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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챠우
read 8140 vote 0 2015.12.17 (05:02:12)

http://thegear.co.kr/10369


20151216024519041301.png

왼쪽에 일반 자전거 오른쪽에 전기 자전거를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전기자전거를 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자전거라는게 전기로 돌아가면 그냥 오토바이가 될 우려가 있죠. 오토바이를 사지 미쳤다고 전기 자전거를 살까요? 전기 자전거가 딱히 뽀대가 나는 것도 아니고, 돈도 더 비싼데(토크 당 가격비). 사람들이 대개 전기자전거를 만든다고 홍보할 때 가격을 줄이거나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데만 신경을 쓰는데 아무도 그걸 누가 탈지는 정해주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망하죠. 제품이라는 것은 관계에서 가장 먼저 기획됩니다.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관계(대중)>기획>생산>유통>소비(개인) 여기서 관계는 대중 혹은 시장을 말합니다. 맨 처음에 대중이 마지막에는 개인이 등장하죠. 여기서 대중은 집단을 이루고 있는 개인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모든 컨텐츠는 이 법칙을 따릅니다. 개인의 생각이라는 것은 대개 대중에서 연역되기 때문입니다. 


"여자 자전거"라고 해야지 팔립니다. 오르막길에서 모터가 도움을 주는 거죠. 여자들이 운동은 하고 싶은데 알 굵어지는거는 싫다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알은 오르막에서 집중적으로 굵어진다고 여겨지니깐요.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있고요. 오르막길도 평지같다면 알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자전거 탄다고 허벅지, 종아리 굵어지지 않는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건 잠시 잊기로 하죠. 어차피 그거 읽어도 여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단순히 마지막 광고단계에서 다를게 아니라 처음 기획단계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여자용 자전거가 되면 성능과 디자인이 달라질테니깐요. 다 똑같은 전기자전거가 아니란 거죠. 동네 아저씨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와 예쁜 아가씨가 타고 다니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몇 년전에 컬러프레임 자전거가 전국적으로 열풍이 분 적이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하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 했죠. 물론 감수성 뛰어난 남자들도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1년 정도 지나니깐 모두 고물이 되었지만.


Wii가 언제 가장 잘 팔렸나요? 운동에 도움된다고 했을 땝니다. NINTENDO DS가 언제 가장 잘 팔렸나요? 지능향상된다고 했을 땝니다. 말만 바꿔도 시장이 열렸습니다. 관계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전국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 운동용 자전거가 왜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지 생각 좀 해야 합니다. 그 자전거들 최소 50~100만원인데 도무지 타고다니질 않습니다. 잘 관찰해보니 대개 한 달 정도 타더군요. 그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그 자전거를 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뿐입니다. 살빠져서 이뻐지고 멋있어진 모습은 나중입니다. 일단은 그걸 타고 있을 것 같은 모습이 친구들에게 상상되어지는게 우선입니다. 이야기 거리가 필요한거죠. 인간은 자신의 소유물이 남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때 돈을 씁니다. 100만원까지는 여자들이 지출할 걸로 봅니다. 몸매와 명성이 걸렸으니깐요.

세그웨이가 어디서 가장 잘쓰일까요? 전세계 공항과 관광지입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죠. 매연과 공간을 차지하는 연소기관형 장치들은 다닐 수 없습니다. 자전거도 안됩니다. 사고 우려가 있으니깐요. 독일에서는 일부 관광지(주로 광장)에서 자전거에 5만원씩 벌금 때립니다. (한국에서도 광화문, 북촌 같은데서 세그웨이 대여서비스 하면 좀 될 걸로 생각됩니다. 샤오미꺼 30만원대.) 


전기로 구동되는 장치들은 충전의 귀찮음이 늘 따라다닙니다. 대신 연소기관에 비해 크기가 작고 매연이 없죠. 그러므로 그 점을 공략해야합니다. 100단점에도 불구하고 써야하는 1장점을 부각시키는게 혁명입니다. 스마트폰도 잘만 충전하고 다니잖아요.


한편 배터리팩을 넣는 방법은 좀 더 고민 해야 합니다. 저게 뭐냐고요. 뽀대 안나게. 가격 좀 더 올리더라도 뽀대가 생명입니다. 더 가볍게 만들고 도난방지시스템도 적용해야 합니다. 싼티내지 말고 고급화로 가는거죠. 강남과 경리단길 한강변 해운대에 10,000대 정도씩은 주차돼있는 광경을 연출해야 합니다. 예쁜 아가씨들이 타고 다니는 거죠. 연출이 중요합니다. 


아래 디자인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아줌마 모델은 별로고 젊은 사람으로 해야죠.)

http://photohistory.tistory.com/13765


b3ca338e03a774fae8839c66a81125dc_large.jpg


내리막길에서 충전하는 장치를 붙여도 좋을 것 같네요. 보통 내리막길에서 불안해 하니깐요. 발전기가 붙으면 자동으로 속도가 줄죠. 샤오미 꺼에 자이로센서가 있다고 하니 자전거 기울기를 읽어 내리막길에서는 충전모드로 자동 전환하면 됩니다. 모터에 역류 장치를 붙이면 발전기도 되고요. 무게 증가 없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5.12.17 (12:09:02)

다음에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난 다음의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레벨:5]상무공단의아침

2015.12.17 (21:09:43)

nobycicle.JPG


질(전기자전거)-입자(대통령님과 손녀)-힘(봉하마을 자전거길따라)-운동(자전거의 모터와 다리힘)-량(행복한 자전거산책)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5.12.17 (23:59:48)

BESV-panther-PS1-designboom02.jpg Mando-Footloose-IM-green-electric-bike-small.jpg


전기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나오는 게 디쟌이 좀 괜찮더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12.18 (00:43:45)

만도에서 만든게 괜찮긴 한데, 클래식이 아니라 모던디자인이라면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연두색 자전거를 보면,

연두색은 본체에만 쓰고 페달이 달려있는 달려있는 부분에 회색이나 검은색을 쓰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바퀴 고정대는 회색으로 나머지는 연두색으로 확실하게 통일하던지요.

그것도 아니라면 윤활제가 나오는 부분이나 기어부 즉 연결부의 색상은 다르게 한다던지의 분명한영역 컨셉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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