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read 1918 vote 0 2019.10.15 (20:50:39)

제가 설리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던건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다는것. 예쁘장한 외모의 가수겸 배우였다는것. 래퍼 최자와의 연애와 결별로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는 것 뭐 그정도 였습니다. 

설리가 죽기 이전 예전부터 자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길래 설리에 별로 관심이 없고 좋아하지도 않던 저같은 사람들도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대충 알 수 있었죠. 동시에 아.. 설리가 안티가 많고 악플을 많이 받는구나를 짐작할 수 있었고 동시에 그런데 왜? 뭘 그리 잘못했길래? 라는 의문과 함께 말이죠.
설리가 죽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설리가 그랬건 말건 제가 보기엔 별거 아닌것조차도 선정적으로 써대는 기레기들이 원인중 하나였다는것을요. 죽음을 알리는 기사에까지 이슈화된 노브라 사진을 올리는거 보면 말 다했죠.

이슈가 되건 말건 악플이 많건 말건 설리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타입인줄 알았는데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척했어도 정신적 심리적 타격이 심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기레기들의 기사에 달린 악플못지않게 개인적으로 한가지 안타까웠던건.. 꼭 SNS를 했어야 했을까 였습니다.
전 맨유 감독이었던 퍼거슨 감독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죠. "SNS는 인생의 낭비다..." 

꼭 SNS를 했어야 했을까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살펴보니 설리 SNS에도 엄청난 악플들이 많이 있더군요.
제가 만약 설리정도의 지명도가 있는 유명 연예인이었다면 저는 인터넷은 가끔 했을지언정 SNS는 안 했을듯 싶지만.. 이건 40대 아재의 생각이고..
94년생에 어렸을때부터 인터넷이 있었고 중고등학교 나이때부터 SNS를 썼을 젊고 유명한 연예인 이라면?
모르겠네요..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설리의 죽음이 꼭 악플때문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건 설리 본인과 신만이 알겠죠. 하지만 악플이 하나의 원인이 된건 현재로서는 분명한듯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설리를 죽게만든 기레기들과 악플러들이 누구인지 한번 밝혀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긴한데 두고봐야겠습니다.
그리고 JTBC 악플의 밤. 왜 MC를 맡았을까? 이 부분도 안타깝습니다. 사실 JTBC는 개인적으로 이번 조국 사태보도와 악플의 밤 말고도 그 이전부터 저에게 찍혀있었습니다만 이부분은 그냥 넘어가고요.

설리의 갑작스런 비보로 인해 드는 생각 하고싶은말이 많은데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안타깝습니다.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설리의 어렸을적 사진 한 장..
사진을 구하려고 검색해보니 하지원과 차태현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바보'에서 하지원의 아역으로 설리가 출연했던 모습이라고 하네요.

naver_com_20110221_134547.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932 태양광 시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형 자료... 2 kilian 2019-03-09 1402
4931 따돌림 당하던 애가 따돌림을 면한 증거는? 이상우 2019-10-14 1403
4930 물가가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구요!? 현강 2018-01-05 1406
4929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5-17 1406
4928 구조론 목요모임(장소이전) image ahmoo 2018-11-29 1409
4927 파전 마무리. 아제 2017-12-25 1412
4926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4-05 1414
4925 '사학비리' 봐준 검찰부터 개혁을 image 수원나그네 2019-09-24 1414
4924 음악·쇼핑 즐기고, 시리아 난민도 돕는 음악회 수피아 2018-12-28 1415
4923 구조론 이론의 완성은 몇년도로 봐야합니까? 1 서단아 2019-06-30 1415
4922 아름답고 슬픈 것. 아제 2018-01-06 1416
4921 집이다. 아제 2018-01-03 1416
4920 [공모] 영상제작 및 책자제작 (원전안전기술문제 아카데미) image 수원나그네 2019-10-02 1416
4919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5 ahmoo 2018-01-11 1417
4918 중국 모래폭풍 덕분에... 따스한커피 2018-11-28 1417
4917 "네안데르탈인 현대인처럼 직립보행했다" 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1 다원이 2019-02-28 1417
4916 헌법 제 1조 수정안 쿨히스 2018-01-11 1421
4915 구조론 목요모임(장안동, 필수인력) image 오리 2020-03-12 1421
4914 가능성 검토 2 수원나그네 2017-12-15 1423
4913 문명은 교류한다... kilian 2019-05-05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