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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무득
read 2554 vote 0 2017.03.28 (18:05:16)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국민이 하는 겁니다. 

이거 모르면 정치할 자격이 없죠.


자칭 진보 중에 주어와 목적어 구분 못하는 넘이 태반입니다.

주어 위치에 주어만 갖다놔도 기본점수는 나오는데 그걸 못해요.





위의 글이 의미있고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있다고 봅니다.

초보자를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언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그 동안 여러 곳에서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계셨지만

초보자에게 특강한다 생각하시고 수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3.28 (19:00:20)

동열 아닌데요?

호칭은 동렬님으로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인데 더 해설할게 뭐 있습니까?

링컨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까지 빌어와야 합니까?


of the people이 맨 앞에 붙었잖아요.

국민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그냥 되는게 아니고


국민을 의사결정의 주체로 조직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세력이 먼저고 인물이 다음이며 정책은 맨 나중인데 


of the people이 세력이면 

by the people이 인물이고

for the people이 정책인데


국민을 세력화 하는게 먼저고 

그게 주어가 되는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책인데 정책은 for the people이니 이건 목적어죠.

국민을 위한다는건 국민의 행복이 목적이 되는거니까 목적어죠.


국민을 세력화 하여 의사결정주체로 조직하는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치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뛴다면 사기라는 말이죠.


국민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지만 

그 여럿이 한몸처럼 느껴지도록 이념적 세력화 해나가는 장치가 선결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매우 지난한 투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냥 낙하산 투입은 곤란하다는 말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7.03.28 (21:20:45)

동렬님 감사합니다.


한결 이해가 됩니다.

[세력 인물 정책]   링컨의 of    by   for 보다 더 쉽게 와 닿습니다.


말을 할 줄 안다는 것~


내가 아직 아직 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7.03.29 (19:19:04)

동렬님이 예전에도 of, by, for로 이야기주셨던듯 합니다. 

이렇게 계속 되새김질 하며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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