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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959 vote 0 2015.02.14 (16:09:10)




사람은 모두 자기 얘기를 한다.
그런데...그런데...
나를 빌려 자연에서 온 얘기... 진리를 얘기 한다면...
그것도 내 얘기인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여긴적이 많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 얘기가 맞다고 주장한다' ..라는 전제는 잘못되었다고 여긴다.
일반적으로 이런 얘기는 '일반화된 얘기에 자기 경험과 감정을 포함시킨 얘기를 접하고 모두 사람들이 자기주장이 맞다고 한다' ...라고 일반화 하는 오류때문이다.

사람은 분명, 일반화의 오류인지...보편적 진리를 말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다고 여긴다. 이것이 구분이 안된다면...원천적으로 대화는 불가능하고 서로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서 대화가 애초에 성립이 안되기 때문이다.
일반화해서 볼 것인가...
보편적으로 볼 것인가...

이것만 일상에서 구분해도... 참 살기가 수월해질 것이다.
또한...쓸데없는 것들로 자신을 괴롭히지도 않을 것이다....

일반화와 보편화...일반성과 보편성...둘 다 진리임은 맞지만, 우리가 볼 것은 보편성이다. 보편성이 먼저 일어서야 그다음 일반화 되기 때문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15 (11:14:04)

아란도님의 말씀은 잘 모르겠고

구조론에서는 보편성과 일반성을 굳이 구분해서 쓰므로

 

확실히 한다면.. 구조론에서 보편성과 일반성은 진리의 성질입니다.

즉 어떤 주장이 보편성과 일반성을 동시에 가지면 그것은 진리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철학자들은 무질서하게 말하는데 그런 식의 얼버무리기는 참을 수가 없죠.

보편성은 맥락을 따라가고 일반성은 의미를 따라갑니다.

 

맥락이 의미보다 윗길입니다.

맥락은 사건 안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의미는 주어와 동사 사이에서 추적합니다.

 

맥락으로 보면 문재인의 여론조사 주장은

이완구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여론에 대한 주의환기에 해당하고

 

의미로 보면 뜬금없이 돌출행동을 한 거죠.

맥락으로 보아야 정확한 사태파악이 가능하고 의미로 보면 말꼬리잡기가 되죠.

 

보편성은 질에 대한 입장이고 일반성은 입자에 대한 입장입니다.

보편성은 상부구조이고 일반성은 하부구조이죠.

 

질은 결합한다-결합되어 있지 않다는 뜻-즉 보편성은

남자와 여자처럼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을 상부구조에서 보면 다 같은 인간이라는 거고

 

즉 분명한 차이를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며

일반성은 대나무가 줄기는 다르지만 뿌리는 다 연결되어 있듯이 한 몸뚱이라는 거죠.

 

일반성은 사실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다르나 속은 같다는게 일반성입니다.

 

보편 대 특수

일반 대 다양

 

이렇게 짝지어 지는데

보편성이란 미터법과 파운드법은 도량형이 분명 다르지만

 

결국 뭔가를 재려는거 아니냐 같은 거라는 거고

일반성이란 지구는 둥그니까 동서남북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한 점에서 만난다는 겁니다.

 

보편성은 상부구조에서 연결되고 그 층위에서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일반성은 바로 그 층위에서 연결됩니다.

 

보편자 다음에 일반자가 있다는 거죠.

구조론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다른 철학자들의 용어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편은 분명 다르지만 속성이 같다는 거고

일반은 달라보일 뿐 실제로는 같다는 거죠

[레벨:8]상동

2015.02.15 (12:44:39)

뭐 서로 같은 말씀들 하신 것 아닐까요.


보편성이 일반성에 앞선다 는 말씀.

맥락이 의미보다 윗길이란 말씀.


세상철학이야 단층철학이니 일반이 곧 보편이지만

여기는 복층철학이라서 일반과 보편은 구별해야 한다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15 (13:42:19)

보편이나 일반이나 비슷하게 쓰이는데 

구조론에서 굳이 이를 구분하는 것은 진리를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걸로 진리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바둑도 초반에는 이곳에 두거나 저곳에 두거나 분명히 다른데 본질은 같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위치에 둔다는 것이 보편성

근데 후반으로 가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거기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거. 

즉 상황이 자의에 반해 강제된다는 거죠. 


그리고 두면 전부 몸통에 연결되어 버립니다.

색을 다르게 칠해도 덧칠을 하다보면 점점 검게 되어버리듯이


보편성은 다른 코스로 같은 목적에 도달하고

일반성은 다른 코스가 없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02.15 (14:19:41)

같은얘기여요....
구조론에서 말하는 보편성과 일반성이 구조론을 벗어난 경우에도, 통해야 구조론이 보편성이 있는게 되겠지요. 그러나 대체로 구조론을 벗어나서 사유할 이유를 모르겠으므로, 구조론 바깥에서의 보편성과 일반성의 구분은 무의미 합니다. 왜? 구조론이 이미 진리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제가 사유한 부분이기도 하고....
보편성이 있다는 것은 곧 통 한다는 것이므로, 진리는 보편성이므로, 굳이 구조를 세워 말을 조직해 본다면, 구조론의 보편성이 구조론 바깥의 보편성과 서로 같기에 사람들이 구조론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진리를 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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