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read 10073 vote 0 2009.04.02 (12:23:12)


 
아르헨 첫 女대통령은 ‘지각 대장’ 구설수

서울신문 | 입력 2009.04.02 09:16 | 수정 2009.04.02 10:41 |

20090402104109.577.0.jpg

[서울신문 나우뉴스]아르헨티나의 첫 여성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사진). 미모의 이 대통령이 상습적으로 약속시간에 늦거나 아예 바람을 맞혀 국제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카타르 도하에선 제2회 남미·아랍국가 정상회의가 열렸다.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정상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지만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그와 사진을 찍기 싫어 일부러 행사장에 나가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쌓인 화려한 전과(?)를 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불참을 한 것인지 아니면 또 지각을 해 사진촬영을 포기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힘들 정도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약속을 어긴 건 지난해 5월부터 약 10개월 새 벌써 5번째다. 2008년 5월 15일 페루에선 제 5차 남미·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렸다. 개막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나타났다.

회의를 개막하지 못한 채 정상들은 그를 기다려야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또 지각을 했다.

기다리다 못한 19개국 정상이 사진을 찍고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돌릴 때서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냈다. G20 정상들은 다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지각대장' 대통령은 올해도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2월 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했다.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부부는 자국을 첫 방문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성대한 만찬을 베풀었다.

하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만찬장에 약속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나타난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왕'을 기다리게 하는 무례를 범했다고 스페인 국민들은 버럭 화를 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 원수가 국가이미지에 먹칠을 할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사진=소셜클림벨사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그래도 거짓말대장에 비해선 귀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04.02 (12:30:27)

그래도 지각없는 상태로 대통령질 하는 넘에 비하면 귀여운거 맞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09.04.03 (09:36:07)

그래도 대장은 대장이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04.03 (10:06:46)

'지각대장 대통령' 뭔가 두툭한 배짱이 있어 보이는 듯, 그리 얄밉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과 사진 찍기 싫어 일부러 행사장 불참했다는 내용에 통쾌하게 웃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2 함박눈 같은 옥매화 구경하세요... image 8 안단테 2009-04-15 5879
311 자신의 몸 속에 나무가 자라지 않나 조사해보시오. image 4 ahmoo 2009-04-15 5738
310 보드독에 이어 지하철 타는 개 출현 image 7 김동렬 2009-04-10 10478
309 2인승 세그웨이 image 3 김동렬 2009-04-09 7100
308 정모나 오프 모임은 없는지요?? 2 다원이 2009-04-05 3975
» 지각대장 대통령 image 3 ahmoo 2009-04-02 10073
306 매월 2500원 벌기 6 곱슬이 2009-03-31 3698
305 헬레보로 image 11 풀꽃 2009-03-19 4182
304 대인 서생원 image 2 김동렬 2009-03-18 5636
303 오빠생각 2 사랑 2009-03-17 3696
302 봄-반칠환 image 2 안단테 2009-03-17 8122
301 하루라도 사기치지 않으면 똥구녕에 가시돋는 신문 image 4 김동렬 2009-03-16 8227
300 *후불제 민주주의* 와 유시민 (나그네에서 사랑으로 변경신고) 사랑 2009-03-10 3871
299 2MBOUT image 2 김동렬 2009-03-09 4194
298 딸기... image 4 안단테 2009-03-02 8090
297 수수께끼 image 김동렬 2009-03-01 3818
296 빨강-고양이, 2 은제 2009-02-28 4346
295 한국인의 뿌리는? image 김동렬 2009-02-24 5866
294 세상은 넓고 발명될 것은 많다. 3 김동렬 2009-02-23 4035
293 얼음새꽃 복수초와 함께... image 2 안단테 2009-02-19 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