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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3033 vote 0 2011.09.15 (04:02:40)

 

 

명절이 지나고..단상 하나....

 

어쩌면 만에 하나 박원순이 무소속으로 후보출마하여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그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당을 갖고 서울시를 움직여 보는 것과 정당없이 서울시를 움직이는 것에서...

국민은 비교를 관찰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시의원이 민주당이 다수인 상황에서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는 않겠지만,

서로 협조가 잘되는지, 혹은 무소속시장과 정당을 가진 시의원들과 마찰에서 어느부분이 더 시정방향으로서 옳은가?에 대한 문제가 생기지만, 그런 부분에서 정당과 무소속이 가진 차이점을 잘 파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더구나 국회는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으니, 정치로 풀어야 할 국책과 겹쳐지는 부분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하니, 어찌 풀어가는지 혹은 국민(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지켜보아 가는 것도 나쁠 것은 없어보이구요.

만약에 잘못되면 서울시민이 참 힘들겠지만, 안풍 바람이 거세니 그 바람의 향로가 어찌 서울시에 영향을 미치는지 두고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데에도 어떤 척도를 마련할 수 있을 듯 싶구요.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에서 환경과 인물로 비춰지는 부분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하는 것이 현재의 대세이므로, 정당없이, 혹은 진영구분 없이 판단되는 것에 있어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하나의 테스트장으로 활용되어도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구요.

시민이 원하니 그대로 가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람이 부분데로 가 보는 것이지요.

단, 그 바람에 함께 가고자 하는 사람들만....

 

 

명절이 지나고 단상 둘......

 

통합신당에 대해서.... 참 정치란 것이 묘하고 질기고 통탄할 것이로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하나로 모은 다는 것, 다양한 것을 하나로 움직이게 방향성을 찾게 하는 것, 대로를 만든다는 것....

이러한 것이 얼마나 사람의 진을 빼는 일인가? 인내를 요구하는 것인가? 자신의 살갖이 타들어 가는 아픔을 참아야 하는 것인가? 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네요.

살갖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감내하고 자기를 뛰어넘는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갈 방향을 보지 않는다면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특히나 진보에 있어서 앞을 보고 길을 내려는 자는 숙명처럼 자기를 태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참여당 게시판을 보면서 못내 안타깝지만, 속 마음은 한편으로 이 정도 사람들과 당을 만들고 함께 했다는 것이 가슴을 치게 만들기도 하지만...별로 한 게 없으니 미워할  자격도 별로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왜, 늘 살갖을 태우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는가? 왜 그렇게 고통스럽게 가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그들이 먼저 더 멀리 보았기 때문이다.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네요.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잘 가는 사람들과,  갖은 애를 태우고, 여기가면 여기서 저기가면 저기서 동네북이 되어 주어야만 하는 것과 여기저기 다 챙겨주어도 돌아오는 것은 비난뿐인 현실에서..그래도 먼저 본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사람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여당은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다 지지해줬고, 민노당 후보가 나오면 다 지지해줬고, 진보신당 후보가 나오면 다 지지해 줬다. 통합후보가 되는 곳에서는 다 그들을 지지해 줬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선거든지 참여당 표도 중요합니다. 참여당 당원 1인이 동원할 표는 적어도 세표나 5표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10표 이상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단, 당에 자기 조직을 갖고 당원내에서 권력행사되는 표 말고 순수한 표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겹치는 부분도 생기겠지요.

이리 따지면 25만~ 50만표는 되지요. 그리고 대선 같은 경우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지요.

이 표를 지금처럼 통합과정이나 혹은 참여당 내부 갈등에서나 모두 사장 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착찹합니다.

이 표 없이는 솔직히 대선의 향방은 불투명해진다고 봅니다. 어이없다 웃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참여당 대략 5만의 당원표 또한 중요한 것이라는 그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가치를 가지고 통합역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구요.

또한 정말 상대들이 그 가치를 애써 축소시키려 한다면 우리가 알면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통합을 하려고 하냐면, 외연을 확대하여 물길이 더 커지고, 더 다양함을 수용하고, 많은 인재를 더 크게 쓰기 위함이니까요. 더 많은 이를 발굴하고 더 보석을 찾아내고, 그로인하여 더 큰 쓰임을 만들어 내어  가치 그 자체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보니까요.  비록 생각만큼 그것이 잘 안된다고 하여도, 준비함에 당할 것은 없다고 보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커지면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밀어줘야 하기에 자신이 양보를 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그것은 어찌보면 자격이 축소되는 것이고,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어찌보면 자기의 역량을 알았으니 자기 위치를 제대로 본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를 위해서 자기를 물러서게 하는 것이니 대인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생각하기 나름이고 받아 들이기 나름이므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모였고 왜 통합을 하려 하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시대정신을 읽고 그것에 공감하는 것이고, 그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 정신이 있기에 다른 것들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명절이 지나고 단상 셋.....

