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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6900 vote 0 2010.09.13 (22:16:43)

그렇다면..
神을 이야기 해보자.
(분명히 말했다..인간의 이야기라고..말에 속지말라.)

신은 전지전능이다..
동의할 것이다..그대가 어떤 신을 믿든..마찬가지..
신은 무소부재다..
동의할 것이다..그대가 어떤 미신에 있던..

전지전능과 무소부재..는 신의 헌법이다.
사람의 헌법은 헌법개정이 되지만..신의 헌법은 불변이다.

쿠테타로도 안된다..그렇지 않나?..신을 믿는 그대가 대답하라..
총칼로도 안되자나..마찌?..
(그럼 일단 그대의 무기는 그만 두라..그건 신에 대한 모독이다.)

자..그럼 신이 어디 있나?
교회에? 절에? 이슬람 사원에?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신이 여기에 있다..혹은 저기에 있다..이렇게 말하면 안된다.
왜?

신은 무소부재다. 헌법이다.
여기에 있으면..신은 저기에 없다는 뜻이다...이래도 되나?
말도 아니다..이건 오히려 모독이다.

지하철에 있는 사람을 교회나 절로 데리고 간다?
신에게로 데려 간다고?
도대체 신을 뭐라고 여기는 것인가?
신이 그 구석에 숨어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무소부재는 어디로 갔나?
이건 신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짓이다.

신은 여기에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럼 저기에? 아니 그런 방식이 아니다.
신은 전체다.

악마를 퇴치해야 한다..악마의 따까리 마녀를 죽여야 한다.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신은 전지전능이다.
신의 능력이 모자라 그대의 도움을 원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얼마나 불손한가.

신이 그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인가?
신은 그대처럼 바빠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저 일을 못하기 때문에 그대에게 부탁한단 말인가?
그런  신은 회사원이지 무슨 신인가. 그대가 착각하고 있다..정말 신이 그런 부탁을 하던가?

정말 신이 호킹은 악마의 자식..혹은 신을 반대하는 자이니..알아서 처치하라 하던가? 
정말 그런 말을 들었는가? 그랬다면 그게 신인가? 신이 뭐 조폭인가? 아마 그대가 조폭이겠지..
그런 말..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정말 신을 믿는다면 말이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신의 무소부재..전지전능을 믿는다는 것이다.
아마 그대는 신을 믿지 않나 보다..
이완용? 그가 역사를 믿는다고? 아마 역사를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자기 판단을 믿었을 것이다.

신을 믿는 것은 생각보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냥 신을 믿으면 될 것 같지?
천만에..

그대가 믿는 방식은 사실 믿는 족족 신을 배신하는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신을 믿는다는 것은 그대를 안믿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믿으면서 신을 믿는다? 불가능하다..
진짜로 말하면 그대가 죽어야 신을 믿는 것이다.
신을 믿는 게 쉬운줄 알았나? 좋은 게 좋은 것인줄 알았나?

신을 믿는다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신의 뜻대로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그대는 내 뜻을 그대에게서 뺄 수 있나?

그대의 뜻을 그대로 부터 제거할 수 있냐고?
 없다..
그래서 신을 믿는다는 그대  말은 곧 신을 안믿는다는 그대의 행동이다.

신은 무소부재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그 무소부재 바깥에 있나?

신은 전지전능이다.
그렇다면 그대의 능력은 신의 능력 바깥에 있나?

만약 그대가 죄를 짓는다..하면..
그 죄는 아마 신의 뜻에 반한다는 뜻이리라..

그런데..신의 뜻에 반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그 신은 대체 뭔가?

그대는 신의 뜻에 반할 수도 있고..
신은 무소부재 전지전능이라고? 이런 말이 말이냐 빵구냐..

"나는 죄인이요.." 이런 반성이 얼마나 웃기는 소리인가?
이건 신과 맞장 뜨자는 소리다..얼마나 교만한가..
자기가 무슨 재주로 죄인이 된단 말인가? 그럼 지가 신인가?

자기 반성도 그럴진대..
"저 사람은 죄인이요."
얼마나 비신앙적인 소리인가..

이건 숫제 신을 안믿는 것이 아니라..신을 경멸하고 모독하는 짓이다.
그런 사람이 신앙인이라고?
하긴..세계 종교 집단 통계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들어 있다더라..2000만명 신도의 종교라나..

신을 믿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을 믿지 말아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믿으란 것이다.

사랑을 포기하란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랑하란 것이다.

욕망하지 마란 것이 아니라..
제대로 좀 하잔 것이다.

신이나 
인간이나..

쪽팔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쪽팔리면..

신도 창피하고..
인간도 창피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9.13 (22:40:28)

말문이 터졌을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0.09.14 (09:56:31)

신들린게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9.13 (23:33:02)

환절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9.14 (17:02:06)




말문이 터지면 내리 글이 나오는구랴...
어쨌든... 마음을 여는 글들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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