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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RI.JAE
read 2605 vote 0 2011.08.15 (20:59:54)

기존의 나를 깨는 과정인것같아요.

구조라는 책이 쉽게 느껴지다가도 한번 막혀버리면 도무지 다음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네요.

어렸을 때부터 흑백논리가 강하고 시야가 좁은것, 이것들을 극복?하는게 제 인생의 과제라고 생각했어요. 디자인이라는 전공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구조를 알게 된 순간 오래전부터 찾던 보물안경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자꾸 마음이 급해지네요.

원체 글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는게 아직 많이 없어서 그런지 계속 헛도는 기분.

차분히 읽다보면 감이 좀 잡히겠죠? 보통 먼저 깨달은분들은 어떠하셨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8.15 (23:46:11)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생각했던 여러가지들이 결국 옳았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레벨:1]블랙스톤

2011.08.16 (10:13:47)

보물을 발견하셨다는데 저도 무척 공감을 하게 되네요.
마음이 급해지는 건 구조론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Ri.JAE님이 말씀하신 '먼저 깨달은분'은 아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 구조의 눈을 조금씩 담아가고 있는 사람인데요.
저역시 그 조급함때문에 문득문득 시야가 흐려지곤 합니다. 요게 참 난제라는..


구조론에 다가가기 위해선 차분히 책읽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생각해 오던 방식을 바꿔치기 해보는 걸 권해요.
생각의 흐름을 거꾸로 해나가는 거죠.
항상 원인 다음에 결과였다면, 결과부터 원인에 이르는...
구조론 책이 새까맣게 되도록 읽고 또 읽은 사람도
전혀 구조론적인 사고와는 상관없이 사유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방식은 재고의 여지가 있는거죠.
자격증을 따는 것이 아니잖아요.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쭈욱 가보심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08.16 (11:09:10)

삶을 구조적으로 리모델링 하기..

즉 처음부터 옳은 길이 아니면 가지 말며

보잘 것 없더라도 자신의 걸음을 내딛으며

이 길의 끝까지 가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면 되는 것이오.

[레벨:4]juseen

2011.08.16 (14:21:51)

전송됨 : 트위터

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이미 체득화된 지식중에 구조화되었다는거..

어렵다는건 비 구조화되어서 개별적인 지식으로 난립한다는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16 (21:06:00)

'구조라는 책이 쉽게 느껴지다가도 한번 막혀버리면 도무지 다음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네요.'

...이 부분에서 생각이라는 것이 필요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반드시 사유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이구요.

생각의 힘을 키우고, 밀어부쳐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단, 그러다 자신의 생각이 가는 방향이 막히면 엄청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지만, 생각이 가는 방향이 풀리면 편안해지는 것이고, 웃음도 나오고 가뿐해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혼자 생각을 하는 훈련도 필요하지만, 함께 대화를 해보고 ^~ 약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영감을 받으면 술술 잘 풀리고 실마리를 찾게 되기도 하니까요.

 

다른분들의 의견에도 대체로 공감이 되구요.

처음부터 마음이 가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왜곡되고 곡해되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가는 길데로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된다. 즉 이것은 생각의 힘으로 회복을 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보이며, 이길과 저길의 유혹의 갈림길에서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 자기의 힘(생각)이 있으면 가야 될 길로 가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길을 갈 때 올곧은 일관성이 생겨난다고 보이므로, 그것이 자기가 가는 길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구조론은 존재론과 인식론에서 두 가지의 방향성이 갖는 특성을 안다면 이 의미들이 계속 복제되어 다른 것들에도 같은 식으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절대성과 상대성, 마이너스와 플러스, 포텐셜과 포지션, 질과 입자, 원인과 결과 등등의 개념들에 응용이 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하나의 의미를 잘 새기면 나머지들은 자신의 응용력과 이해력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간혹 이쪽은 알겠는데 저쪽이 모르겠고, 이것에는 적용이 되는데, 저쪽에는 적용을 못시겠다라. 생각이 들때도 있다고 보이는데...그것은 아직 적용력이 부족해서, 혹은 적용이 잘 안되는 부분의 원인측을 발견하지 못해서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럴때도 영감을 받으면 해결이 될 확률이 높다고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구조론 싸이트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보이구요. 누구나 약간의 도움은 필요한 것이라고 보이며, 그것이 서로에게 상생작용을 일으킨다고 보입니다.

 

대체로 어떤 집단이 있다고 한다면, 비슷한 사람이 모여도 한 사람이나 한 팀은 꼭 치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때 집단에 긴장감이 부여되서 전체적으로 질적인 향상이 일어난다고 보입니다.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같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보이구요.

초반의 나가수, 키스엔 크라이, 댄싱 위 더 스타, 탑 밴드 등등의 예를 보아도  실력이 있는 (혹은 기량이 향상된 팀) 팀이 있으면 같이 상향 평준화 된다고 보입니다. 나중에 더 치고 나갈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러므로 이것은 경쟁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수준이나 실력의 흐름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전체적으로 질을 높인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러한 예들이 원인측에서 시작했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사람을 바꾼다, 가르친다.라는 것 보다는 서로 다른 사람, 혹은 실력이 차이가 나는 사람, 혹은 같은 계통이라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므로 인해서 질의 흐름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것은 거기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사람 혹은 팀이 기준(센터)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서로의 장점이 극대화 되는 환경이 주어지면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다라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므로 단점을 극대화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보이고, 장점을 부각 시키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그 사람이 뭔가를 하였을 때, 보는 내가 카타르시를 느끼고, 같은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사람이 올려 놓은 수준이 곧 인류의 수준을 대표할 수도 있으므로 나의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동질의 사람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 자신이 그것에 영감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뭔가 영감을 받는 것은 자신도 거기에 뭔가를 관여하고 있다라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구요. 할 것이 있다라는 것이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레벨:15]르페

2011.08.16 (21:23:17)

"어렸을 때부터 흑백논리가 강하고 시야가 좁은것..." 어떤 분이실지 짐작이 됩니다.


사람은 10대 후반에 세계관과 가치관이 정립되기 때문에 나중에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제 생각.

저도 님과 같은 상태에서 약간의 구조화가 가능해진 현재에 이르는데 꼬박 10년이 걸렸습니다.

반구조론적인(원자론적인) 사람이 구조론사이트에 와서 구조화되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한번 잘못 꿰어진 단추를 되돌리기란 그만큼 어렵다는거죠.

아직 젊으시니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뇌구조를 세팅해보세요. 쉽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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