-02 3440
3801 가카께서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라구 1 양을 쫓는 모험 2011-11-02 2550
3800 유대계 자본.. 6 카르마 2011-11-03 4051
3799 선거의 축이 바뀔까요?? 2 천왕성 편지 2011-11-03 2723
3798 중학교때 폭력을 잊지 못하는 뉴질랜드 총리 이상우 2011-11-07 3026
3797 손학규 코스프레 image 5 김동렬 2011-11-07 9101
3796 북팔에서 소통지능을 앱북으로 냈군요 image 4 ahmoo 2011-11-08 7282
3795 그리스, 이탈리아 위기의 원인. 8 aprilsnow 2011-11-09 3271
3794 백지연 끝장 토론 110분 [유시민편] 20 아란도 2011-11-10 6652
3793 유시민 + 아는 얼굴 image 8 곱슬이 2011-11-10 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