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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89 vote 0 2011.10.02 (21:27:53)

20111002183108778.jpg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1002182603618&p=sports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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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에 악플이 달릴 것은 안 보고도 알 수 있는 것. 낸시랭을 비난하는 자가 쓰레기다. 제목을 

뽑은 기자부터 최악 중의 최악.


좋든 나쁘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일단 존중받아야 한다. 그 아이디어의 퍼즐이 모여 세상을 만드

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강에 가서 삽질을 백만번 해도 그 가치는 0이다. 아이디어는 영원한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도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낸시랭을 비난하는 태도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를 비난하는 태도이다. 그 반대편에 삽질이 있음은 

물론이다. 이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며 인간의 영혼에 대한 공격이다. 영혼은 아이디어가 

모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이데아이며 모든 윤리와 도덕과 선과 정의와 이성의 궁극적인 근거다. 윤리든 도덕이든 

인간이 모여서 이로움을 구하는 것이며 모여서 득되는건 아이디어를 구축할 때 뿐이다. 아이디어에 

반하는 태도가 반인간, 반문명, 반지성이며 야만 그 자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평판이 중국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은 12위 한국은 34위. 누가 한국을 이렇게

만들었나? 아이디어는 세계인의 공동양식이다. 어떤 이는 밥을 먹고 어떤 이는 빵을 먹지만 누구나

먹는 것은 아이디어다.

 

낸시랭 같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한국의 평판을 높이고 낸시랭을 비난하는 똥쓰레기들이 한국

의 평판을 낮춘다. 누가 저런 쓰레기들과 말을 섞고 싶겠는가? 얼굴 마주치고 싶겠는가?

 

닥치고 아이디어다. 21세기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7]id: LifenicheLifeniche

2011.10.03 (00:56:21)

타인이 정해놓은 틀을 깨려할때 필요한 용기.

 

미친놈, 손가락질 받으면서 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를 가졌다는 것.

 

다른 사람 눈치따위 신경쓰지 않는 것.

 

스스로의 존엄성을 높이는 것.

 

남들과 다르게 바라본 다는 것.

 

자신과 똑같은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만약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은 상관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까.

자신이 믿는 신념과 가치들, 자신이 가진 모든 정의들.

내가 그럼으로 인해,  괴로워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무엇으로 보호해야하는 것입니까.

 

혼자서 견뎌내며, 언젠가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증명해낼 수 밖에 없는 것입니까.

 

귀가 얇으니, 휘둘리고, 휘둘리니 어지럽고, 어지러우니 쓰러지고, 한번 쓰러지니 다시 일어나기가 두려운걸...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10.03 (08:33:52)

그 고통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환자인거죠.

지하철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들어와서 고통받았다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지하철에서 쫓아내려는 아줌마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선족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며 화를 내는 또라이 아저씨들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빨갱이가 나라 망친다며 백주에 폭력을 휘두르는 어버이연합 할배들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환자들에게 환자임을 알려주는 의인의 선행은 계속되어야 하며

선진국은 다른게 이미 이쪽에 세력이 형성되어 있다는 거죠.

한국은 후진해서 뜻있는 사람이 혼자 고군분투 하는 편이지만

윤도현 김미화 김여진 등 소셜테이너들이 잇달아 일자리를 잃고

매장 당하는 편이지만 선진국은 그 반대죠.

당연히 사회적인 발언을 해야 하고 발언하지 않는 벙어리들은 정신병원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식민지시절 독립운동가에게 고통받았다며 화를 내는 친일파들 많았죠.

그 친일파들이야말로 고통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불쾌해 할 권리가 없죠.

또라이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10.03 (09:01:54)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은 물귀신처럼 붙잡으려는 자들에게 연민은 없소. 함께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리석소. 게가 탈피를 하듯 애벌레가 변태를 하듯, 생명은 묵은 것을 벗고 앞으로 나아갈 때만 의미가 있으니까.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물살에 휩쓸려버리고 말 테니, 강을 거슬러오르는 연어처럼 닥치고 전진할 일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0.03 (11:10:45)

후진국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나는 인간은

자기 존엄과 창의성과 예술성과 비판할 수 있는 머리를 드러낼 때

수없이 밟히는 경험을 하게 되죠. 도덕적 비난과 비웃음과 경멸.

 

'튀면 밟힌다.'  이게 한국이란 나라의 교육과 정의였던거죠.

거대한 도가니라고 할수 있죠.

 

당연히 집단적으로 불안한 정신병을 가지고 있지요.

거대한 환자 집단에게

낸시랭같은 사람들이 치료약을 놔주는 겁니다.

당연히 감사한 일이지.

 

 

 

 

 

[레벨:5]표준

2011.10.05 (09:58:23)

동렬슨상을 안 좋아할 수 없다는...열린 사고방식.. 존경합니다.

[레벨:4]카르마

2011.10.07 (13:11:47)

누군가가 딴생각하고 삽질하면서  세상은 발전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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