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read 1756 vote 0 2018.09.30 (22:26:36)

http://m.kmib.co.kr/view.asp?arcid=0012723569&code=61131111&sid1=all?iframe=true


잘나가던 일본 문화가 지구촌에 널리 퍼지지 못한 게 이런 데서 드러나는군요.

일본인 정신세계의 기저에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깔려있습니다.

보편적인 옳고 그름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강하냐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죠.

일본 해군이 '무례'라는 표현을 쓴 것은 '어디 약자가 강자에게 감히'라는 뜻이 깔려 있습니다.

미국이 그런 요구를 했다면 결코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겠죠.


일본은 한참 멀었습니다.

이제 주구장창 남북한 그리고 세계인들에게 밟힐 일만 남았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7]風骨

2018.09.30 (22:39:41)

누가 더 강하냐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는 건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도 그러한데,

그 정도가 일본보다 더 심한 듯 합니다.


한국도 비슷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를 미국과 일본의 변방으로 여기는

냉전시기의 세계관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정부를 갖고 있고 

민주주의에 눈뜬 시민들이 많아 그나마 가장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9.30 (22:50:02)

중국은 최근 백년의 혼란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있긴 한데..

대만을 보면 전통적 의미의 보편가치 존중의 문화가 살아 있지요. 중국도 본디 공자의 가치가 퇴색하긴 했지만 복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런 기준이 없으면 권력통치만으로는 혼란스러워 견디기 어렵지요. 그런 땅덩어리와 인구에 치여서 제대로 중심을 잡지 않을 수 없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9.30 (23:22:07)

우리는 지정학 여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왕조교체와 권력투쟁도 '가치관 싸움' 같은 면이 있어요.
삼국시대에는 선도가 강했는데
고려때는 불교로 갔다가
조선때 유교..
그리고 남북전쟁은 이데올로기 전쟁..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추구하는 흐름이 강렬한 데가 있습니다.
이런 나라가 지구촌에 또 있나요?
한류기 그냥 뻗어가는게 아니죠.

얼마전 BTS의 메세지를 보면 감탄스러운 것이,
'자신을 사랑하라' 인데 이건 '남도 그렇게 사랑하라'는 메세지도 동시에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보편가치를 말하는게 쉬운듯 쉽지 않은 일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10.05 (16:45:29)

https://news.v.daum.net/v/20181005155624497?rcmd=rn&f=m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992 안철수는 이명박의 아바타? 1 현운 홍승덕 2012-11-15 9821
4991 순위권이네 ahmoo 2005-09-30 9804
4990 이건희는 왜 쁘띠거니가 되지 못할까? image 2 15門 2013-02-08 9732
4989 대답바람 2 토탈싸커 2006-05-31 9692
4988 은행 강도 이야기 image 3 김동렬 2013-08-26 9677
4987 축하드립니다... 양을 쫓는 모험 2005-09-29 9677
4986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image 5 양을 쫓는 모험 2010-09-03 9676
4985 빠알간 능금이 있는 풍경 image 5 안단테 2009-10-05 9669
4984 피해의식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지도할까 이상우 2013-04-26 9612
4983 축하합니다. 큐이 2005-09-30 9527
4982 이대호 홈런 신기록, 그 신뢰의 축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0-08-18 9465
4981 세계 각국의 초등학교 급식비교 image 5 김동렬 2011-04-20 9459
4980 수상자전거 발명에 도전해보시오. image 7 김동렬 2014-11-12 9395
4979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방법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1-05-06 9387
4978 이안의 <색계>에 대한 구조론적 해설을 시도 5 사람 2013-10-22 9379
4977 고대 중국의 첨단 기술.. image 2 카르마 2012-02-05 9366
4976 단상.. 히딩크 할배가 와도 2 김동렬 2005-09-30 9337
4975 알쏭달쏭 역대 성별 논란 선수들 image 1 이상우 2009-09-03 9333
4974 django 짱! image 7 냥모 2013-04-01 9332
4973 명성황후 사진에 대한 단상 자비에르 2006-07-26 9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