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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4781 vote 0 2013.08.05 (20:06:42)

이털남 듣다가....

DMZ는 살아있다라는 방송에서, GOP 육군 소위 발언을 김관진 국방장관이 문제를 삼았다는데...

뭔가를 함에 두렵고 떨리지만 어떤 상황이 닥치면, 그러한 감정을 극복해내는게 또한 인간이고, 평소에 훈련을 통하여 어느정도 대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언젠가 군인으로서 자신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 접하게 된다면... 또, 가장 최전방 철책선이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이 더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현실에서 실감나는 체험의 현장에 있기 때문에 더 피부에 와 닿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생각을 해보고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 진짜 훈련된 정신 상태를 견지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일상에서도, 요즘처럼 언론이 치우친 상태에서는 일반인들이 언론의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 페북이나 트위터 인터넷 등을 살펴 보아도 이는 자발적 언론을 맡고 있다고 보인다.

만약에 누군가들이 모두 두렵고 떨려서 모두 언론의 역할을 하기를 포기하고 글을 쓰지 않거나 올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군인이 전쟁이나 적군을 만났을때 총을 쏘아야 하는 것처럼, 일반인들도 총을 쏘아야 할 때가 있다. 글로 누군가들을 쏘아야 할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쏘는 것에 대해서, 두렵고 떨리고 거부반응이 온다고 여긴다. 이건 어쩔수 없이 생각 이전에 자동반사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전후 맥락을 따져보는 것이다. 전제와 진술을 일관되게 맞춘다. 자신이 글로 누군가들을 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주는 것이 기울어진 언론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 하면서 언론을 형성하고 파워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럴때 사람은 편안해지고 용기를 내게 된다. 즉, 글로 누군가를 쏘는 것이 자신의 본능은 사람을 쏜다는 그것에 거부반응을 내보이지만, 현실에서 역사에서 진보에서 그 방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본능을 극복하게 된다.

어찌보면 본능을 극복할때 우리는 진짜 인간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람을 쏘면 안되지만, 사람을 글로 쏘므로 인해서 본인은 본능을 거스르기에 갈등하게 되지만, 공동체에 의한 인간의 희생도 일종의 본능이고, 공동체가 같이 사는 방향에서 협력이 더 이롭기 때문에,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이들에 대하여 글로 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일반인들도 글로 누군가들이나, 정치와 정치인을 쏘는데에 있어서도, 본능은 거부반응을 일으키고(본능은 이해타산이나 옳고 그름에 상관하지 않고, 뭔가를 해치는 것은 그냥 싫은듯), 이로 인하여 사람은 갈등하게 되고 무기력 해진다. 단지 그것을 인간이기 때문에 극복하는 것이다. 그냥 놔두면 저절로 잘될거라는 막연함이 인간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어떠한 시스템이든지 인간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과 통제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감성을 가지고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하여 본능을 극복하여 방향성을 제대로 탈때 비로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고자 싸우는 것이고, 인간이고자 정치와 정치인을 글로 쏘는 것이다. 실제로 부딪힘을 현장에서 갖기도 하지만, 넷상도 언론의 현장이다. 서로가 글을 올리고 서로 겪려하며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거대 방송 신문 언론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권력이어서 기자들이 글을 어떻게 쓰던지 어느정도 그들은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일반인들이나 혹은 네티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목소리가 아니고서는 파워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갈등을 딛고 일어서서 모두 글을 올리고 의사표현을 해준다. 이 역시도 어찌보면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자기를 매순간 극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동적으로 글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보인다. 기계가 아니므로... 서로 상호작용 끝에 글은 나오는 것이다.

일반인도 글 하나를 써도 본능에서 오는 두려움이 있는데, 하물며 최전방 군인은 언제든지 사람이 아닌 오직 적만을 대상으로 어느 순간 사람을 죽일지도 모르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야 할지도 모르는데, 평소에 그리고 이제 부임한지 얼마 안되는 곳에 대하여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이 한번쯤 그런 생각을 안해봤다면,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일 것이다. 기계도 아니고 사이코 패스가 아닌 이상 말이다. 그들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리고 만약에 때가되면, 용기를 내고 자기를 넘어서야 하는 순간에 넘어설줄 안다는 것이 그나마 국군이 건강하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그 육군 소위에게 사과하셈. 그게 야단맞고 지롤을 떨 일이냐! 아무리 계급장 서열로 사는 곳이라고 하지만, 군 사기 죽이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다.

이번에 통일전망대를 다녀왔는데(나중에 따로...) 전쟁은 정말 일어나면 안된다고 여겨졌고,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남한 역시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맨날 군인들 세뇌교육이나 시키고 전쟁쑈 하는 박그네정권이 그저 한심할 따름이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3.08.05 (22:42:59)

김관진은 김관음증.

평화는 커녕 전쟁 한 번 터지길 미칠듯이 바라는 촌뜨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8.05 (23:37:17)

이들이 정말 전쟁을 하고자 했다면, 진즉 했을 것. 이들은 발언권 획득과 죽을때까지 권력 갖고, 박그네 큰애기 뒷바라지하다 죽는 것이 최대의 꿈인 자들이라 여겨지네요. 박그네가 정치를 같이 하는 이들이 7~80유신군부 노인들이라는 것이 박그네의 절망. 본인은 알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3.08.06 (12:59:10)

본디 맥락을 모르는 독해문맹들! 

전시 작전권이나 애초 계획대로 12년도에 찾아놓고 그랬으면 일견 이해할 수도 있겠소만...

그 앞에선 와들와들하면서... 참 손발이 오그라드는 ㄸ별들 코미디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8.06 (13:27:42)

그러게 말여요.
자신들은 환수하기 싫다면서, 밑에 사람만 잡는 것은 무슨 놀부 심뽄지 모르겠어요. 어처구니가 없어요.

번개가 하늘을 찢어놓을듯 치네요. 청와대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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