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read 2542 vote 0 2017.03.28 (18:05:16)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국민이 하는 겁니다. 

이거 모르면 정치할 자격이 없죠.


자칭 진보 중에 주어와 목적어 구분 못하는 넘이 태반입니다.

주어 위치에 주어만 갖다놔도 기본점수는 나오는데 그걸 못해요.





위의 글이 의미있고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있다고 봅니다.

초보자를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언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그 동안 여러 곳에서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계셨지만

초보자에게 특강한다 생각하시고 수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3.28 (19:00:20)

동열 아닌데요?

호칭은 동렬님으로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인데 더 해설할게 뭐 있습니까?

링컨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까지 빌어와야 합니까?


of the people이 맨 앞에 붙었잖아요.

국민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그냥 되는게 아니고


국민을 의사결정의 주체로 조직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세력이 먼저고 인물이 다음이며 정책은 맨 나중인데 


of the people이 세력이면 

by the people이 인물이고

for the people이 정책인데


국민을 세력화 하는게 먼저고 

그게 주어가 되는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책인데 정책은 for the people이니 이건 목적어죠.

국민을 위한다는건 국민의 행복이 목적이 되는거니까 목적어죠.


국민을 세력화 하여 의사결정주체로 조직하는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치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뛴다면 사기라는 말이죠.


국민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지만 

그 여럿이 한몸처럼 느껴지도록 이념적 세력화 해나가는 장치가 선결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매우 지난한 투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냥 낙하산 투입은 곤란하다는 말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7.03.28 (21:20:45)

동렬님 감사합니다.


한결 이해가 됩니다.

[세력 인물 정책]   링컨의 of    by   for 보다 더 쉽게 와 닿습니다.


말을 할 줄 안다는 것~


내가 아직 아직 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7.03.29 (19:19:04)

동렬님이 예전에도 of, by, for로 이야기주셨던듯 합니다. 

이렇게 계속 되새김질 하며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512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관련해서 여쭙습니다. 6 딱선생 2012-02-14 4948
4511 뉴욕에서 회원가입과 함께 sunny 2007-08-30 4942
4510 임재범 목소리 7 양을 쫓는 모험 2011-07-12 4940
4509 경찰이 촛불 인원을 하도 줄이니 시사 리트윗 댓글 달다 든 아이디어 12 까뮈 2013-08-04 4939
4508 바람이 불어오는 곳 image 6 아란도 2013-07-25 4938
4507 소통과 관계 13 큰바위 2012-12-09 4930
4506 전일성. 2 아제 2011-02-04 4918
4505 이명박이 노무현을 어떻게 죽였는지 알려주는 만화 image 솔숲길 2013-01-08 4913
4504 저울 image 8 냥모 2013-06-05 4910
4503 설토화 image 23 안단테 2009-05-18 4908
4502 김동렬님께...칠수와 만수에 대하여. 1 Uri 2007-08-21 4908
4501 혹시..안보셧을까바... 1 EUROBEAT 2007-08-27 4905
4500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가? 4 노매드 2010-05-07 4901
4499 상식을 깨는 현상-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언다. 2 까뮈 2014-04-27 4896
4498 사상가 노무현 1 시카고 2008-02-24 4892
4497 당신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바꾸시겠습니까? image 13 15門 2013-07-12 4888
4496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image 2 꼬레아 2010-04-03 4888
4495 서프는 1 김동렬 2007-08-28 4887
4494 소셜 e-book, 북팔(bookpal) 시작합니다. image 15 양을 쫓는 모험 2011-06-04 4882
4493 영어전치사를 관계로 바라본다. 8 창준이 2013-05-11 4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