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챠우
read 1524 vote 0 2019.12.19 (23:50:51)

https://www.youtube.com/watch?v=wW2o6H3NCkw&list=WL&index=2&t=0s

영상에서는 영어인이 상대방 질문의 취지에 답하는 것이 영어 질답의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아예 틀린말은 아니지만, 좀 더 구조적으로 접근해봅시다. 


이것 역시 영어인과 한국인의 생각차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인은 하나의 사실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한다면, 

한국인은 상대의 말과 나의 말을 합하여 질문과 대답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가령

야 너 배고파? > 배고프다면 > 응(한국인), yes(영어인)

야 너 배 안 고프지? > 배고프다면 > 아니(고파, 한국인), yes(영어인)

가 됩니다. 


이는 한국인은 문장(질문)과 문장(답변)을 이어서 의미를 완성하려 하고,

영어인은 부정으로 묻건 긍정으로 묻건 상관없이 답변자의 상태에 대한 긍/부정만으로 의미를 완성하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국인은 대답을 함에 있어 질문이 긍/부정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며, 상대의 언어와 나의 언어를 합쳐서 논리를 완성하고

영어는 질문이 긍/부정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다만 핵심 동사에 대한 답변만을 원하는 겁니다.  


왜냐고? 영어인은 단문장으로 의미를 완성하려고 하고,

한국인은 문장의 연결으로 의미를 완성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영어인은 단문장(무맥락) 언어를 지향하고, 

한국인은 문장간(맥락) 언어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qrRG_P5bIQ

물론 영어인들도 부정의문문을 헷갈려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답식으로 yes or no로만 답하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는 한국인도 마찬가지죠. 저 위에 "아니, 고파" 하는식으로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972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오리 2019-08-01 1343
4971 사학비리와 검찰부패의 추억 수원나그네 2019-09-04 1347
497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7-12 1348
4969 글과 영상에 대한 자기소개글 덴마크달마 2019-07-01 1348
4968 만날 수 있는가. 아제 2017-12-26 1349
4967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8-30 1349
4966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오리 2019-11-14 1349
4965 <종교는 예술처럼> '속리산 법주사' 관련하여 쓴 글입니다. 아란도 2020-02-26 1351
4964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5-30 1352
4963 민주당이 pk운동권당? 승민이 2020-03-18 1354
4962 모바일로 사진을 올리려니 에러가 뜹니다. 3 서단아 2019-05-05 1356
4961 머피의 법칙 챠우 2019-12-11 1357
496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9-27 1358
4959 강제징용 승소로 이끈 최봉태변호사 수원나그네 2018-11-02 1358
4958 모스크바!! 3 아나키(÷) 2019-08-21 1362
4957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9-13 1365
4956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4-11 1366
4955 어떤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 2 이상우 2019-10-30 1366
4954 용어의 선택..."동원" kilian 2020-04-16 1376
4953 새 해가 왔습니다~! 1 다원이 2018-01-01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