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read 2876 vote 0 2011.01.27 (22:24:30)

종교는 이유였다.

이긴 이유 vs 이길 이유.

신처럼 굴 이유 vs 신처럼 굴고 싶어해도 되는 이유.

 

이긴 자들은 자신을 덜컥 신이라 한다.

신의 자녀라 한다.

신의 자손이라 한다.

 

이겨야만 하는 자들은 다른 신을 찾는다.

있어 온 신을 무시한다.

있어 온 신을 친다.

신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 한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 한다.

신의 종이라 한다.

 

과학이 신화를 압도하자 지성이 냉큼 나선다.

이제 지성이 이유라 한다.

이긴 이유라 한다.

 

이유는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다. 힘.

그리고, 힘의 추는 언제나 머물지 않는다.

영원처럼 잠시 머물렀다 오던 때만큼 맹열한 기세로 거세게 틀어 밀려 간다.

 

이 추가 흔들릴 때, 이전 세상은 정리된다.

 

힘의 진보가 시작이다.

기술이 진도를 나가면, 지식이 따르고, 종교가 얹힌다.

 

아이폰이 나와 주면, 잠들던 인류가 번쩍 한다.

아이폰이 정교한들 인간만큼 할까.

아이폰으로 딱지치기 하는 수준으로 인간을 대하는 세상은 정리된다.

 

태양계는 우주선이다. 태양이 엔진인 우주선. 지구는 객실.

생명 나이가 35억년쯤 된다 한다. 이제 마실도 좀 다니고 그럴 때가 되었다. 객실 밖으로 말이다.

 

모든 종교, 모든 지성의 유일한 황금률은 이젠 동족상잔은 그만해도 된다다.

 

기술이 인간약탈은 그만해도 된다고 오랜동안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152 구조론 in 아이폰 image 2 bttb 2011-01-22 2295
4151 죄인. 맞습니다. 2 아제 2011-01-22 2620
4150 정치 관심없다가 자랑? 4 지여 2011-01-23 2926
4149 심기불편.. 6 아제 2011-01-23 2684
4148 관심. 3 아제 2011-01-23 2345
4147 독후감. 1 아제 2011-01-24 2359
4146 어설프게 왜 MB랑 관계있는넘들이 국민모금을 주장하는지 아시나요? 11 주니 2011-01-24 2616
4145 트위터에서 살아있는 봉하마을 노무현 1 양을 쫓는 모험 2011-01-25 2495
4144 마음의 구조 (종료) image 39 lpet 2011-01-25 2877
4143 신과 인간의 관계 9 양을 쫓는 모험 2011-01-26 2905
4142 神. 1 아제 2011-01-26 2261
4141 사회적 약자, 그런 복지는 없다. ░담 2011-01-26 2947
4140 神과 틈. 6 아제 2011-01-27 2634
4139 어제밤 꿈 18 곱슬이 2011-01-27 3137
4138 권구조담에 이어서 권 '구조' 5 아란도 2011-01-27 2564
4137 강원도 2 곱슬이 2011-01-27 2426
4136 지혜와 자비(질문입니다) 7 마법사 2011-01-27 2572
» 종교는 이유였다. ░담 2011-01-27 2876
4134 '마음의 구조' 언제 발송 되는지요? 12 고다르 2011-01-28 2550
4133 마음의 나이와 마음의 용량 3 아란도 2011-01-28 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