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read 2825 vote 0 2010.10.15 (15:41:07)

세상에 시험보는것보다 싫은것도 드물것이다.
나는 시험에 대한 거부감땜시 지금까지  무슨무슨 자격시험 한 번 본적이 없다.
하여간 최근 할 수없이 시험을 봐야할 일이 생겼는데,
너무 귀찮아서 하루에 전과목을 다 신청해서 단번에 봐버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험만 봤드니 어깨가 결릴정도.
하여간 오늘 결과 보니 전과목 패스.
비결은 바로 구조론이다.
답안작성의 루트를 구조론에 대입해서 쓰니까, 적당한 기초지식만 가지고도 제법 근사한 답안이 나오더라는 것이다.
일단 읽는사람 즉 채점자가 편했을 것은 분명하다.

학생들 가르치는 사람들은 답안작성법을 구조론에 대입해서 하도록 한번 지도해 봐도 좋을듯싶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0.10.15 (16:20:34)

구조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라도 적용예에 관한 간단한 한 말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0.10.15 (19:57:31)

무척 궁금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10.15 (22:10:39)

논술형 이라면 가능할 듯... 시시콜콜한 잔지식을 묻는 단답식 답안이라면 외우는 척을 좀 해야할 듯.
최근 느끼는 것은 이론서를 읽을때, 구조론을 알면 엄청나게 편해진다는 것이오.
구조론을 모르면 이론서에 나오는 전문용어나 외국지명, 사람이름 때문에 오히려 더 헷갈리고, 주석을 찾아보게 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구조론을 알고 대입하면 결국 학술이나 이론도 구조의 흐름 안에 있고, 그것이 에너지와 밸런스를 얘기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되오.  나오는 용어들은 곁가지일 뿐이고...

이것은 길을 가는 것과 같소. 초행길이라면 지형을 모르고, 어디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서 두리번거리고 주위를 경계하면서 가느라, 혹은 길을 잘못들어 되돌아가느라 시간이 걸리고 더디게 되지만, 이미 아는 길이라면, 빨리 갈 수 있소. 구조론은 그런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소.

결국 어떤 학문이든 구조가 있소. 그 학문이 무엇을 의하여 존재하는 지를 알고, 어떤 방향으로 진보하는 지를 알면 이해가 쉽고, 결론도 쉬워지는 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0.10.17 (17:19:21)

꿈보다 훌륭한 해몽이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312 추석은 잘들 쇠셨소?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0-09-27 7809
4311 투자, 음모를 읽어라 9 약속 2010-09-28 7754
4310 운명의 바닥 또는 低點(저점)에 관하여 (2) _ 2010.9.28 (펌글) 7 곱슬이 2010-09-29 8448
4309 정세균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2 노매드 2010-09-29 6753
4308 감기걸릴듯한 분 여기 한번 가보소 5 곱슬이 2010-09-30 7737
4307 이거 어떻소? 5 곱슬이 2010-09-30 7070
4306 여성동지들만 보시오 7 곱슬이 2010-10-01 7377
4305 ㆍ“즐겁게 세상을 바꿔야지, 힘들게 혁명하면 힘든 세상만 와요” image 7 오세 2010-10-01 7215
4304 우측깜박이에 좌회전 좌측낌박이에 우회전 1 지여 2010-10-02 7122
4303 슬라럼(slalom)이라고 아시오? image 1 양을 쫓는 모험 2010-10-04 12447
4302 배추 값 폭등이 중간 상인 사재기 때문이라고? 7 노매드 2010-10-04 3995
4301 노인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유 3 김동렬 2010-10-05 5626
4300 global local glocal 1 지여 2010-10-05 4660
4299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10 눈내리는 마을 2010-10-06 5500
4298 진짜를 그리워하며.. 2 lpet 2010-10-06 4763
4297 이 강산.. 풍류주 2010-10-11 3632
4296 까놓고 진실을 말하기로 하면 2 지여 2010-10-14 3379
4295 이심전심의 포지셔닝? 5 로드샤인 2010-10-14 3298
» 답안작성 4 곱슬이 2010-10-15 2825
4293 위기의 테마파크 2 김동렬 2010-10-17 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