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938 vote 0 2010.11.21 (17:04:10)

남 얼굴 깜빡하는 사람, 독해력 좋다

처음 본 사람인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이미 예전에 통성명까지 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자신의 기억력을 자책했던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자신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읽고 쓰기를 하는 기능과 얼굴을 알아채는 기능이 있는 부위가 같고 ‘얼굴 깜빡이’들은 작문과 독해 능력이 발달해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

프랑스 국립보건원 스타니슬라스 데하네 박사팀은 읽지 못하는 사람 10명, 성인이 된 후에야 읽기를 배운 22명, 그리고 어릴 때 읽기를 배운 31명에게 문자와 그림을 보여주고 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연구진은 우선 뇌의 어느 부분이 읽기와 관련 있는지 확인했다. 소리와 문자를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영역이 활성화 됐는데 이 부분은 무엇인가를 읽는 동안에도 활성화 됐다.

즉, 글을 잘 읽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책을 읽을 때 이 부위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그리고 문장을 귀로 들을 때도 활성화 됐다. 그러나 그림을 봤을 때에는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의 뇌 영역이 글을 잘 못 읽는 사람보다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뇌에서 시각적 단어를 형성하는 영역에서 읽기 능력과 얼굴 인식 능력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며 “읽기능력이 음성언어와 시각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진화한 뇌 회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으로 글을 읽으면 시각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소리로 내는 말과도 연관 지을 수 있게 진화했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으며 영국 과학 주간잡지 뉴사이언티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관련기사]



제가 사람 얼굴을 잘 기억못해서 황당한 일이 많았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0.11.22 (10:07:41)

누군가 인사를 하면 무조건 같이 인사를 일단 하고,,,,    머릿속으로 뉘더라????   끝내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오.  
ㅎㅎㅎㅎ   이거 걱정안해도 되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1.22 (15:21:36)


얼굴 기억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즘 간혹 그런 경험들을 하게되오...
급 당황... 어디서 본 것 같기는 한데....
근데 얼굴기억치의 기준이 애매하오.
자신에게 기억할만한 얼굴이 아니거나, 혹은 그닥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몇번봐도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서 인지...아니면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인지...
애매하오...^^
제 경우에는 상대방의 얼굴이나 이름이 잘 기억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며,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의 잔상에 남아 있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기억에 오래 남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오.
물론 자주보거나, 오랜 시간을 같이 흘러온 사람은 제외하고...
얼굴도 기억이 안날때가 간혹 있지만..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더 애매할 때가 많소.^^;
[레벨:15]lpet

2010.11.22 (16:10:57)

첨엔 유사치매인줄 알았는데 뇌 안에서 의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게 되었소.
얼굴 이름 나이 직업 고향 거주지 학력 경력.. 나의 뇌는 이런 걸 전혀 귀담아 듣지않소.
그래서 엄청 미움도 받았는데 그조차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사는데 지장은 없소.
그대신 가치가 있으면 아주 사소한 거라도 10년전의 일조차 생생하게 기억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0.11.22 (16:49:42)

저도 좀 얼굴기억치에 속합니다.
일부러 특징을 집어서 기억하면 나아집니다.
신해철도 예전에 지독한 안면인식 장애라고 밝힌 바 있지요.

반면에, 이명박은 얼굴을 대단히 잘 기억한다고 들었습니다.
10년 전 에 들은 이야기인데.
지방 공사현장에가서 악수 한번 하고 나중에 한참 있다 다시 만나도 이름, 직위, 부서 다 귀신 같이 기억하더라는 이야기.
그렇게 한번 당하고(?)나면 쫄아서 건성 건성 함부로 할 수가 없다나.
그런 식으로 공사판 조직 관리는 잘 했다고 하더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2 고등학생의 하루 3 양을 쫓는 모험 2010-12-03 2503
831 역사흐름속의 나 지여 2010-12-02 2754
830 “한·미, 신의주 중국 떼주고 통일 추진” 폭로 파문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0-12-01 3164
829 이것이 76미리 포탄이다 image 김동렬 2010-12-01 8749
828 국민 참여에 대한 저들의 이율배반 노매드 2010-12-01 2639
827 칼의 노래... image 최호석 2010-12-01 3897
826 안상수 코미디 image 1 김동렬 2010-11-30 6469
825 마다가스카의 펭귄만도 못한 매 파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0-11-30 3376
824 살아남기 힘든 세상. 2 아제 2010-11-29 2423
823 호구 쌍벽 이명박과 민주당. 1 노매드 2010-11-29 2578
822 아르헨티나 군부와 이명박 정권. 노매드 2010-11-28 3048
821 조금 후에 중국이 발표할 중대발표 내용이 뭘까? 2 노매드 2010-11-28 2574
820 이게 사실이라면? 3 노매드 2010-11-25 2879
819 송영길 인천시장 YTN 생중계 인터뷰 1 노매드 2010-11-25 2972
818 대화법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 이상우 2010-11-24 2549
817 확전자제 발언 이상우 2010-11-24 2979
816 오늘밤 우리집으로 포탄이 떨어지면 뭐가 젤로 억울할까? 6 곱슬이 2010-11-23 2679
815 윗세대에 대한 편견 5 곱슬이 2010-11-23 2818
814 블로그 개편했소이다. image 24 양을 쫓는 모험 2010-11-22 2761
» 얼굴기억치들을 위한 뉴스 image 4 김동렬 2010-11-21 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