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4]삐따기
read 3157 vote 0 2011.05.02 (03:26:41)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무엇인가.

 

인간이라고 나눈것은 동물과 차별되는 무엇가라는 것인데...

물론 동물에게도 이런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인간이 가장 특출나다.

그것은 단연 '역지사지'다. '다른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능력'.

 

우리가 가진 능력중에 가장 뛰어나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른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능력인데.

그 능력 덕으로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우리 사회에는 윤리,도덕이 있으며, 경제가 있고, 과학이 있다.

우리가 동물과 다르다면 그 다른 이유또한 이 능력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판단은 여기서 나오고, 지금까지 이 능력으로 번영하고 진보해왔다. 그리고 그 능력은 발전하고 있다.

 

아담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이 능력을 '공감'할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끝임없이 공감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이다.

우리의 모든 판단력 역시 여기서 나온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소리를 지르면 우리는 즉시 떠오르는 생각은 소리를 지르는 이유다. 그 사람이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알아야 그사람의 입장에서 그 상황에서는 나는 어땠을까를 판단하고 그사람의 옭고 그름을 판단하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바로 이 공감에서 나오고 그 공감은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능력에 기인한다. 우리사회의 도덕도 여기서부터 시작하는데, 아담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서 잘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회적 동물로써 살아갈수 있는 것이다.

 

경제란것도 처음부터 이 능력으로부터 발전한 것인데. 경제의 가장 기본으로 들어가다 보면 경제의 가장 기본은 교환이다. 교환할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서 밖에 나타나지 않는데...교환 자체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능력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교환이 이루어 질수가 없다. 다른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동물에게도 있지만, 교환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의 수준이상의 능력이 발달되어야 교환까지는 가능할 것이다.

 

이런것을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중에 손가락안에 뽑히는 아담스미스는 대단한 사람이다. 아담스미스는 이미 300년 전에 '공감'은 '도덕감정론'에서 '교환'은 '국부론'에서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근본 능력을 잘 알아 보고 도덕이 어떻게 형성되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주 논리적으로 잘 설명했다.

 

과학 또한 이 능력으로 부터 나오는 것인데. 내가 알기로는 이것에 대해서 설명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천동설 같은 경우도 나만의 입장에서는 생각하기 힘들다. 내 발아래 땅이 있고 그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머리위에 별이 있고, 그별이 내가 보기에 도는데. 그 입장을 지구로 옴긴 것이다. 얼핏 당연한것 같아도 이것 또한 엄청나게 힘든 것인데. 세상을 보는 입장을 나에서 모두로 또 지구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또다시 지동설로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입장이 아닌 멀리 떨어진 태양의 입장에서 나를 포함한 지구를 보게 되는데, 이런 놀라운 혁명적이 생각을 할수 있는 것 또한 다른 입장에서 생각할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다. 내가 아닌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 봐야 진실이 보인다.

 

우리가 지금 보는 진실은 모두가 진실이 아님은 분명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진실은 나의 진실 ,사람의 진실 ,지구의 진실 ,태양의 진실 또 우주의 진실도 아니다.

진실을 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에서 멀어져 멀리서 보는 것 뿐인데. 이것에 한계가 있다.

우리의 위대한 능력이 어디까지 발전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인간의 한계는 인간이라는 것인데. ...그것을 벗어날수는 없으므로 벗어날수 있을때까지 인간을 벗어나야 진실에 가까워진다.

 

영원한 진리는 없고 어짜피 인간안에 진리고, 한계다...과학도 분명 한계가 정해져있고.

인간도 한계가 있고 인간의 뇌도 한계가 있다. 그래도 그 한계에는 아직 근처도 못갔으니.......

다른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이 인간을 벗어날수 있고(결국 못 벗어나지만.).그 것만이 진실에 가까워질수 있다.

 

이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뛰어나기만 하면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도 쉽게 할수 있고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뒤집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1.05.02 (19:07:25)

여기서 "신이라는 우주상수"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그리고 (소통지능 142p 하단)설명좀 요청합니다.

"우주는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도 폭넓게 전개된다...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에너지와 시공간의 관계로 비약하며, 같은 패턴은 한번더 반복된다. 시 공간을 결정할 제3의 원인이 인정되어야 한다"

는 귀절과 '제3의 원인'이 '신'을 뜻하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4]삐따기

2011.05.03 (07:04:03)

저에게 하는 질문이 아닌것 같지만 제 생각을 좀 말씀 드리면, 제가 물리학 지식이 부족해서..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우주상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에테르 같은 존재입니다.

과학이 발전하는 방법은 현상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알수 있게 설명하고, 다시 새로운 현상이 발견되고, 다시 이전 설명을 깨고 새로운 설명을 하는 방법으로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데. 우주 상수란것 자체가 기존의 설명이 설명 못하는 현상에 대한 끼어 마추기 입니다.

 

우주상수란건 없으며, 그걸 만든 아인슈타인조차도 별 생각없이 집어 넣고 끼어 마추기를 한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을 옳지만 영원히 옳을 수 없고, 결국 새로운 현상을 설명해야할 다른 새로운 설명이 필요해질것입니다. 우주상수를 연구하는 것은 일단 시대에 뒤떨이진 시간 낭비정도로 생각합니다.

 

신에 대해서 말씀 하셨는데 여기서 신이 필요한 이유가 나옵니다. 인간은 신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설명 못하는 것을 대신 해줄 무엇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태양이 뜨는 이유도 신때문이고, 비가 내리는것도 신때문입니다.

내가 이해할수 없는일 혹은 두려운것 아니면, 신기한 것들때문에 신의 존재가 필요한데...신의 영역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과학에 한계가 있겠지만, 전 언제가는 신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올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통지능은 제가 읽어 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92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 1 약속 2011-05-02 2746
1091 백악관기자단만찬 오리 2011-05-02 2682
1090 김연아의 실수... 3 이상우 2011-05-02 3310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 2 삐따기 2011-05-02 3157
1088 기괴한 우리 우주 2 삐따기 2011-05-01 3322
1087 화이트헤드, 김동렬 5 오세 2011-05-01 3845
1086 메이데이, 메이데이 1 이상우 2011-04-30 2774
1085 공감 2 눈내리는 마을 2011-04-30 2841
1084 선거에서 지면 보름만 까는 법칙...이 있을까?ㅋㅋ 2 아란도 2011-04-30 2641
1083 지난 25일 있었던 구조론 호반횟집 번개 사진 올려봅니다. image 3 태곰 2011-04-30 3778
1082 글 내렸습니다 (내용 없습니다) 3 김신웅 2011-04-27 2714
1081 모임 즐거웠소... image 3 태곰 2011-04-26 2934
1080 유시민,손학규,박근혜 이름풀이 2 Ra.D 2011-04-24 4531
1079 세계 각국의 초등학교 급식비교 image 5 김동렬 2011-04-20 9456
1078 남극 심해어 '메로(mero)' 아시나요? image 12 정나 2011-04-20 8978
1077 이명박의 멍청한 수변신도시 image 3 김동렬 2011-04-20 4430
1076 혹시 rss로 발행되나요? 3 sinple5 2011-04-18 2654
1075 쓰나미영상 3 김동렬 2011-04-13 3470
1074 상상력과 창의력은 이웃사촌일까요? 3 기똥찬 2011-04-12 5689
1073 프로야구 올시즌 기대되는 팀 7 김동렬 2011-04-11 3951