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read 6320 vote 0 2006.03.11 (13:35:03)

뜰 앞의 잣나무를 보고도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을 알 수 있듯이.
동렬님의 글을 읽고도 진리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부분이라도 완전한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으로도 더이상 섭섭하지 않습니다. ^^

님의 글을 읽으면 제 자신이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됩니다. 보석의 가치를 모르던 사람이 어느날 그 가치에 눈을 뜨듯이.

사실 님이 쓰신 정치관련 글들을 읽고는 님이 거칠고 무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거칠고 무례하다고 느껴질만큼 순수한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어려서부터 제 자신의 불완전함이 싫어서 늘 완전함을 추구했습니다. 아직도 그 길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늘 어느 시점에선가 나는 진리를 발견했다말하고 멈추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님이 오른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어떠하던가요? 저 역시 언젠가 정상에 오를 날이 있겠지요. 그리고 정상에서 본 것을 사람들과 나눌 기회가 있겠지요. 오르고 오르다가 좌절할 때 님의 글이나 부처님의 말씀, 예수님의 말씀, 옛 성현들을 생각하며 계속 오르렵니다.

남은 생, 부디 건강하셔서 자신이 봉우리에서 본 것을 순례자들에게도 들려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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