 

아...! 스마트한 세상이 일주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ㅜㅜ

스마트 폰 산지 일주일 만에 그것도 집근처 골목길에서 잃어 버렸다.

그냥 쓸 때는 몰랐는데... 잃어버리고 나니 스마트 폰 무게감이 확 몰려온다.

기계를 못 찾으면 거의90~100만원을 물어줘야 하는데..., 흑흑...명절 피로감이 백배로 몰려온다. 깔려 죽겠다.

그리고 챙피하다. 것도 간수 못해서 집근처에서 잃어버리냐...흠..너무 쪽팔리다. --;

차라리 술이나 마시고 인사불성 되어서 잃어 버렸으면 그런가 보다나 하지... 에구...

이제 잃어버릴까봐 스마트 폰 못 쓰겠다.

자숙하는 셈치고, 걍 핸폰 없이 살까...?

그렇다고 그 90~100만원이 사람보다 중할까...?

옆에서 왈....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욕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더 할말 없다.

흠... 내 스마트 폰 돌리도...

대포폰으로 팔지 말고...내가 대포폰으로 팔려고 하는 그 돈 줄께....기냥 나에게 다시 팔면 안될까...? ^^;

 

 

이레저레 명절 지나고 나니..기분만 꿀꿀함.... 

에휴... 스마트 폰  잃어버리지 마세염...^^;

 

 

  

 

 

 

 

 

 

 


프로필 이미지 [레벨:5]기준님하

2011.09.15 (05:47:04)

스마트폰. 가슴이 아픕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15 (06:02:33)

내..장난감 돌리도...써보니 참 생각한 것 보다 더 좋던데...ㅋㅋ..가슴이 마이 아픕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1.09.15 (10:16:04)

잃어버린 장소와 시간대까정 생생히 기억하신다?

그렇다면 분실이 아니라 강탈?

 

나도 그래봐서 아는데...^^.

심심한 위로를 드리는 바요.

 

빠른 시간 내에 새 것을 장만하는 것이 상실감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최선책.

이양 장만할 것, 서두시는게...ㅁ.ㅁ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15 (12:58:14)

그러게요.

이상하게도...거의 외출하고 집에 오면 핸드폰을 확인하곤 하는데...

그날은 양손에 짐도 들었고 가방에 이것저것 넣고와서

대충 다른 짐들 정리하고 가방은 귀찮아서 안 들여다 보았지요.

그리고도 다음날 저녁에서야 가방을 열어 보았지요.

아마도 골목길을 오다가 저절로 빠뜨려진 모양인가 봅니다.

 

심심한 위로... 감사합니다염^^;

흠..잠깐 귀신에 홀린 기분...

다른 쓰잘데 없는 것은 다 들어 있는데 폰만 살짝이 도망을 가 버려서...

 

원래 핸드폰을 잃어버려도 크게 낙담하거나 전화번호 등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는데...

오히려 통화 안되는 상대방들이 속터져 죽더니만...ㅋㅋ..그런거 놀려먹는 재미도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떡하니 안겨준 옆지기가 낙담하는 모습을 보니..

그거이 더 마음이 아픕니다. ㅋㅋ

이럴땐 어케해야 하는 것인지...

그런데 밥맛을 왜이리 좋은 것일까...?

아칩밥 잘 안먹는데 한그릇 다 먹고...

직접 돈 벌어서 하나 장만해볼까..하는 생각도 합니다.하하^^;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09.15 (12:38:13)

스맛폰 보험에 들어있는지 전화걸어보시오. 나도 몰랐는데 들어있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15 (12:52:19)

차차 들려고 안 들었소. 에휴....

발신정지 하려고 전화해보니 유심칩이 제거되어 있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유심칩을 제거했다고 하니... 물 건너 간듯 하오.^^;

[레벨:15]르페

2011.09.15 (15:06:47)

선수한테 걸린것 같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16 (12:30:01)

^^..요즘은 웬만하면 폰에 대해서 잘 아니까...

생각해보면...무엇인가를 습득해서 주인을 찾아준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닌 듯 하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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